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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바위의 전설 들어 보셨나요

영인산 어금니바위 수암사

2014.05.19(월) 13:54:31메아리(okaban@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영인산은 멀지 않는 곳에 있어서 가끔 왔었지만 영인산에 있는 어금니 바위는 이야기로만 들어왔던 곳으로, 국도39번도로를 지날 때마다 영인산어금니바위의 광고판을 보면서 꼭 가보고 싶어했던 곳이었다. 

그런데 이곳에 도착해서야 고즈넉하면서 조용한곳에 수암사가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수암사 입구에 도착하면 일주문이 이전한 것을 알수 있었다. 포스팅을 하게 되면서 다음로드뷰를 보았더니 지금의 일주문과 위치가 다르게 되어있다. 지금은 예전보다 약 30m정도 뒤에 건립하고 있는 중이었다.

어금니바위 수암사 입구

▲ 어금니바위 수암사 입구


먼저 수암사 룸비니 동산 앞에 차를 세우고 룸비니 동산을 둘러보고 돌탑군 한편에 약 200m 위쪽에 어금니바위를 가리키는 이정표도 있다.

룸비니동산이란?
석가모니가 태어난 곳으로 중인도 카필라바스투의 성 동쪽에 있던 꽃동산이란 뜻이라 한다.

수암사 룸비니동산

▲ 수암사 룸비니동산


룸비니동산에는 작은 연못도 있고 그곳에는 복전함이 놓여 있다.

룸비니동산 작은 연못

▲ 룸비니동산 작은 연못


수암사의 경내를 거치지 않고 입구에서 우측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서 가면 웅장한 바위가 있고 거기에는 어금니바위의 전설이 있다.
그래서 룸비니 동산에 있는 개선문 같은 이 바위를 지나 어금니 바위로 향합니다.
오후 4시가 지나고 제법 더운 날씨라 금방 땀이 흐름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다니지 않았는지 거미줄이 엄청 많더군요.
어금니바위로 가는 개선문이라고 할까?

▲ 어금니바위로 가는 개선문이라고 할까?


등산로를 따라 가지만 주위에는 온통 육산으로 바위가 전혀 보이지 않았는데 10분도 지나지 않아 바위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것이 어금니바위인가 봅니다.

어금니바위

어금니바위

어금니바위

어금니바위

어금니바위

▲ 어금니바위


바위 한구석에는 누군가 치성을 드렸던 곳도 보인다. 어금니 바위에 올라 바라본 영인산 풍경 그리고 아산시내쪽으로 들어가는 국도39번 도로가 내려보인다.

어금니바위에서 바라본 풍경

▲ 어금니바위에서 바라본 풍경

어금니바위

▲ 어금니바위

어금니바위

▲ 어금니바위 돌탑


어금니 바위를 둘러보고 어금니바위 수암사로 다시 돌아왔다. 일주문은 재건축중인지 지붕에는 덮개로 덮어둔 모습이다.
이곳은 다른 곳과는 다르게 보통 산 이름을 넣는데 어금니 바위를 신앙으로 삼는 듯... ‘어금니바위 수암사’라고 일주문에 쓰여 있다.

어금니바위 수암사 일주문

▲ 어금니바위 수암사 일주문


일주문을 들어서는데 큰 개 세 마리가 짓고 있는데 예쁘다고 하며 천천히 사찰 안으로 들어가니 나를 맞이한다.

수암사

▲ 수암사


수암사 경내에는 대웅전과 석탑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수암사

▲ 수암사대웅전

수암사

▲ 수암사석탑


석탑 뒤로는 병풍바위로 둘러싸인 한편에 산신각 건물도 보인다. 주지승인지 잘 모르지만 앞마당에서 화단을 조성하고 계셨다. 안녕하세요! 사찰이 정말 예쁘고 좋읍니다. 잠깐 둘러보고 가도 되겠습니까 하고 묻자 '네' 하고  하시던 일을 하고 계신다. 산신각 옆에는 미륵전이 있는 모습이다.

수암사

▲ 수암사 미륵전


어금니바위의 전설
옛날에 돈 많은 욕심장이 노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농토가 삼천석 지기나 되어 인근에서는 제일 부자였으나, 세상에 둘도 없는 옹고집 구두쇠였다.
그러나, 그집 며느리는 착하고 어여뻐서 동네 사람들의 칭송을 한몸에 받고 살았다고 한다. 어느 날 이집에 늙은 스님이 시주를 받으러 왔었는데, 마음씨 곱고 효성이 지극한 며느리가 쌀 한 되박을 시주하려 할 때 심술이 많은 시아버지가 나타나 쌀을 빼앗고 대신 외양간의 똥을 담아주며 외장간의 똥을 담아주며 스님을 좆아 버렸습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며느리는 스님을 불쌍히 여겨 뒷문으로 몰래나가 스님에게 다시 쌀을 시주하였다.
이때 스님이 며느리에게 하는 말이 이집에 큰 액운이 깃들어 촌각을 지체할 수 없으니 지금 곧 이곳을 피해야 하니 나를 따라 오시오. 그리고 뒤에서 무슨 소리가 나더라도 절대 뒤를 돌아보지 마시오. 이렇게 당부하며 얼마를 가던 중, 뒤에서 우레 같은 굉음이 들려 자기도 모르게 뒤를 돌아보니 그 으리으리한 자기 집에 불이 났다고 한다.
불이난 자기 집이 불기둥에 휩싸여 땅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었으며, 며느리가 뒤를 돌아보는 순간 큰 바위로 변하였다.
며느리가 변하여 바위가 된 형상이 아기 업은 모양을 하고 있어 ‘아기업은바위’ 또는 어금니와 같다 하여 ‘어금니바위’ 그리고 부처와 같다 하여 ‘불암’이라 불리고 있으며, 현재의 아산시라는 지명도 이 바위의 어금니 아(牙)자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예로부터 지역마다 전해져 오는 전설이 아산에도 있다. 토속신앙을 숭배하는 사람들이 소원을 빌며 기원하는 장소들이 많이 있어 나름대로 답답한 심정을 신앙에 의지하기 위해서 정성을 들이고 있지만 이곳 어금니바위에도 바위 주변에 촛불과 작은 불상들이 놓여 있어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하러 오는구나 생각이 들게 한다.
어금니바위에 올라보면 볼품없는 거대한 바위덩어리지만 전해오는 전설을 되새겨보면 더욱 의미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각자의 정성을 드리며 소원은 이룬다.


어금니바위 수암사 룸비니동산에는 크고 작은 자연석을 모아서 불심을 쌓듯이 하나하나 정성들여 직접 쌓았다고 한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돌탑을 쌓아갈 계획이라 한다. 영인산 수암사는 크지 않은 절이지만, 아산의 상징인 어금니바위를 상징으로 예쁘고 아기자기한 사찰로서 한번쯤 다녀오면 좋은곳이라고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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