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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아들을 애틋이 사랑한 부정(父精)의 '그림이 있는 정원'

전신마비 아들에게 희망의 날개를 달아주고자 20여년간 정원을 가꾼 끝에 아들은 구족화가가 되고...

2014.04.30(수) 15:54:00임중선(dsllew8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홍성의 ‘그림이 있는 정원’은 설립자 임진호님께서 불의의 사고로 장애를 얻은 아들을 위해 20여년간 가꾸고 다듬은 수목원으로 유명합니다.
이름조차도 ‘OO파크’ 등의 외래어가 아닌 우리말로 지어져 더 친근합니다.
2004년 산림청에 등록된, 우리나라 9번째 사립 수목원입니다.
 
2005년에 문을 연 그림이 있는 정원은 8만9548㎡의 대지 위에 건물 9개동(3005㎡), 목본류 460여종, 초본류 870여종 등 1300여종을 갖추고 있습니다.
 
넓고 푸른 이 수목원이 탄생한 유래는 아들을 사랑한 아버지의 애틋한 마음까지 더해 가슴 뭉클하게 합니다.
수목원 임진호 대표가 아들인 ‘구필화가’ 임형재 화백을 위해 조성했기 때문이죠.
 
임 화백은 1987년 대학 재학 중 불의의 사고로 전신이 마비됐다고 합니다. 그러자 임 대표는 일어설 수 없는 아들에게 희망의 날개를 달아주기 위해 이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는군요.
사실 임대표는 조경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저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몸으로 부딪치며 하나씩 돌을 옮기고, 나무를 심고, 꽃을 가꿨다고 하네요.
악산(岳山)에 물길을 내 폭포며 구름다리를 만들고 계곡을 낸 뒤 그 틈을 에워 도는 산책로를 냈으니, 수목원에 쏟은 그의 정성이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아버지의 지극한 부성애 덕분이었을까요.
사고 후 10년이 지난 1996년 임 화백은 아버지의 정성에 화답하듯 손대신 입으로 붓을 물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이후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킨 임 화백은 1999년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입선을 한 것입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임화백은 그때까지 정규 미술교육을 받아본 적 없는 독학생이었고 처음엔 그냥 사물을 묘사하는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 세계구족화가협회 회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계시다네요.
 

장애 아들을 애틋이 사랑한 부정(父精)의 '그림이 있는 정원' 사진


장애 아들을 애틋이 사랑한 부정(父精)의 '그림이 있는 정원' 사진


장애 아들을 애틋이 사랑한 부정(父精)의 '그림이 있는 정원' 사진


장애 아들을 애틋이 사랑한 부정(父精)의 '그림이 있는 정원' 사진


장애 아들을 애틋이 사랑한 부정(父精)의 '그림이 있는 정원' 사진


장애 아들을 애틋이 사랑한 부정(父精)의 '그림이 있는 정원' 사진


장애 아들을 애틋이 사랑한 부정(父精)의 '그림이 있는 정원' 사진


장애 아들을 애틋이 사랑한 부정(父精)의 '그림이 있는 정원' 사진


장애 아들을 애틋이 사랑한 부정(父精)의 '그림이 있는 정원' 사진


장애 아들을 애틋이 사랑한 부정(父精)의 '그림이 있는 정원' 사진


장애 아들을 애틋이 사랑한 부정(父精)의 '그림이 있는 정원' 사진


장애 아들을 애틋이 사랑한 부정(父精)의 '그림이 있는 정원' 사진


장애 아들을 애틋이 사랑한 부정(父精)의 '그림이 있는 정원' 사진


장애 아들을 애틋이 사랑한 부정(父精)의 '그림이 있는 정원' 사진


장애 아들을 애틋이 사랑한 부정(父精)의 '그림이 있는 정원' 사진


 

장애 아들을 애틋이 사랑한 부정(父精)의 '그림이 있는 정원' 사진


 

장애 아들을 애틋이 사랑한 부정(父精)의 '그림이 있는 정원' 사진


 


장애 아들을 애틋이 사랑한 부정(父精)의 '그림이 있는 정원' 사진


장애 아들을 애틋이 사랑한 부정(父精)의 '그림이 있는 정원' 사진


장애 아들을 애틋이 사랑한 부정(父精)의 '그림이 있는 정원' 사진


장애 아들을 애틋이 사랑한 부정(父精)의 '그림이 있는 정원' 사진


장애 아들을 애틋이 사랑한 부정(父精)의 '그림이 있는 정원' 사진


장애 아들을 애틋이 사랑한 부정(父精)의 '그림이 있는 정원' 사진


장애 아들을 애틋이 사랑한 부정(父精)의 '그림이 있는 정원' 사진


장애 아들을 애틋이 사랑한 부정(父精)의 '그림이 있는 정원' 사진


장애 아들을 애틋이 사랑한 부정(父精)의 '그림이 있는 정원' 사진


장애 아들을 애틋이 사랑한 부정(父精)의 '그림이 있는 정원' 사진


수목원에 가면 넓은 대지에 소나무, 향나무 등의 키 큰 교목이 골격을 이루고 그 아래로 아기자기한 관목과 풀들이 포근하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시원한 연못과 잘 정비된 산책로도 수목원의 자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4월말에서 5월초까지 분홍빛 연산홍꽃이 화사하게 피어나 이곳을 꽃대궐로 바꿔 놓습니다.

멋진 소나무숲과 화사한 연산홍길, 작지만 시원한 인공폭포와 분수 그리고 걷기 좋은 산책로가 잘 배치되어 있어, 한 바퀴를 돌고나면 마음까지 맑아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폭포와 분수가 있는 암석원 주변이 가장 아름답지만, 수목원 어느 곳이나 차분하고 상큼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수목원의 맨끝인 야생화원과 전망대는 조금 경사길을 올라야 하지만 전혀 힘들지는 않은 길입니다. 전망대에는 정자가 있습니다.

김수현작 TV드라마 '내남자의 여자'의 촬영지였다고도 합니다.
인근의 관광지로는 오서산과 천수만, 예산군의 수덕사와 덕산온천, 예당호, 매헌 윤봉길 기념관, 청양군의 칠갑산과 장곡사, 칠갑산 출렁다리, 보령시의 대천해수욕장과 석탄박물관, 보령댐등이 있습니다.
 
홍성군의 8경 가운데 하나인 이곳에서 얼마전 좀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경영난 끝에 법원 경매를 통해 다른 사람의 소유로 넘어갔다는 것입니다.
뉴스에 따르면 45억1000만원에 경상북도 상주의 입찰자에게 팔렸다고 합니다.
 
홍성8경으로 유명한 이곳이 경매로 넘어갔다는 사실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그렇다 해도 수목원 자체가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는 것도 아니고 영원히 우리 충청남도 홍성의 현재 자리에 있을 뿐이니 주인만 바뀌었을 뿐인 이곳을 계속 사랑해 주었으면 합니다.

예약을 하지 않아도 언제든지 관람이 가능하며 관람에 걸리는 시간은 대략 2시간 안팎입니다. 일반인 7000원, 경로우대 5000원, 청소년 3000원이며 단체는 할인이 됩니다.
 
찾아가는 주소는 충남 홍성군 광천읍 매현리 459-1 수목원 그림이 있는 정원.
전회번호는 041-641-1477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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