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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에서 ASEM 건배주로 이름날린 세계적 명주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 19호 금산 '인삼백주'

2014.10.28(화) 02:40:53남준희(skawnsgml2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인삼의 종주지 충남 금산에는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전통인삼주가 있습니다. 흔히 ‘인삼주’라고 하면 인삼을 소주에 담궈 우려낸 침출주로 알려져 있죠.
우리 일반 가정에서 담그는 과실주 역시 과일을 잘라 병에 넣고 그 안에 술(소주)을 들이 부어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 먹게 되는데 그게 바로 침출주가 되는 것입니다.
가정에서는 인삼주도 그렇게들 담가 먹는데 오늘 소개하는 무형문화재 인삼주는 그런 방식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즉 인삼을 저온 발효시킨 양조주입니다.
 
금산 금녕 김씨 문중에서 전해 내려오는 전통술이자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19호 금산인삼백주.
쌀과 통밀, 솔잎, 쑥, 인삼을 사용하여 만들며 완성된 술은 인삼향기가 나고 색깔이 부드럽습니다.
 

청와대에서 ASEM 건배주로 이름날린 세계적 명주 사진


청와대에서 ASEM 건배주로 이름날린 세계적 명주 사진


청와대에서 ASEM 건배주로 이름날린 세계적 명주 사진


1996년 2월에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로 지정되신 금성면 파초리의 김창수 대표님은 이미 그동안 고향인 금산에서 20여년간 양조장을 운영하면서 전통 인삼주 재현에 애써온 금산토박이이십니다.
1994년에는 농림부로부터 전통식품 명인 2호로 지정되었죠.
 

명품 인삼백주

▲ 명품 인삼백주


금산인삼주를 만드시는 김창수 선생님께 찾아가 인삼백주 향기를 맡아 봤습니다.
인삼 특유의 알싸한 청향(淸香)이 코끝을 살짝 감동시킵니다. 원래 신비의 영약인 인삼이기에 술이라기 보다는 ‘보약’의 느낌이 더 강하게 전해져 오더군요.
그래서 식용수단으로서의 술이라는 기능에 또 하나의 즐거움이 발현됐습니다.
 
한국 최고의 특산품 인삼과 풍요의 상징인 쌀에 인삼의 향을 돋우기 위해 조화성이 뛰어난 솔잎과 약쑥을 청정지역 금산의 맑고 깨끗한 물탕골 샘물로 빚었으니 명주(名酒)가 탄생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인삼백주 제조시설

▲ 인삼백주 제조시설


양조방법은 김창수 선생님의 문중에 내려오는 ‘수문록’이나 ‘잡록’ 에 전해온다고 하는데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물을 끓여 식혀 준비하고 잘게 부순 통밀(1.35㎏)과 인삼 0.15㎏을 섞어 배합하여 3개월을 누룩용 물(5ℓ)을 섞어 밑술을 만듭니다(8~9일, 9ℓ).
여기에 다시 양조용 물(6ℓ)에 약쑥(0.01㎏), 솔잎(0.05㎏), 인삼(0.4㎏), 고두밥(6㎏)을 섞어 술을 담는데 40~60일간 숙성시켰다가 압착기를 이용하여 거르고 이것을 증류하면 11ℓ의 술이 나옵니다.
 
그리고 쌀과 통밀, 솔잎, 쑥과 인삼을 사용하여 16%의 청주를 만들고 다시 이 술을 증류하고 고리를 써서 43%의 백주를 만들어 비로소 명품 인삼백주가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도수는 43도입니다.
 
인삼주는 옛부터 양반가 사대부 집안에서나 빚은 가양주였습니다. 인삼 자체가 고가품이었으니 일반 가정에서는 엄두조차 내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인삼의 약효 덕분에 적당량을 장복하면 사람의 기를 높여주는 약용주(藥用酒)의 대명사로도 불리웠죠.
 

인삼백주에 대해 설명해 주시는 김창수 선생님

▲ 인삼백주에 대해 설명해 주시는 김창수 선생님


인삼백주의 특징과 전통에대해 김창수 선생님으로부터 직접 들어봤습니다.

“금산인삼은 옛부터 한국에서 생산되는 영약의 신초로 ‘선약’ ‘불로장생의 영약’ ‘생명의 뿌리’ 등 여러 가지 별칭이 붙어 일컬어져 왔잖아요. 저희 인삼백주는 약효가 가장 뛰어난 5년근 이상의 인삼을 저온발효시킨 한국대표 전통주로서, 삼국시대 백제 때부터 제조되었다고 구전되고 있습니다. 기록에는 1399년 도승지와 이조판서를 지낸 저희 18대 선대이신 김문기 할아버지때부터 대대로 내려왔고 그 이후 저희 조모와 모친에 의해 전승된 것을 오늘날 제가 계승해오고 있는 것입니다. 역사적으로는 개성의 인삼이 고구려 인삼을, 풍기의 인삼이 신라 인삼을, 금산의 인삼이 백제 인삼의 특성을 각각 이어오고 있다고 보면 맞을 것입니다.”
 
참으로 오랜 역사를 간직한 명주입니다.
그런데 그게 과거의 역사로만 그치지 않습니다. 금산 인삼주의 진가는 다른 곳도 아닌 대한민국 최고 기관, 그리고 전세계 최고 정상들에게 알려졌으니 그런 대형 이벤트는 지난 14년전에 벌어졌습니다.

청와대에서 ASEM 건배주로 이름날린 세계적 명주 사진


즉 2000년 8월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된 ASEM(아시아 유럽정상회의) 저녁 만찬에서 금산 인삼주가 공식 건배주로 선정되어 한국 인삼주의 위상을 전세계 정상들에게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한 것입니다.

청와대에서 ASEM 건배주로 이름날린 세계적 명주 사진


청와대에서 ASEM 건배주로 이름날린 세계적 명주 사진


또한 투르크메니스탄 문화의날 행사 대표단 공식 건배주로도 사용되어 그 이름값을 했습니다.

2002년 충청남도 농어촌발전대상 대상

▲ 2002년 충청남도 농어촌발전대상 대상
 
 

2010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대상

▲ 2010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대상


2011년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금상

▲ 2011년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금상


그후 2010년도에 제1회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청주와 약주 부문 대상을 받았고, 이듬해인 2011년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제2회 대회에서도 일반 증류주 부문 금상으로 농림수산부 장관상을 받았습니다.
 
또한 금산 인삼백주는 금산지역의 문화제인 금산 인삼축제와 매년 9월 23일 행해지는 칠백의총 추향제에 제주(祭酒)로 올려진다고 하네요.
 
이렇듯 청와대가 인정해 전세계 정상들에게 권할 정도이고, 금산군 내 최고 행사에 제주로 올려질 정도이니 주질에 있어서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치 않은 것이죠.
 

각종 상장

▲ 각종 상장과 인삼주 주종별 술병


금산인삼주의 대표 술

▲ 금산인삼주의 대표 술중 하나인 홍삼주


명품 인삼백주

▲ 명품 인삼백주


금산 인삼주

▲ 금산 인삼주


자랑스런 인삼주를 들어 보이시는 김창수 선생님

▲ 자랑스런 인삼주를 들어 보이시는 김창수 선생님


내고장 충청도에 이런 명주를 만드는 장인이 계시고, 그 전통이 이미 백제시대로까지 거슬러 오를 정도이니 충청도민으로서 자부심도 크게 느낍니다.

아무쪼록 이 귀중한 명주의 맥이 자손만대 이어져 풍류와 멋을 알았던 충남지역 주류문화의 자존심을 영원히 지켜 주시길 바랍니다.
 
금산인삼주 : 충청남도 금산군 금성면 파초리 260번지
주류 구매문의 : 041-754-3313 /  fax : 041-754-3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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