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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茶)에게 시간을 맡기고 휴식을 나누는 청양 온직다원

귀농후 유기농 차를 만들어 다도 체험과 차 판매로 농진청 스트팜 인증을 받은 곳

2014.11.17(월) 14:47:09임중선(dsllew8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청양에는 차(茶)의 달인이 한분 계십니다.
청양의 대표 농산물인 구기자차를 비롯해 녹차와 광효차 등 다양한 차를 농가에서 직접 재배한 농산물로 차를 만들어 일반에 판매도 하고 차 체험도 해 주는 온직다원의 김기철 대표님.
 
김기철 대표님의 이력이 참 재미있습니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던중 영‘아니다’ 싶어 걷어 치우곤 훌쩍 지리산으로 들어갔다는군요. 화개에 있는 영목다전에서 차를 접한 후 매력을 느꼈고, 그 길로 차와의 본격적인 인연이 시작됐다 합니다.
 
그리곤 고향인 이곳 청양으로 돌아와 지리산 600~700m 고지에서도 토종 차나무가 재배되던 것을 본 기억을 더듬어 밤나무가 심겨져 있던 산에 야생차를 심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모든 일이 내 뜻대로만 되는건 아니지요.
한겨울 강추위에 수백평에 달하는 차나무가 모두 얼어죽는 위기도 있었다고 합니다. 토종인줄 알고 심었던 차나무가 외래 변종인 탓에 또 전부다 망친적도 있었다네요.
 
그렇게 난산을 겪으면서 부딪치고 깨지고 다시 일어서는 우여곡절 끝에 오늘날의 온직다원을 일궈낸 것입니다.
 
특히 온직다원의 차는 유기농으로 재배해 식품안정성이 뛰어나다는 점입니다.
 
가족들 먹거리에 관한한 우리는 무엇보다도 까다롭습니다. 그게 당연한 일이죠.
그래서 김 대표는 내 가족에게 먹이는 음식이라는 생각으로 차를 통해 깊은 신뢰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친환경 유기농이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해 도시 사람들에게 가장 안정적인 차를 만들어 주고자 유기농산물 생산으로 승부를 걸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우뚝 선 온직다원의 차는 2009년 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유기농 인증을 획득했고 오늘날 발효차와 대용차 등도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흔히들 이렇게 말합니다.
독서를 하는 사람들에게 만화책은 마음의 군것질이라고.
그리고 차는 여행중에 만나는 잠시동안의 휴식이라고.
 
여행중 만나는 잠시동안의 휴식을 가장 안락하고 안전하고 편안하게 해 주는 온직다원을 한번 둘러 볼까요.
 

차(茶)에게 시간을 맡기고 휴식을 나누는 청양 온직다원 사진


비내리는 온직다원 전경.
온직다원은 농가맛집 차와 싸리골 밥상을 함께 운영하는 곳이었습니다.
 

차(茶)에게 시간을 맡기고 휴식을 나누는 청양 온직다원 사진


농촌진흥청으로부터 대한민국 스타팜 농장 인증도 받으셨고요.

차(茶)에게 시간을 맡기고 휴식을 나누는 청양 온직다원 사진


차 체험장이 2층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차(茶)에게 시간을 맡기고 휴식을 나누는 청양 온직다원 사진


차를 덖는 가마솥이 있습니다.
 

차(茶)에게 시간을 맡기고 휴식을 나누는 청양 온직다원 사진


덖은 차를 식히며 고르는 넓직한 판이 있고
 

차(茶)에게 시간을 맡기고 휴식을 나누는 청양 온직다원 사진


차(茶)에게 시간을 맡기고 휴식을 나누는 청양 온직다원 사진


차(茶)에게 시간을 맡기고 휴식을 나누는 청양 온직다원 사진


차방에는 이렇게 차를 마시고 체험할수 있는 다기(茶器)들이 가지런히 놓여져 있습니다.
 

차(茶)에게 시간을 맡기고 휴식을 나누는 청양 온직다원 사진


차 열매인데 마치 커피열매 같기도 합니디.
 

차(茶)에게 시간을 맡기고 휴식을 나누는 청양 온직다원 사진


차(茶)에게 시간을 맡기고 휴식을 나누는 청양 온직다원 사진


잘 덖어 말린 녹차와 구기자차입니다.
 

차(茶)에게 시간을 맡기고 휴식을 나누는 청양 온직다원 사진


차 체험장에 올라가서 제일먼저 궁금했던 이 맷돌같이 생긴 녀석은 과연 뭘까요?
이건 압축된 광효차라고 하네요. 압축해서 발효시킨 후 만든지 벌써 10년째라 하는데 광효차는 녹차를 숙성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덩어리로 만들어 보관하는 이유는 잎차로 보관하는 것 보다 저장기간이 오래되면 될수록 고가로 쳐준다고 합니다.
 
광효차는 그 새월만큼이나 맛이 그윽하고 깊은데 건강에도 좋아서 콜레스테롤을 억제하고 내장 지방, 지방간에도 효과가 아주 좋다고 하죠.
그래서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먹는 중국인들은 광효차 또는 보이차를 물처럼 많이 마신다네요.

특히 녹차는 공복에 마시는 것을 피해야하지만 광효차는 발효차이기 때문에 공복에 마셔도 소화작용을 돕는다고 합니다.
 

차(茶)에게 시간을 맡기고 휴식을 나누는 청양 온직다원 사진


자, 이제 김기철 대표님이 차 마시는 시범을 보여주십니다.

차(茶)에게 시간을 맡기고 휴식을 나누는 청양 온직다원 사진


김기철 대표님 등 뒤로 보이는 텃밭에는 차나무가 자라 거기서 차를 수확해 직접 만드는 것입니다.
그분 아니라 겨울을 제외한 4계절 내내 다양한 채소들이 이 텃밭에서 자라고 있습니. 농가식당을 겸하시기 때문에 이렇게 전부다 직접 재배한 농산물로 반찬을 만들고 식단을 구린다죠.
 

차(茶)에게 시간을 맡기고 휴식을 나누는 청양 온직다원 사진


차(茶)에게 시간을 맡기고 휴식을 나누는 청양 온직다원 사진


물을 적당량 데워서 그윽한 향기와 불그스레 예쁘고 투명한 차를 우려 냅니다.
 

차(茶)에게 시간을 맡기고 휴식을 나누는 청양 온직다원 사진


차(茶)에게 시간을 맡기고 휴식을 나누는 청양 온직다원 사진


위쪽이 청양차(녹차), 아래쪽이 구기자차입니다.
구기자 차는 여러번 우려 먹어도 좋고, 다음날 다시 물을 부으면 차가 우러나기까지 합니다. 심지어 이 구기자차 우려낸 나머지 물로 밥을 지을때 넣어도 좋다고 하더군요.
그동안 차는 그저 우려 마시고 끝을 내거나 냉장고 탈취용으로 사용했는데 밥을 지을수 있다는 특별한 이용법을 알게 되었네요.
 

차(茶)에게 시간을 맡기고 휴식을 나누는 청양 온직다원 사진


김기철 대표님이 차를 음미해 보여 주십니다.
 

차(茶)에게 시간을 맡기고 휴식을 나누는 청양 온직다원 사진


차 체험장에는 차의 뜻과 맛, 차를 마시는 정갈한 마음을 갖게 하는 병풍이 이렇게 둘러쳐져 있습니다.
 

차(茶)에게 시간을 맡기고 휴식을 나누는 청양 온직다원 사진


차(茶)에게 시간을 맡기고 휴식을 나누는 청양 온직다원 사진


그리고 이건 온직다원에서 만들어 파는 명품 수제 차들입니다.
청양차(녹차), 달구기자차, 대용차(구기자차), 광효차(장기숙성 발효 녹차) 등 다양합니다.
 
차를 마시는 일은 세월과 대화를 하는거라 합니다.
잠시 시간을 붙잡아 두고 거기에 세월을 앉혀 놓은 다음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지요.
 
잠시나마 차에게 시간을 맡긴 세월이 내게 평온한 휴식을 줍니다.
온직다원은 그런 곳입니다.
 
차를 마시며 농촌의 평화로운 들녘 구경도 하고, 세월을 벗삼아 구들장 뜨듯한 곳에서 이야기도 나누고, 유기농 차를 직접 구입하기도 할수 있는 곳.
도시민들에게 충청남도 청양의 온직다원을 추천합니다.

온직다원 : 충남 청양군 남양면 온직리 341
충남 청양군 남양면 충절로 382-20
전화번호 : 041-944-2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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