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서 나오는 진득진득한 액 또는 그것이 말라붙은 것”을 가리킬 때 흔히 ‘눈꼽’이라고 합니다. 한글 맞춤법 제27항을 보면, “둘 이상의 단어가 어울리거나 접두사가 붙어서 이루어진 말은 각각 그 원형을 밝혀 적는다.”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 규정에 따르면, ‘눈곱’은 ‘눈’의 의미와 ‘곱’의 의미가 각각 살아있기 때문에 ‘눈꼽’이라고 적지 않고, ‘눈곱’이라고 적어야 합니다. 반면에 ‘배꼽’은 ‘눈곱’과 달리 “탯줄이 떨어지면서 배의 한가운데에 생긴 자리‘를 뜻하는 한 단어이므로 ’배꼽‘이라고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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