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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로 남아있는 '오형제고개'를 찾아서

아산과 예산을 잇는 고개

2014.09.05(금) 08:53:27메아리(okaban@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오래 전 아산기맥을 하면서 지났던 곳인데 오형제고개의 전설이 있어서 이곳을 다시 한 번 찾게 되었다.

처음 이곳 오형제고개를 알게 된 것은 예산 대술면이 고향인 지인을 통해서였다. 그 분의 말씀에 따르면, 도둑이 많아서 오형제 고개라고 하는데 나는 도통 도둑이 많은 것 하고 오형제하고 무슨 연관이 있기에 오형제고개라고 하는지 몰라 일단 오형제고개를 찾아보기로 했다. 하지만 고개에 도착했지만 어디에도 오형제고개에 대한 안내문은 없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고개가 다섯이었는데, 두 고개는 온양(지금의 아산) 쪽에, 또 두 고개는 예산 쪽에 있었다. 그 중 온양과 예산 경계에 있는 가장 높은 가운데 고개는 옛날에 도둑이 많기로 유명했다고 한다. 그래서 오형제고개라는 전설이 있었다.

오형제고개

▲ 아산에서 예산으로 넘어가는 오형제고개


어느 온양 장날밤, 이 고개에서 살인 강도사건이 일어났는데, 한 사람은 온양쪽 첫 고개에서 죽고, 또 한사람은 예산쪽 첫 고개에서 모두 칼을 맞아 죽고, 두 사람은 한 가운데 놓여 있으므로 온양 원은 피의자로 예산쪽 첫고개 밑 새술막에 살면서 혼자 술장사를 하는 문첨지를 유일한 범인으로 체포했으나 그 위인이 선량한데다 일체 사실을 부인하므로 일종의 의혹 사건이 되어 인근 읍은 물론, 국내 관광들을 괴롭게 하였는데 마치 문첨지의 집에 붙어 살던 단양출신 김도령이란 사람이 조사한바 세 도둑이 온양장에서 돈 가진 양민 한사람을 데리고 오다가 온양 첫고개에서 죽이고 그 돈을 빼앗은 후 세놈이 동행하다가 이 고개에서 그 중 한놈을 시켜 새술막에 가서 술을 사 가지고 오게 한 후, 두 놈이 힘을 합하여 술을 사오는 놈을 예산 첫고개에서 죽인, 그 술을 가지고 이 고개에서 마셨는데 그 술인 즉 술사러 간 놈이 딴 욕심이 나서 술에다 독약을 탄 것으로 판명되어 비로소 옥사가 풀리었으므로 이 일을 오형제고개 살인사건이라 하여 전해오고 있는 오형제고개의 전설이다.(출처 한국지명유래집 충청편 지명) 

오형제고개 주위를 둘러보도록 한다. 이곳은 아산기맥 (충남 아산시.천안시.공주시.예산군 등 충청남도 4개 시.군에 걸쳐있는 산줄기 약50km)으로 도고산과 봉수산 사이에 있는 고개이다. 지금은 아산시 송악면에서 예산군 대술면으로 넘나드는 616번 지방 도로상 고개이다. 지금은 차들이 씽씽 달리고 있지만 2차선 도로를 만들기 위해 깎아낸 절개지를 보면 아마도 그 옛날에는 제법 높은 고개였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오형제고개

▲ 오형제고개


아산에서 예산으로 넘어가서 다시 아산으로 들어오면서 이야기를 시작하기로 한다. 이곳에는 예전에 없던 솟대들이 많이 보인다. 아마도 고개 너머에 ‘심마니공방’을 알리기 위해 세워 놓은 것 같다.

예산에서 아산으로 넘어오는 고개

▲ 예산에서 아산으로 넘어가는 오형제고개


잠시 산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도록 한다. 고개에서 우측으로 올라가면 봉수산으로 오르는 등산로이고, 좌측으로는 곽시봉을 넘어 도고산으로 가는 등산로가 있다.

등산로 이정표

▲ 등산로 이정표


예산에서 오형제고개를 넘어오면 우측으로 쉼터 '심마니 공방'이 보인다. 심마니 공방에 대해서는 다음에 들어가 보기로 하고 오늘은 오형제 고개 주위만 둘러보기로 한다.

오형제고개에 있는 심마니공방

▲ 오형제고개에 있는 심마니공방

심마니공방 풍경

▲ 심마니공방 풍경

심마니공방 솟대

▲ 심마니공방 솟대


심마니 공방 도로건너편에는 토종마을 식당과 흑두부집 식당이 있다. 고갯길을 지나던 기사분이나 또 등산(봉수산이나 아산기맥)을 즐기고 난 후 이곳에서 식사를 많이 하는 곳으로 알고 있다.

오형제고개 주위에 있는 식당

▲ 오형제고개 주위에 있는 식당

 
오형제 고개는 아산기맥에 속하며, 아산시에서는 몇년전부터 명산을 알리고자 개척 및 등로를 정비하여, 타 지역 사람들에게도 알리려고 했던 곳이다. 하지만 이제는 아산기맥을 종주하고자 전국에서 찾아오는 등산객들이 많아진다고 한다. 또 주위에는 천년비손길이 잘 조성되어 있고, 천년비손길에는 ‘천년의 숲길’이 있는 봉곡사와 오형제고개도 포함이 되어 있다.

오형제고개의 전설은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설로 남아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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