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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한국관광명품 지정 '계룡백일주'

400년 역사의 삼양법(三釀法) 술, 충남도지정 무형문화재 제 7호

2014.12.30(화) 23:28:39남준희(skawnsgml2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남무형문화재 제7호와 국가지정 명인 제4호로 지정된 계룡백일주는 400여년간 충청남도 공주에 대대로 전해져오는 가양주이자 한국의 명주입니다.
 
조선시대 인조 반정의 공신인 이귀가 공주 지역에 터를 잡았고, 그때부터 담가온 술의 비법을 전승해 오던 중 그의 14대손인 이황씨의 부인 지복남씨가 1989년에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7호 보유자로 지정되었습니다.
계룡백일주는 밑술을 담은 지 100일이 되면 완성되므로 백일주라는 이름이 붙었고 찹쌀에 솔잎, 황국화, 잇꽃, 진달래꽃, 오미자 등을 넣어 빚는 술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공주시 봉정동에 자리잡고 있는 계룡백일주

▲ 공주시 봉정동에 자리잡고 있는 계룡백일주


계룡백일주는 상품화 과정에서 붙여진 이름이고, 연안 이씨 집안에서는 약주는 신선주로, 증류주는 백일소주라 불렀다고 하네요.
 
신선주라 불렸던 약주, 계룡백일주는 알코올 16도짜리 발효주입니다.
재료는 찹쌀, 누룩, 재래종 국화꽃, 오미자, 진달래, 솔잎이 들어가는데 누룩은 통밀을 빻아서 만듭니다.
 
그런데 계룡백일주가 일반 가양주나 민속주와 큰 차이점이 하나 있습니다.
일반 가양주는 고두밥을 지은 후 그것으로 누룩을 띄워 술을 빚는데 반해, 계룡백일주는 찹쌀로 죽을 쑤어 식힌 뒤에 누룩을 섞어 밑술을 빚는다는 점입니다.
 
이 과정에서 찹쌀을 조금 넣는 정도가 아니라, 통밀과 찹쌀을 반반씩 넣고, 누룩을 띄우는 기간도 긴 편으로, 여름이면 2달 정도, 겨울에는 3달 정도 정성스럽게 띄웁니다.
 

잘 띄워진 계룡백일주

▲ 솔잎을 넣고 띄워지고 있는 계룡백일주
 

잘 발효중인 계룡백일주

▲ 잘 발효중인 계룡백일주
 

최종 발효후 100일이 되어 비로소 술로 나오는 중

▲ 최종 발효후 100일이 되어 비로소 술로 나오는 중


술은 밑술과 덧술로 나눠 담습니다. 밑술은 열흘 정도면 완성되는데 덧술은 30일째 합니다. 덧술을 빚을 때는 찹쌀 고두밥을 쪄서 밑술에 담아 비비는데 이때 국화, 진달래꽃, 솔잎, 오미자 약재를 달리 가공하지 않고 그냥 넣는다고 하네요. 국화꽃과 진달래꽃은 제철에 따서 말려둔 것입니다.
 
제조 과정은 이렇습니다.
정월 첫 해일(亥日)에 멥쌀 1말로 가루를 만들고 여기에 끓는 물 1말을 넣고 개어 죽을 만듭니다. 차게 식으면 누룩 5되와 밀가루 5되를 섞어 항아리에 담고 둘째 해일에 멥쌀 9말을 가루로 만들어 무리떡을 만든 후 여기에 끓는 물 10말을 넣어 개어 죽으로 만듭니다.
 
죽이 차게 식으면 누룩 1말을 합하여 밑술에 섞고 셋째 해일에 멥쌀 10말을 가루로 만들어 무리떡을 만듭니다.
여기에 끓는 물 10말을 넣어 개어서 죽을 만들어 차게 식히는데 이것을 1차 덧술한 것에 넣고 후 30일 정도 더 익힙니다.
 
발효 기간이 긴 만큼 낮은 온도에서 발효를 시키는데 술이 다 익으면 대오리로 된 용수를 박아서 술을 떠낸 뒤에, 창호지에 가만히 따라서 2차 여과를 시키는 것으로 비로소 100일주가 탄생하는 것입니다.
 
여러 번 덧술하지 않고 한 번에 끝내는 술을 단양법(單釀法) 술이라 하고, 밑술을 담고 나서 1차 덧술을 하여 단양법 술보다 알코올 도수를 올린 술을 이양법(二釀法) 술이라 합니다.
그런데 밑술을 담그고 나서 2차 덧술을 하여 알코올 도수를 이양법 술보다 올린 술을 삼양법(三釀法) 술이라 하는데 삼양법 술은 술 가운데 특품을 가리킵니다.
계룡백일주는 바로 이 특품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계룡백일주는 조선 전기에 해당되는 1500년대 초 김유가 쓴 ‘수운잡방’에 삼해주가 등장하는 것과 궤를 같이합니다.
 

텔레비전 방송 프로에서 소개한 적도 있습니다.

▲ 텔레비전 방송 프로에서 소개한 적도 있습니다.
 

계룡백일주의 상장, 특허, 무형문화재 지정서 등...

▲ 계룡백일주의 상장, 특허, 무형문화재 지정서 등...
 

계룡백일주 상품들

▲ 계룡백일주 상품들
 

국내 첫 한국관광명품 지정 '계룡백일주' 사진

 

국내 첫 한국관광명품 지정 '계룡백일주' 사진



백일주를 만들어온 연혁을 살펴보면 실로 대단합니다.
 
1989년에 무형문화재 제7호 지정되었고, 현재 계룡백일주 대표이신 이성우 사장님은 1994년에 대한민국 전통식품 명인 제4호로 지정되셨습니다.
 
이후 1997년 계룡백일주 농특산물 Q마크지정, 1999년 10월 전국 민속주 품평회 대상(국무총리성) 수상, 1999년11월 농림부 장관상 표창 (우수경영상), 2000년 9월 전국 관광 기념품 공모전 문화부장관상 수상, 그리고 이어 전통 문화의 집 지정과 우리나라 민속주중 최초로 한국관광공사로부터 한국관광명품 지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2005년 1월에는 계룡백일주가 청와대 설 선물용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계룡백일주 자랑을 해주고 계신 이성우 대표님

▲ 계룡백일주 자랑을 해주고 계신 이성우 대표님


계룡백일주는 현재 전국의 유명백화점, 대형할인점, 농협, 공항면세점, 전국 우체국에서 주문 판매되고 있습니다.

“저희 가문에서 대대로 계룡백일주를 빚어 온 것이 오늘날 명주가 되고 무형문화재로 인정받게 되어 항상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 자신 역시 지난 50여년간 계룡백일주 만드는 데만 인생을 바쳤습니다. 무엇보다도 술은 항상 정성과 정갈한 마음으로 담는 것이 최고의 덕목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술을 빚을 때마다 늘 한복을 단정하게 차려 입고 담습니다. 계룡백일주를 드시는 모든 고객들이 이 술을 취하려고 드시는게 아니라 술을 마시는 신선이라는 생각으로 빚습니다. 그러면 술이 얼마나 정갈하고 맑고 깨끗해야 하는지에 대한 책임감이 배가 되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주질 향상에 노력하여 색, 향, 미 등 모든 부문에서 한국제일 그리고 세계 제일의 계룡백일주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계승 발전 시키겠습니다.”
 
이성우 대표님의 각오 말씀처럼 우리 계룡백일주가 정말 세계제일의 대한민국 전통주로 우뚝 설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대대로 내려온 전통주이자 충남 명품주인 계룡백일주, 많이 사랑해 주세요.
계룡백일주 : 041-853-8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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