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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6차산업의 선두주자 당진 백석올미영농조합과 한과체험

2015.02.04(수) 15:28:48임중선(dsllew8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설과 추석 때 늘 즐겨 먹는 한과.
왠지 모르게 그리운 맛을 낸다. 머리가 하얀 80대 할머니가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는 자식과 손자, 손녀들에게 먹이기 위해 주름진 손으로 정성껏 만들었을 것만 같은 다소 투박한 생김새 때문일까.
맛도 종류도 오만가지이지만 거의가 다 달콤하고 고소한 맛을 내면서도 시중에 파는 과자처럼 부담스럽지 않고 조미료도 없다.
그것이 한과의 매력이다.
 
충남 당진 백석리.
이곳에 자리잡은 백석올미영농조합은 어르신들의 손 맛으로 한과 특유의 그리운 맛을 그대로 내 주는 마을기업이자 예비사회적기업이다.
 
작년 9월에 매실한과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당진 백석올미영농조합법인이 제2회 농업6차산업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던적이 있었다.

6차산업 경진대회는 농림축산식품부가 1,2,3차 사업이 융복합된, 즉 농업을 산업화로 봤을때 사실상 마지막 분야를 6차산업이라 하는데 그것의 활성화를 위해 2013년에 처음으로 개최한 대회이다.
백석이 여기에서 대상을 받은 것이다.
 
또한 작년 12월 말에 백석올미영농조합은 조청가공공장과 체험장을 완공했다.
 
조청공장에는 발효기, 농축기 등이 설치됐으며, 조청 생산은 물론 어린이, 청소년, 도시민 등을 대상으로 농촌 체험장을 운영하고 있다.

백석리 부녀회원 48명이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올미영농조합은 그동안 지역 대표 농산물인 왕매실과 마을에서 직접 재배한 찹쌀, 검은깨 등의 농산물을 사용해 매실한과를 생산해 왔다.

그런 계제에 이 조청가공과 체험장을 준공했으니 호랑이에게 날개를 달아준 격이라 할수 있겠다. 이 시설에서는 매실한과 제조에 필요한 모든 원료를 자체 생산해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백석에서는 조합원 등이 재배한 친환경 매실과 찹쌀, 쌀, 콩, 참깨, 검은깨, 대추, 두릅 등을(1차산업) 매실한과나 매실엑기스, 매실장아찌, 매실고추장 등으로 가공한다(2차산업).
 
그리고 3차로는 마케팅분야로서 어린이, 다문화가정이나 1교1촌, 1사1촌 자매결연, 자원봉사센터, 블로그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과 판매를 한다.

백석은 특히 조합원 모두가 여성이며 80% 이상이 65세 이상 할머니들로 구성돼 있고 여성 고령층의 일자리 창출과 공동체 복원을 통한 지속가능한 농업, 농촌을 실현하는 1,2,3차가 융복합된 충청남도의 대표적 6차산업의 롤 모델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당진 백석올미영농조합에선 오늘도 어린이들이 찾아와 열심히 체험을 하고 있었다.
 

충남6차산업의 선두주자 당진 백석올미영농조합과 한과체험 사진


어린이들이 백석의 매실한과 체험을 위해 몰려들었다.
 

충남6차산업의 선두주자 당진 백석올미영농조합과 한과체험 사진


순서대로 차근차근 입장.
 

충남6차산업의 선두주자 당진 백석올미영농조합과 한과체험 사진


한과 가루와 함께 잘 만들어진 한과를 내 주었다.
 

충남6차산업의 선두주자 당진 백석올미영농조합과 한과체험 사진


체험 도우미 아줌마와 함께 조청도 묻혀보고 본격적으로 체험을 한다.
 

충남6차산업의 선두주자 당진 백석올미영농조합과 한과체험 사진


헛, 그 와중에 한과 한접시를 들고 어디론가 가는 이친구.
뉘집 아이인지 참 잘생겼다. 한눈에 봐도 장군감이다.
 

충남6차산업의 선두주자 당진 백석올미영농조합과 한과체험 사진


“얌냠 쩝쩝! 역시 한과는 당진 올미백석 한과가 최고얌”
한과를 먹는 아이들의 표정이 무아지경이다.
 

충남6차산업의 선두주자 당진 백석올미영농조합과 한과체험 사진


한과의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골고루다.
검은깨로 만든 흑임자 한과, 참깨 한과, 쌀 튀밥 한과 등...
 우리 아이들의 한과 먹는 모습이 사랑스러울만큼 예쁘다.
 

충남6차산업의 선두주자 당진 백석올미영농조합과 한과체험 사진


“이 한과 아세욤? 백석올미에 한번 놀러 오세욤”
 

충남6차산업의 선두주자 당진 백석올미영농조합과 한과체험 사진


“한과 먹는 아이 첨 보세욤? 맛을 모르시거들랑 이야기를 마세욤”
 

충남6차산업의 선두주자 당진 백석올미영농조합과 한과체험 사진


한과 체험보다 아이들의 먹는 모습이 더 진지하다.
 

충남6차산업의 선두주자 당진 백석올미영농조합과 한과체험 사진


백석올미는 6시내고향에도 방송이 된 적 있다. 워낙 유명한 탓에 어느 신문 방송에 안나온 곳이 없을 정도이까.
 
백석올미영농조합 대표 김순금씨는 귀농을 해서 성공한 대표적 케이스다.
남편의 고향인 당진에 내려와 한과를 시작했고 마을 부녀회장까지 맡아 마을 살림을 돌보고 있다.

한과를 만들기 시작한 사업 아이템은 마을의 대표 상품인 매실을 이용한 것이었다. 이곳 순성면에는 왕매실나무가 10만 그루에 달한다.
 
김금순 대표는 처음에 마을 부녀회에서 독거노인 돌봄이나 양로원 봉사활동 등을 위해 기금을 마련하느라 조금씩 소득사업을 하곤 했었는데 점차 사업 영역을 넓혀 좀 더 구체적으로, 적극적으로 해보자는 의욕이 생겨 마침내 한과공장을 차리고 많은 상도 받은 것이다.
 

충남6차산업의 선두주자 당진 백석올미영농조합과 한과체험 사진


또한 2012년에 행안부에서 우수마을기업 인증을 받았고, 2013년에는 우리 충청남도 안희정지사님으로부터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충남6차산업의 선두주자 당진 백석올미영농조합과 한과체험 사진


보시다시피 이것은 백석올미에서 마을 주민들이 수확한 참깨 종류의 샘플을 받아 둔 것이다. 이 농산물을 이용해 한과를 만들기 때문에 지역농산물 소비 분야에서도 큰 역할을 하는 셈이다.
 

충남6차산업의 선두주자 당진 백석올미영농조합과 한과체험 사진


그리고 마침 한과 운반용 차를 한 대 구입해 시승제를 지냈다.
 

충남6차산업의 선두주자 당진 백석올미영농조합과 한과체험 사진


김금순 대표님이 시승제 제상에 올라온 잘 생긴 돼지머리에 돈을 꽂아 넣고있다.
 

충남6차산업의 선두주자 당진 백석올미영농조합과 한과체험 사진


이 돼지 참 잘 생겼다.
“우리 백석올미영농조합 한과 많이 많이 도와 주세요”
 
농업의 6차산업화는 지역 우수 농산물을 생산 가공하고 체험, 유통, 판매,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 농어촌 주민의 소득을 창출하고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백석올미는 그런 차원에서 충청남도내의 사실상 우수사례중 선두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백석올미 한과는 찹쌀 자연발효부터 시작해 총 13가지 과정을 거쳐야 완성되는데 방부제도 전혀 들어가지 않아 깨끗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만든다는 자부심이 있다.

할머니들이 옛날방식 그대로 만들고 소화기능에 좋은 매실까지 들어가니 자신의 손자손녀들에게 먹일 수 있어서 좋다고 할 만큼...
 
요즘 시골이 노령화되는데 백석올미영농조합처럼 마을 사람들이 함께하는 사업을 통해 농산물 직거래도 하면서, 제품생산을 통해 안정적인 소득을 올리는게 노령화를 극복하는 대안중 최고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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