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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사가는길...오리숲길에서 힐링 만끽

계룡산 갑사 오리숲길

2014.04.23(수) 12:04:08메아리(okaban@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계룡산은 통일신라시대에는 오악 중 서악, 고려시대에는 묘향산 상악, 지리산 하악과 더불어 3악중 중악으로 일컬어지는 명산으로, 계룡산의 서편 기슭인 충남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에 위치한 계룡산갑사를 찾아본다.

갑사는 다양한 불교문화재를 보유한 불교인들의 성보이자 한국불교문화의 정수, 국보1점, 보물5점, 도 유형문화재 7점, 문화재자료5점 등 다양한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세월호의 침몰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 없어 무거운 마음으로 아내와 함께 조용히 산책할 수 있는 곳, ‘춘마곡 추갑사‘라고 하지만 춘마곡이 아닌 춘갑사를 찾았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용천교를 건너고 보니, 괴목대신제는 아직 못 보았지만 이곳 괴목은 갑사 스님들과 마을 주민들이 갑사와 용천교 괴목, 갑사 집단상가 내에서 펼치는 행사로 1600여년이 넘은 괴목에서 매년 정월달에 제사를 지내는 전통문화행사를 지내고 있는 곳이다.  

괴목대신제를 여는 느티나무는 20여 년 전 태풍으로 부러져 현재 밑동만 남아 있으며 임진왜란 당시 영규대사가 승병들을 나무 그늘에 모아 놓고 작전을 세웠던 곳으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갑사가는길 괴목 주위에는 산나물와 버섯을 파는 노파들이 많이 보인다.

갑사가는길

▲ 갑사가는길


갑사로 가는 길에는 석가탄신일을 기념하여 연등과 함께 노란황매화가 갑사 가는길을 안내하고 있고, '춘마곡 추갑사'라고 하지만, 갑사의 봄 역시 추갑사 못지않게 연초록과 어울려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갑사가는길에 황매화가 반긴다

▲ 갑사가는길에 황매화가 반긴다


가족과 함께 나온 아이도 아장아장 걷는 모습이 봄맞이에 마냥 즐겁다.
세월호 침몰로 안타까운 소식에 휴일인데도 의외로 조용한 갑사 가는 길은 무척 고즈넉함이 묻어난다.

갑사가는길

▲ 갑사가는길


갑사매표소에서 갑사탐방지원센터까지 2km (5리)구간은 갑사오리숲길로 느티나무, 팽나무, 갈참나무 등 활엽수가 많아 가을이면 단풍으로 아름다운 갑사오리숲길로 유명하다.

계룡산 갑사 일주문

▲ 계룡산 갑사 일주문


하지만 오늘은 새파란 연초록으로 물든 모습들이 더 아름다운길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는 신록이 우거지는 계절인 5월을 맞아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갈 만한 '힐링 숲길' 30곳에 선정되기도 한 곳이다.
갑사매표소에서 갑사탐방지원센터까지의 2㎞ 구간 계룡산국립공원 갑사 오리숲길이다.

갑사가는길...오리숲길

▲ 갑사가는길...오리숲길


사찰에 들어갈 때 일주문, 금강문 다음에 거쳐야 하는 문은 천왕문이라고도 하는 사천왕문이 보인다.

계룡산 갑사 사천왕문

▲ 계룡산 갑사 사천왕문

사천왕문에서 바라본 오리숲길

▲ 사천왕문에서 바라본 오리숲길

 

갑사는 백제 구이신왕 원년(420)에 아도화상이 처음 지었고, 통일신라 문무왕 19년(679)에 의상이 고쳐지었다고 한다.
그 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여러 차례 고치고 넓혀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연등으로 가득한 경내가 마음까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연등으로 가득한 갑사 전경

▲ 연등으로 가득한 갑사 전경


삼성각과 관음전 그리고 석조약사여래입상 이정표가 있어서 둘러보기로 한다.
삼성각 앞에서 내려 본 경내 모습이다.

삼성각 앞에서 바라본 갑사 전경

▲ 삼성각 앞에서 바라본 갑사 전경


삼성각은 칠성·산신·독성의 삼성을 모신 곳으로, 건물 이름이 삼성각 인 이유는 모두 불교 밖에서 수용한 신이기 때문에 전이라 하지 않고 각이라고 하는군요.

삼성각

▲ 삼성각

삼성각

▲ 삼성각


석조약사여래입상은 원래 갑사의 뒤편 사자암에 있었다고 한다.

갑사석조약사여래입상

▲ 갑사석조약사여래입상


다시 경내로 돌아와 대웅전 앞마당에 있는 연등과 대웅전 내부를 둘러보았다.

갑사가는길...오리숲길에서 힐링 만끽 사진

대웅전

▲ 대웅전

정자에서 바라본 경내 모습

▲ 정자에서 바라본 경내 모습


갑사팔상전에는 석가여래의 일대기를 8부분으로 나누어 그린 팔상탱화와 신중탱화를 모시고 있는 곳이다.

갑사 팔상전

▲ 갑사 팔상전


갑사 표충원은 선조25년 임진왜란 때 승병을 조직하여 활약한 서산대사 휴정, 사명대사 유정, 영규대사의 영정을 모신 곳이다.

갑사표충원

▲ 갑사표충원


갑사 사적비는 갑사의 창건과정과 역사를 적은 비다.

갑사사적비

▲ 갑사사적비


갑사부도군은 계룡산 내에 산재해 있던 부도를 1980년대 성륜스님이 갑사의 임시 주지로 있으면서 모두 모아서 현 위치에 두었다고 한다.

갑사 부도군

▲ 갑사 부도군


갑사부도군을 둘러보고 사천왕문 옆길을 따라 계곡을 끼고 걷게 되는 갑사자연관찰로를 따라 숲길을 내려왔다.
바로 옆으로는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걷기 좋은 길로 인적이 드문 호젓함을 즐길 수 있다.
오리숲길에서 보았던 황매화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고, 우산나물, 구절초, 비비추, 금낭화 등 야생화 단지도 둘러보며 연초록 잎으로 물든 오리숲길을 아내와 함께 봄을 만끽 할 수 있었다.
갑사탐방지원센타 앞을 나오며 갑사오리숲길에서 한적하게 산책 할 수 있어서 좋은 곳이다.

갑사탐방지원센타

▲ 갑사탐방지원센타

갑사오리숲길

▲ 갑사오리숲길


계룡산 갑사 먹거리장터도 둘러본다. 몇 번 찾았던 곳이지만 사찰을 둘러보고 그냥 갈수 없어서 파전을 시켜 아내와 함께 했다. 오리숲 산책은 산행이 아니어도 즐길 수 있는 코스로도 좋다.

계룡산 갑사 먹거리장터

▲ 계룡산 갑사 먹거리장터

갑사먹거리장터

▲ 갑사먹거리장터


갑사 오리숲길을 따라 사찰을 둘러보고 오는 여유로움에 연초록으로 물들고 있는 갑사에서 봄을 만끽 할 수 있었고, 고즈넉함 속에 걷기편안하고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사찰여행과 함께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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