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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에 붙어 있는 '꽃' 석화구이 드셔보세요

보령 천북 굴단지

2015.01.27(화) 10:26:06메아리(okaban@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홍성방조제를 지나 서해안의 바다내음이 풍겨오는 갯벌 옆 쉼터, 인근 물빠진 갯벌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잠시 쉬어간다.

쉼터 인근의 수룡항 포구를 지나며 잠시 들어가 볼까했지만 입구부터 차들로 만원이다. 바닷가에 허름한 식당 20여 개가 다닥다닥 붙어 있는 굴단지가 저기 보이는데 차들로 꽉 막혀있다. 차는 한동안 꿈쩍도 하지 않더니 앞차는 도로 가장자리에 주차한다. 벌써 콧속은 바다내음 굴내음으로 가득한데 마음이 바빠진다.

굴구이와 굴찜, 굴밥, 굴무침, 굴물회, 굴칼국수가 자웅을 겨루듯 천북굴단지는 주말을 맞아 가족단위 관광객들로 만원이다. 주차장도 만원이어서 적당한 곳에 주차하고 내려서는데 식당아주머니들이 자기집에 서로 들어오라고 손짓을 한다.

천북굴단지

▲ 천북굴단지


너무 복잡한 곳은 싫어하기에 조금 한적한 곳으로 갔다. 굴구이와 굴찜 굴밥 굴무침 굴물회 굴칼국수가 있지만 그래도 미식가들을 유혹하는것은 아무래도 석화구이가 아니겠나 싶다.

천북굴단지

▲ 천북굴단지


아내와 함께 먹으려니 아무래도 3만원어치는 너무 많을 것 같으니 2만원어치만 드시면 적당할 것 같다고 권해준다. 화로에 불을 켜고 석화를 얹으니 '타닥타닥'하며 석화가 튈 때는 깜짝 놀라기도 하지만 낭만이 있는 바닷가에서 추억으로 남겨보는것도 좋다.

바닷가 바위에 붙어 있는 꽃과 같다고 해서 붙혀진 석화(石花)는 번개탄이나 가스 불 위에 올려 놓으면 ‘툭툭’ 소리를 내며 우윳빛 속을 드러낸다. 우윳빛깔 육즙이 약간 배어 있을 때 젓가락으로 집어 초고추장에 찍어 입안에 넣으면 바다가 통째로 입안으로 들어오는 느낌에 추억 가득한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석화구이

▲ 석화구이
석화구이

▲ 석화구이

석화구이

▲ 석화구이

석화구이

▲ 석화구이


천북 굴마을에서는 매년 12월, 천북 굴축제가 열리면 미식가들로 붐비는 곳이다. 천북굴이 맛있는 이유는 천수만 일대가 바닷물과 민물이 섞인 갯벌지역이라 미네랄이 풍부하고 일조량도 많기 때문에 '바다의 우유’라 불리는 굴이 많이 생산되기 때문이란다.

천북굴단지 앞바다

▲ 천북굴단지 앞바다


석화(石花)는 바위에 붙어 있는 꽃과 같다 해서 붙은 이름으로 갯바위에 붙어있는 굴을 말한다.

항구에서 바라본 굴단지 풍경

▲ 항구에서 바라본 굴단지 풍경


낭만이 깃던 바닷가에서 석화구이도 먹고 해물칼국수도 한 그릇 또 남은 석화는 삶아서 먹고나니 바다향 가득한 굴향기에 취해 다시 항구를 둘러보았다. 올겨울 축제때는 다시 이곳에 올것을 기약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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