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여행

여행

충남넷 미디어 > 통통충남 > 여행

가양주 문화의 부활을 꿈꾸며

홍성군 귀농지원연구회 가공분과

2015.05.08(금) 06:44:34꽃향기(gun3350@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홍성군 귀농지원연구회 가공분과에서는 5월 6일 가양주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어제 심하게 불던 바람도 잦아들고 체험하기에 좋은 날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주식인 곡물로 술을 빚어왔지요.
쌀, 보리, 수수, 조 등 원료를 끓이거나 삶거나 찐 뒤 당화 및 발효제인
누룩과 물을 주원료로 해서 술을 정성껏 빚어서
귀한 손님들을 초청해 대접했다고 하지요.

오늘은 술과 식초를 빚는 특수미, 설갱미를 이용해서 담았습니다.
구항면 청광리에서 전통흑초를 만드시는 인양양초장 정재춘 대표님과 함께 담아볼까요!

가양주 문화의 부활을 꿈꾸며 사진


술을 빚기 전에 우선 공부부터 해야겠지요!
술은 제조방법이나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됩니다.
곡식이나 과일을 발효시켜 만든 술을 양조주라고 합니다.
가양주의 역사와 가양주의 종류, 담는 법, 주의사항 등을 정재춘 대표님께서 설명해 주셨습니다.

가양주 문화의 부활을 꿈꾸며 사진


이론교육을 받고 찜기 통에 옥양목 천을 깨끗이 깔아주고
불려서 물기 뺀 쌀을 잘 펴 담습니다.
 

가양주 문화의 부활을 꿈꾸며 사진


예전에는 시루에 담아 시루 본을 붙여서 쪄 주어야 했지만
지금은 기계화되어 편리하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찜기 사용법도 알아보았어요.
 

가양주 문화의 부활을 꿈꾸며 사진


이렇게 찜기에 넣어 40~50분 정도 쪄 주면 됩니다.
 

가양주 문화의 부활을 꿈꾸며 사진


밥이 쪄지는 동안 항아리 소독법을 알아봅니다.
균의 오염으로 술의 산패를 방지하기 위해서 주정으로 할 수도 있는데, 오늘은 불로 소독해 봅니다.
약한 불로 가열해서 항아리가 따뜻해지면 끝~~~
 

 가양주 문화의 부활을 꿈꾸며 사진

항아리 소독을 하면서 발효 요령과 주의할 점, 보관 방법 등도 알아봅니다.
 

가양주 문화의 부활을 꿈꾸며 사진


삼일간 밤낮으로 햇볕과 이슬을 맞혀 누룩의 잡균을 살균하고, 냄새를 제거하는 과정을 거친
법제된 누룩입니다.
 

가양주 문화의 부활을 꿈꾸며 사진
 

아! 이제 고두밥이 지어졌네요!
3일간 법제된 누룩을 넣고 잘 버무려 줍니다.
누룩이 적게 들어가면 전분의 당화가 불충분해서 충분히 알코올을 생성하지 못하므로
맛이 밋밋할 수 있으며, 오염이 될 수 있습니다.

누룩이 많이 들어가면 맛이 진하고 누룩 향이 강하여 오히려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가양주 문화의 부활을 꿈꾸며 사진
 
쌀 양과 누룩의 양 계산하는 법을 설명해 주시는 인양양초장 정재춘 대표님
 

가양주 문화의 부활을 꿈꾸며 사진


버무린 고두밥을 항아리에 담아줍니다.
 

가양주 문화의 부활을 꿈꾸며 사진

항아리에 담고 물을 부어 주니, 벌써 술 익는 향이 솔솔 나는 듯합니다.
 
가양주 문화의 부활을 꿈꾸며 사진


효모를 넣어 잘 저어주고, 옥양목 천으로 덮어주고 5~7일 정도 발효에 들어갑니다.

 

가양주 문화의 부활을 꿈꾸며 사진


우리 전통주는 1909년 일본이 식민지 경제수탈정책의 하나로 주세법을 공포한 이후
개인이 면허 없이 술을 빚는 것이 금지되어 우리 가양주 문화는 급속히 얼어붙었습니다.
벼농사를 기반으로 하는 우리 술 문화의 뿌리 자체가 흔들리게 된 것이지요.

다행히 1988년 올릴픽 이후 밀주로 전승되던 몇몇 가양주가 민속주로 지정받게 되면서 쌀 막걸리가 출시되는 등 우리 술을 둘러싼 제약들이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1995년 1월 1일 조세범 처벌법 조항에 "개인의 자가소비를 위한 제조를 제외한다"는 문구가 추가되면서
개인이 술을 제조하는 것이 허용되었습니다.

우리 전통주는 오랜 기간 단절이 되었으므로 전통과 역사에 비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술이 적은 현실이지요.

앞으로 홍성군 귀농 귀촌인들은 술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전통주를 하나의 놀이문화로 계승하여, 우리 생활 속으로 끌어들이려 합니다.
새로운 가양주 문화의 부활을 꿈꾸어 봅니다.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