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지역희망박람회가 열린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

국내 최대의 지역발전 성과전시회인 ‘2014 지역희망박람회’가 빛고을 광주에서 12월 3일(수)~6일(토) 나흘간 개최되었습니다. 지역희망박람회는 ‘대한민국 희망스토리, 우리 지역에서 만들어갑니다.’라는 주제로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전국 17개 시·도, 그리고 13개 정부 부처가 참여하여 지역발전 정책의 다양한 모델과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개선방향 및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와 각 시·도의 정책들과 우수사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 주민행복시대의 실현 방안을 논의하는 ‘컨퍼런스’, 지역발전의 다양한 성공사례를 배우고 확산하는 ‘성공사례발표회’, 지역 인재들과 우수 기업들의 매칭을 위한 ‘일자리박람회’ 등 다양한 정책 관련 행사들이 준비되었습니다.

또한, 예술, 문화, 경제 등 다양한 분야 유명 인사들과 주민·학생들이 자유롭게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토크콘서트’, 미래 성장을 이끌어 나아갈 기술과 각종 사고 시 대처 방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 등 쉽고 흥미로운 행사도 마련되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 2014 지역희망박람회 개막식 - 박근혜 대통령의 격려사 (사진 출처: 청와대 페이스북)

개막식에 참석하신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격려사를 통해 국가 경쟁력의 원천은 ‘지역발전’에 있다고 강조하셨습니다. "모든 지자체가 각 지역의 특성과 여건을 기반으로 창의적인 발전을 이룩하면 그것이 모여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으로 선순환되는 구조를 만들어야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행복충만’ 충청남도 전시관
 

마치 가운데가 오목한 ‘UHD Curved TV (초고선명 곡면 TV)’를 연상시키는 충청남도 전시관입니다. 올해의 전시 주제는 ‘작은 출발로 큰 행복을 주는 지역발전 전략’ 그리고 ‘디스플레이 산업의 메카 - 충남’인데요. 전시관내 개별 부스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최첨단 휘어지는 디스플레이와 충남 디스플레이산업의 비전을 보여준 전시 부스

충청남도는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2014 디스플레이 전시회 및 컨퍼런스’를 올해로 10년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디스플레이 관련 행사로는 국내 지자체 유일의 행사이기도합니다. 전시부스를 통해 디스플레이산업이 충남 경제에 얼마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가를 확실히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 앞선 디스플레이 기술과 3D의 만남, 증강현실로 충남의 명소를 둘러보는 가상현실 체험 부스

꽃모양의 패턴이 그려진 종이에 예쁘게 색칠을 하고 스마트 패드를 가까이 하자 꽃이 입체적인 형태로 화면에 나타납니다. 같은 원리로 충청남도의 캐릭터는 ‘충청이’와 ‘충나미’가 충남의 명소를 소개하고 더 많은 정보를 간편하게 설명해 줍니다. 실제로 안경을 쓰고 보니 증강현실이 생각했던 것 보다 더욱 현실처럼 다가옵니다.

 

▲ ‘백석 올미 마을’과 ‘느린손 마을’을 소개한 마을일자리 사업 부스

마을일자리 사업을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쉽게 설명한 부스에 왔습니다. 매실한과를 만들어 생에 처음으로 월급을 받은 ‘백석 올미 마을’ 할머니 이야기와 짚공예와 손바느질 생활소품을 생산하는 ‘느린손 마을’이 소개되었습니다. 전시관을 둘러보시던 대통령께서도 특별히 관심을 보이셨습니다.
 

▲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요금100원에 ‘희망택시’를 운영하는 서천군의 사례


2014년도 대한민국 지역사회복지대상 공모에서 전국 228개 자치단체 중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서천군의 '100원 희망택시'를 아시나요? '100원 희망택시'는 고령화된 농촌지역의 가장 큰 문제점인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경기침체로 이용이 저조한 택시업계에도 활력을 불어 넣는 ‘일석이조’의 정책입니다.
 

▲ 교황께서 방문하신 곳을 따라 조성된 ‘충남 산티아고 순례길’

올해 충청남도를 방문해 주신 교황의 발걸음 따라 충남 서해안과 내포 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순례길이 생겼습니다. 바로 ‘충남 산티아고 순례길’ 인데요. 크게 4가지로 나누어 입체적인 지도와 영상으로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비록 종교는 달라도 누구나 걸어보고 싶어지는 ‘힐링 로드’입니다.
 

▲ 지역연고산업진흥사업(RIS)의 성과물이 전시된 지역특화상품전

지역연고산업진흥사업 (RIS: Regional Innovation System)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역 특성과 여건에 맞는 특화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해온 사업입니다. 해마다 전국에서 추진된 사업의 성과를 한데 모아 전시를 하는데요. 지역특화상품 전시관에는 그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지역특화상품을 섬유·패션, 소재·부품, 생활·향장, 식품·바이오 분야로 나누어 전시했습니다. 이 가운데 반가운 충청남도 지역특화 상품을 소개해드립니다.
 

▲ 피부노화 방지에 뛰어난 머드 제품들을 선보인 ‘청운대학교 보령머드 RIS사업단’
 

▲ 멋진 공예품으로 재탄생한 ‘충남 전통생활도자기 육성사업단’의 ‘상보 계영배(戒盈杯)’

일명 절주배(節酒杯) 라고도 하는 계영배는 70% 이상 술을 채우면 모두 쏟아져버리는 술잔입니다. 과욕과 지나침을 경계하는 전통이 새로운 공예상품으로 멋지게 재탄생했습니다. 기존의 계영배에 있던 중신관이 없고 이중벽 구조와 ‘사이폰 원리’를 적용하여 특허출원도 했습니다.
 

▲ 중고 베어링을 선별하여 신품대비 100%의 성능을 내는 베어링으로 재제조하는 ‘충남 재제조 RIS사업단’

 

▲ 청양군 칠갑산에서 자란 맥문동으로 ‘꽃뫼 맥문동차 선물세트’를 기획한 ‘청양 그린웰니스 RIS사업단’

 

▲ ‘충남 기능성 명품주 세계화 사업단’의 야심작, ‘충남 명품주 도자기 선물세트’

충남의 대표적인 명품주인 계룡 백일주, 한산 소곡주 민속주 왕주, 그리고 금산 인삼주가 아담한 미니어처 도자기에 담겨 있습니다. 네 가지 고급 증류주를 한꺼번에 맛 볼 수 있는 차별성과 희소성을 지닌 제품입니다.

이외에도 내포 신도시 조성과 ‘3농혁신’, 지역균형발전 등 충청남도의 발전과 비전을 전국에 널리 알렸습니다. 앞으로 충청남도에서도 ‘대한민국 지역희망박람회’가 성대하게 열리기를 희망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