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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3대 수영중 하나로 손꼽히는 보령충청수영성

보령 충청수영성

2015.01.16(금) 12:42:40메아리(okaban@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아내와 함께하는 서해안 여행으로 천북굴단지를 다녀오며 오천항을 둘러보기로 한다. 오천항이 한눈에 내려보이는 나지막한 야산에 조선시대에 충청수영이 자리 잡았던 ‘보령충청수영성’이 먼저 눈에 띄었다.

조선시대 3대 수영중 하나로 손꼽히는 보령충청수영성 사진


그렇다면 당연히 이곳부터 둘러봐야지 싶은 생각에 오천항을 둘러볼 겨를도 없이 성문으로 올랐다. 조선시대 보령 여행 중에 아름다운 절경에 빠질까봐 광해군에게 보여주지 못했다는 ‘충청수영성’이다. 조선시대 3대 수영중 하나로 ‘충청수영성’은 역사적인 인식이 안 되던 때 지역명을 따서 1973년 ‘보령 오천성’이라는 이름으로 충청남도 기념물 제9호로 지정됐으며, 2008년에 ‘보령충청수영성’ 으로 본래 이름을 되찾았다고 한다.

보령 충청수영성

▲ 보령 충청수영성


충청 수영성이 위치한 오천항은 백제 때부터 ‘회이포’라는 이름을 가진 항구로 중국, 일본과 교역이 이루어지던 곳이고, 통일신라시대에는 당나라와의 교역 창구로, 고려시대로 넘어오면서 왜구의 침입이 잦아지자 방어를 위해 수군이 설치됐으며 조선시대에는 규모가 커진 수영이 설치되면서 충청도 해안방어의 요충지가 됐다. 현재 서문에 해당하는 홍예문, 어려운 백성을 돌보던 진휼청, 장교들의 숙소였던 장교청, 성곽등이 보존되어있다.

조선시대 3대 수영중 하나로 손꼽히는 보령충청수영성 사진


서해로 침입하는 외적을 막기 위해 돌로 쌓아 올린 석성이라고 하는데, 밖에서 보는 성벽과 성문을 보는 건만으로도 조선시대 3대 수영이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충청수영성의 서문인 홍예문으로 들어가려는데 입구의 동백나무에는 어느새 동백꽃이 피고 있었다.

충청수영성의 서문인 홍예문

▲ 충청수영성의 서문인 홍예문
 

조선시대 3대 수영중 하나로 손꼽히는 보령충청수영성 사진

▲ "성 안에서 본 홍예문"으로 아치형 석문 뒤로는 오천면의 어촌마을이 보인다


고려 때부터는 자주 침범하는 왜구를 물리치기 위하여 오천항에 군선을 두기도 했고, 조선시대 세조 12년(1466년)에 수군절도사를 두어서 서해를 방어해 왔던 곳이다. 
충청수영성은 1510년 수사 이장생이 돌로 쌓은 성으로 현재는 윗부분이 아치형인 서문을 포함해 1650m가 남아 있다. U자모양의 포구를 이루고 있는 오천항은 수영성의 지리적 특징과 함께 성벽위에서 내려보는 해안경관이 무척 아름다운 비경이었다.

서문인 홍예문 주위 성곽 옆으로 이어지는 돌계단

▲ 서문인 홍예문 주위 성벽 옆으로 이어지는 돌계단

충청수영진휼청

▲ 충청수영 진휼청


충청수영이 폐지된 이후 민가로 쓰이다가 1994년 토지와 건물을 매입하여 보존하고 있는 건물로, 흉년에 충청수영 관내의 빈민 구제를 담당하던 충청수영 진휼청이 있다.

충청수영진휼청

▲ 충청수영 진휼청


진휼청 앞에서 오천항을 바라보니 고깃배와 낚싯배 그리고 앞에 있는 팽나무와 아름다운 풍경이  충청의 해안을 방어하는 사령부 역할을 했음을 실감할 수 있다.

오천항과 진휼청

▲ 오천항과 진휼청


진휼청에서 바라보는 성벽과 성벽위로 이어지는 산책길을 따라 가보기로 한다. 성벽길을 걸으며 바라본 오천항과 오천면의 어촌마을 풍경처럼, 오천항은 만의 깊숙한 곳에 위치한 까닭에 방파에 등 별도의 피항 시설이 필요 없을 만큼 자연적 조건이 좋은 곳이다.

성벽길을 걸으며 바라본 오천항과 오천면의 어촌마을 풍경

▲ 성벽길을 걸으며 바라본 오천항과 오천면의 어촌마을 풍경


일몰 풍경을 아름답게 담을 수 있는 곳도 바로 이곳이었다. 보령방조제 쪽으로 바라본 풍경은 무척 한가롭다. 오천항이 바다가 아니라 호수 같은 느낌으로 다가오는 곳이다.

보령방조제 방향

▲ 보령방조제 방향


영보정은 수영성에 있는 정자로 1504년 수사 이량이 처음 짓고 계속 손질하여 온 우리나라 최고 절경의 정자였다고 한다. 수영이 폐지되면서 없어지고 지금은 터만 남게 되었다. 충청수영성에 있는 영보정터이다. 지금은 공사중이었다.

영보정터

▲ 영보정터


영보정터 앞에서 바라본 오천항 고요하고 한적한 호수같은 풍경으로 다가오는 곳이다. 충청수영성은 충청수영본영이 위치했던 전략적 요충지였을 뿐만 아니라 서해 천수만 일대의 해안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 아름다운 성으로 손꼽혀 왔다. 오천항에서 남쪽으로 2km가량 달리면 1866년 천주교 박해 때 처형된 순교자를 기리는 갈매못 성지가 있다.

영보정터 앞에서 바라본 동쪽 풍경

▲ 영보정터 앞에서 바라본 동쪽 풍경


오천항을 찾아 왔던 것이 보령충청수영성을 둘러보니 지금은 성곽 일부가 훼손되어 남아 있는 성은 약 1Km 정도이지만 복원공사로 조금 어수선하여 장교청은 보지 못했다. 한적한 어촌 풍경이 좋은 곳으로 충청수영성에 올라 예 성터를 둘러보며 아름다운 풍경과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좋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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