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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 모아 환경보호, 쓰레기 저감, 마을 운영비 확보

태안군의 하반기 숨은자원 모으기 대행사 '일석삼조'의 현장 취재

2014.12.22(월) 15:00:51임중선(dsllew8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모으면 자원이 되고 버리면 쓰레기가 됩니다”
이거, 만고불변의 진리인거 다 압니다. 그런데 잘 실천을 안하는게 문제죠.
덕분에 지구촌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고, 멀리 갈 것 없이 우리 대한민국도 남의 일이 아닌 상황입니다.
 
하지만 그냥 지켜만 볼수 없는 일.
금년도 봄부터 이번 겨울철까지 각 시군마다 자원재활용 운동을 활발하게 펼친 덕분에 충청남도 곳곳의 자원이 그냥 쓰레기로 버려지지 않고 소중하게 모아져 쌓였습니다.
그중에 충남 태안군의 자원재활용 운동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산더미같은 자원이 쌓였기에 현장을 직접 가서 보았습니다.
 
태안군에서는 지난 3월부터 전반기에 1회 끝내고 다시 가을께부터 11월 21일까지 각 읍면 주민들과 합심해 마을 곳곳에 방치된 쓰레기를 수거하고 재활용품 등 숨은 자원을 모으는 ‘2014년 하반기 숨은 자원 찾기 행사’를 실시했습니다.
 
이번의 대대적인 행사는 농어촌 지역에 방치돼있는 폐비닐과 고철 등을 집중 수거해 농경지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주민의 자원순환 의식을 확산시켜 쾌적한 농어촌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것입니다.
 
다들 아는 일이지만 농촌에서는 멀칭용 비닐을 쓴지 수십년이 됐고, 농작물을 병충해로부터 지키기 위해 많은 농약을 사용해 왔습니다.
이것들이 제대로 수거가 되지 않은채 땅속과 하천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그냥 방치할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뻔한 일입니다.
더 오랜 시간이 흐르면 그게 곧 재앙이 됩니다.
 
그래서 태안군민들, 그중에서도 농촌에 계신 어르신들이 너나할것 없이 나서서 폐비닐과 농약 빈병, 그리고 공병, 폐지, 고철, 플라스틱, 의류, 비료포대, 모판 등을 모으고 도 모아 쌓았습니다.
 
물론 이렇게 모은 재활용품은 모두 다 무게에 따라 현금으로 장려금 등이 지급됐습니다.
 
이번 자원모으기 행사는 태안읍이 금학단에, 안면읍은 두에기 공원에, 근흥면은 신진대교 밑에, 소원면은 송현 매립장, 그리고 원북면, 이원면, 고남면까지 야적을 하면서 모두 다 나섰습니다.
 
자원재활용 쓰레기 모으기 현장으로 가 볼까요.
 

자원 모아 환경보호, 쓰레기 저감, 마을 운영비 확보 사진

자원 모아 환경보호, 쓰레기 저감, 마을 운영비 확보 사진

자원 모아 환경보호, 쓰레기 저감, 마을 운영비 확보 사진


야적중인 자원들 보세요. 거대한 자원공원입니다.
 

자원 모아 환경보호, 쓰레기 저감, 마을 운영비 확보 사진


마을 어르신들이 자원을 모으느라 분주히 움직이고 계십니다.
 

자원 모아 환경보호, 쓰레기 저감, 마을 운영비 확보 사진

자원 모아 환경보호, 쓰레기 저감, 마을 운영비 확보 사진

자원 모아 환경보호, 쓰레기 저감, 마을 운영비 확보 사진

자원 모아 환경보호, 쓰레기 저감, 마을 운영비 확보 사진


집게차가 폐비닐 등을 집어 쌓고 있습니다.
만약 이렇게 수거가 안되고 밭과 하천, 산 등으로 날아가 쌓이면 어찌 될까요. 토양이 숨을 못쉬어서 죽고, 덕분에 풀도 자라지 못하고, 물은 물대로 고여서 썩게 되겠죠,
 

자원 모아 환경보호, 쓰레기 저감, 마을 운영비 확보 사진

자원 모아 환경보호, 쓰레기 저감, 마을 운영비 확보 사진


이분은 원북면 새마을부녀회 송준희 회장님이십니다.
매일 나와서 이렇게 원북면 관내 각 마을마다 돌아다니시며 자원모으기를 독려하셨답니다.
연세가 63세이시라고 하는데 “나이야 가라”하시며 자원 모으기에 매달린 덕분에 많은 성과를 내셨다며 웃으셨습니다.
 

자원 모아 환경보호, 쓰레기 저감, 마을 운영비 확보 사진

자원 모아 환경보호, 쓰레기 저감, 마을 운영비 확보 사진


그리고 이분 역시 원북면 지도자협의회 이태규 회장님이십니다.
이곳은 원북면 방갈1리 자원 모으기 야적장인데 이렇게 모은 자원은 트럭으로 실어다가 원북면 전체가 쌓아 놓는 지정장소에 갖다 붓는 것입니다.
 
“숨은 자원 찾기 행사는 마을 주민이 얼마나 많이 합심하느냐에 따라 모집 양이 읍면별로 차이가 나요. 그래서 주민들의 협조 없이는 절대 성공을 거둘 수 없는 만큼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가 필수입니다.”라고 하시며 마을 어르신들의 관심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셨습니다.
 

자원 모아 환경보호, 쓰레기 저감, 마을 운영비 확보 사진

자원 모아 환경보호, 쓰레기 저감, 마을 운영비 확보 사진


송암1리, 어은1리라고 써서 세운 푯말이 선명합니다.
‘쓰레기’와‘자원’은 그야말로 종이 한 장 차이입니다. 각 마을마다 이렇게 주워다 모으고 쌓아 두면 이게 자원이 됩니다.
여기서 관심 끊고 방치하먼 쓰레기가 됩니다. 쓰레기는 거기서 끝나는게 아니라 우리와 후손들에게 재앙으로 ‘보복’을 합니다.
 
그래서 쓰레기 하나하나를 정성껏 모으시는 마을 어르신들이 더 존경스러워지는 대목입니다.
 

자원 모아 환경보호, 쓰레기 저감, 마을 운영비 확보 사진


자, 이렇게 모은 자원은 보시다시피 마지막으로 총량을 추계해서 마을마다 성과만큼 현금으로 보상을 합니다.
이 돈은 마을 운영자금과 개발사업에 쓰이겠죠.
 
쓰레기 모아서 자원으로 재활용하고, 농촌은 깨끗해져서 환경 보호를 하고, 또한 두둑하게 보상금도 받으니 일석삼조가 아닐까요.
 
이번 하반기 태안군의 자원모으기 행사에서는 1850명이 참여하고 청소차 48대, 집게차 128대, 청소용 마대 1만8500장을 투입해, 재활용품으로 고철 5톤, 파지 12톤, 철캔 7.8톤, 프라스틱 12.6톤, 병류 56톤, 비닐류 117톤 등 재활용품 약 210톤과 폐기물 130톤 등 총 340톤의 쓰레기를 수거했다고 합니다.
 
실로 엄청난 성과가 아닐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이태규 회장님과 송준희 부녀회장님의 당부 말씀을 들어볼게요.
 

자원 모아 환경보호, 쓰레기 저감, 마을 운영비 확보 사진


“농약병이 우리 냇물에 들어가서 그 주변 고기가 죽어서 둥둥 떠 있는걸 본적 있어요. 으 후부터 이젠 안되겠구나 싶어서 더 적극적으로 자원재활용에 나섰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사시사철 관심을 가져야 할것같아요”- 이태규 회장님.
 

자원 모아 환경보호, 쓰레기 저감, 마을 운영비 확보 사진


“가정에서 쓰는 살림살이같은거 함부로 버리지 말아야겠어요. 냇가나 산기슭에 버려져 있는거 보면 안타가워요. 농촌도 이제는 그런거 다 알잖아요. 스레기를 함부로 태워서도 안되겠고요. 다같이 노력합시다. 충남도청에서도 많이 도와주시고 관심 가져 주세요” - 송준희 부녀회장님

태안군민 여러분, 그동안 애 많이 쓰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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