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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허허발판 속 KTX 공주역, 기회로 뒤집어야

직접 KTX 공주역에 가보다.

2015.06.09(화) 18:18:15안수영(swimming0917@naver.com)


충남 서남부권의 희망인 공주역이 개통된 지 거의 한 달이 지났다. 개통 앞두고 공주 시가지와 잠재 이용객이 많은 계룡과 논산의 접근성이 떨어져 충남과 공주의 큰 과제가 주어졌었다.

4월 26일, 직접 공주역을 찾아가 보기로 하였다. 공주 지리에 익숙하지 못해, 공주에 연고가 있는 친구가 도움을 주어 자가용을 이용하였다. 공주종합버스터미널과 국립공주대학교가 있는 시가지인 신관동에서 출발하였다. 차의 내비게이션에 공주역을 찾기 위해 검색하니 약 22km를 30분 동안 가야한다는 정보가 나타났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데? 그리 멀지 않을 것이다. ‘ 라고 생각했다. 나들이 가는 기분으로 출발하여 공주시청 가는 방향으로 금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널 때는 맑은 날씨에 콧노래가 절로 나왔다. 하지만 5분도 되지 않아 제대로 가고 있는지 의구심이 들었다. 이유는 터널을 지나니 산림이 우거지고 논밭을 배경으로 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재차 내비게이션을 들여다보며 맞는 길인지 확인을 하였으나 이내 도로에 ’공주역‘ 이라고 쓰여 있는 표지판을 보며 안심하였다. 하지만 곧 공주의 시내버스가 달릴만한 길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고 찾아보니 시가지에서는 한번 환승하여 한 시간을 넘게 달려야 공주역에 도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가면서도 표지판에 공주역이 쓰여 있지 않는 경우도 있어 제대로 가고 있는지 불안한 기분도 들었다.
 

공주역에서 약 1km 떨어진 도로. 농기계전용 차선과 논밭을 볼 수 있다.

▲ 공주역에서 약 1km 떨어진 도로. 농기계전용 차선과 논밭을 볼 수 있다.


마침내 시야에 공주역이 보였을 때 잘 닦인 새 도로가 보이기 시작했다. 차선 양옆으로 ’농기계전용’이라는 공간이 약간 작은 차선이 선명하게 표시되어 있었다. 마침내 도착하여 주차하여 주변풍경을 둘러보니 논밭이 펼쳐져 있어 마치 공주역이 주변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백제 테마역으로 단장한 만큼 백제 문양이 크게 걸려 눈길을 끌었다. 택시 정류장에는 세 대의 택시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고, 버스 정류장에는 출발시간과 경유지, 목적지의 정보를 담은 표지판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친구와 기념사진을 찍고 외관을 구경할 동안 약 열댓 명의 사람의 역전을 오고가고 있었다. 역에 들어서면 공주특산품을 팔고 있고, 작은 편의점이 하나 있었다. 직접 열차를 보고 싶은 생각에 하행선 플랫폼에 들어섰다. 플랫폼에 서있는 다른 이용객은 없었다.
 

텅 빈 공주역의 플랫폼의 모습

▲ 텅 빈 공주역의 플랫폼의 모습


역의 창구로 돌아와 비치되어있는 팸플릿을 얻고자 앉아계신 역무원께 몇 가지의 질문을 드렸다. 예상 이용객은 하루 평균 40명 정도였지만, 개통 후 하루에 400명이 넘는 승객들이 찾아 놀랍다고 말씀하셨다. 주말에는 약 600명 정도의 승객이 공주역에 타고 내렸다. ‘백제문화단지’, ‘국립공주박물관’, ‘청양’, ‘계룡’, ‘목포여행’의 제목을 가진 팸플릿들이 공주역의 이용객의 눈길을 끌고 있었다.
 
오산에서 익산으로 바로 달리게 되어있던 호남 KTX가 공주를 지나게 됨으로서 충남이 더욱 더 발전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한 달 남짓 된 지금, 예상 이용객을 넘은 근거로 순조로운 출발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소위 ‘오픈빨’에 불과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애초에 하루 평균 50명의 승객을 위해 3000억 원을 훌쩍 넘는 예산이 든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이용객을 늘리는 일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인프라는 지역발전에 꼭 필요하다. 하지만 저절로 지역을 발전하게 만들지는 않는다. 관광마케팅을 더욱 활발히 하여 이용객을 늘려야 한다. 백제 테마의 관광계획을 견고히 하고, 특산품 판매장을 늘리고 관광안내소도 여럿 설치하여야 할 것이다. 공주 시내와 역을 잇는 대중교통도 노선을 더욱 확대시켜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세권개발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충남도의 우선과제가 되어야 하고 주변 시·군의 협력도 필요하다.
 
공주역의 개통으로 충남 남부지역의 발전에 동력이 되어, 훗날 공주역 신설은 충남도의 ‘신의 한 수’ 라는 이야기가 들려오길 기대한다.

 
안수영 기자(swimming09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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