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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내리던날 안면도수목원은 더 운치가 있었다

안면도자연휴양림

2015.04.22(수) 12:03:50메아리(okaban@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안면도에 있는 국내 유일의 소나무 천연림으로 수령 100년 내외의 안면 소나무 천연림이 가득한 안면도자연휴양림이 있다. 고려 때부터 궁재와 배를 만드는데 주로 사용하였으나 도남벌이 심해지자 왕실에서 특별 관리를 하였다고 한다.
 
자연휴양림으로 들어서는 순간 시원스레 쭉쭉 뻗어 오른 소나무들이 반갑게 맞이한다. 태안은 가끔 다녀왔지만 휴양림만 한번 둘러보고 왔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렇다면 봄향기로 가득할것 같은 안면도 수목원은 매표소 맞은편 지하통로를 지나 수목원으로 들어가는 곳이다. 수목원으로 들어서면 자연석이 수목원임을 알려주고,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안면송의 자태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봄비 내리던날 안면도수목원은 더 운치가 있었다 사진


키큰 안면송 아래로 길따라 올라가면 재미있는 장승이 나타난다.
안면도깨비男 장승
안면도깨비女 장승
널 사랑하게써! 장승
정말로~장승
우린 모두 나그네 장승
이다.

봄비 내리던날 안면도수목원은 더 운치가 있었다 사진


한국의 전통정원으로 거듭난 아산원과 지피원, 상록수원, 방향수원 등의 테마를 알려주는 이정표가 보이고 올해 처음보는 비에 젖은 동백꽃이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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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이곳에는 늦은 벚꽃과 노란 수선화가 만개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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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원을 지나 산책로를 따라 비에젖은 진달래 너머로 키큰 안면송 아래로 걸으며 산책하는 기분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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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정자가 있는곳에 도착했는데 건너편에는 안면정이 있는 봉우리가 시야에 들어온다.

봄비 내리던날 안면도수목원은 더 운치가 있었다 사진


촉촉히 젖은 소나무와 땅에서는 봄기운을 맘껏 느낄 수 있는 곳이었지만 아내는 운동화를 신고 왔는데 신발에 물이 들어와 질퍽이기에 내려가자고 하는군요.사랑의 힘은 태산보다 강하다. 사랑을 꼭꼭 묶어버리기를 열망하는 참다운 사랑의 열쇠가 이곳에도 있다.

봄비 내리던날 안면도수목원은 더 운치가 있었다 사진


아마도 연인들이 이곳을 많이 다녀갔겠지요. 열쇠를 체울때의 그마음 영원히 변치 않기를 기대해 봅니다. 빗물을 머금은 튤립이 무척 싱그러워 보이지요.

봄비 내리던날 안면도수목원은 더 운치가 있었다 사진


아산원으로 들어가봐야겠어요. 전통적인 한국정원의 멋과 기품이 유감없이 발휘된 아산원이라고 한다. 조선시대 별서정원 형태로 정자, 누정을 배치하고 백제시대 연못형태의 방지를 가미하여, 초화류와 화목이 어울려진 한국미가 넘치는 정원으로 꾸며 놓은 곳이다.

봄비 내리던날 안면도수목원은 더 운치가 있었다 사진

봄비 내리던날 안면도수목원은 더 운치가 있었다 사진


수목원 한가운데 있는 아산원은 우리나라 전통정원을 조성해 놓은 곳으로  2002년 안면도국제박람회때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이 생전에 조성하여 기증한 곳으로 고 정주영 회장의 호를 따서 아산원이라고 이름 붙혔다.

봄비 내리던날 안면도수목원은 더 운치가 있었다 사진


봄 햇살이 쬐는 맑은 날도 좋겠지만 비 내리는 날의 운치 있는 풍경과 함께 대지가 온통 촉촉이 젖어있는 키 큰 안면송 아래로 수목원을 둘러보고 나오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가볍게 느껴지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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