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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용봉산의 온화한 마애입상 부처님 알현

2013.10.14(월) 15:30:56유병양(dbquddid88@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홍성 용봉산에는 커다란 암반에 새긴 온화한 부처님이 한분 계십니다.
국가지정 보물 제 355호 신경리 마애여래입상입니다.

높이 4m의 돌출된 바위면을 파서 불상이 들어앉을 공간을 만들고 그 안에 돋을새김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마애여래입상을 알현하러 가는 길

▲ 마애여래입상을 알현하러 가는 길
 

저만치 온화한 얼굴로 중생을 맞이하시는 부처님

▲ 저만치서 중생을 맞이하시는 부처님


민머리 위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묶음이 큼직한데 양각으로 새겨진 이 불상은 홍북면 신경리 서편에 있는 용봉산 계곡에 위치한 용봉사라는 절에서 북쪽 능선을 따라서 약 50m 지점에 이르면 볼수 있습니다.

바위에 조각되어있는 이 입상을 보면서 처음 접했을때 느낌은 “앗, 위험하다. 쓰러질것만 같아”하는 것이었습니다.

국가지정보물 제355호

▲ 국가지정보물 제355호
 

온화한 얼굴의 인자한 모습

▲ 온화한 얼굴의 인자한 모습
 

약간 기울어진듯

▲ 앞에서 보니 약간 기울어진듯
 

우측에서 봐도 기울어져 있고

▲ 우측에서 봐도 기울어져 있고
 

좌측에서 봐도 기울어진듯

▲ 좌측에서 봐도 기울어진듯
 

그러나 뒤에서 보니 꽤 안정감 있게 수백년 세월 견뎌오신 모습

▲ 그러나 뒤에서 보니 꽤 안정감 있게 수백년 세월 견뎌오신 모습


앞으로 10도 정도 기울어져 보였고, 옆으로도 살짝 기울어져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지나간 그 많은 세월동안 그 자세로 온전히 뭇 중생들을 굽어 살피며 그 자리에서 아무 흔들림 없이 서 계신걸 보면 쓰러질것 같은 걱정은 안해도 될것 같습니다.

불상의 상하좌우 형태를 눈여겨 보면 주변의 지면이 깎여나가서 기단이 없어졌고 주각(柱脚)만이 밖으로 표출되어 있습니다.

부처님의 보안(寶顔)

▲ 오른쪽에서 본 부처님의 보안(寶顔)
 

정면에서 본 부처님의 보안(寶顔)

▲ 정면에서 본 부처님의 보안(寶顔)
 

왼손

▲ 세월의 흐름을 견뎌오며 상당히 마모 됐지만 그래도 여전히 중생들을 굽어 보실피는 왼손


주간에 간대가 있고 간대 중앙에는 간주를 받는 직경 약 32cm의 둥근 구멍이 있습니다. 지주는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좁아지는 형태로 제작되어 있는데 조각의 기술적 수법이 상당히 정교하며, 암면에 불상윤곽을 따라 감형(龕形)을 이루고 있습니다.

얼굴은 몸에 비해 크고 풍만하며, 잔잔한 미소가 흘러 온화한 인상을 풍기고 있습니다.

양 어깨를 감싸고 있는 옷은 목 밑에서는 굵직한 몇가닥의 선으로 표현되었지만 아래쪽은 가느다란 선으로 되어 있습니다.

부처의 몸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한 광배(光背)는 파낸 바위면을 이용해 희미한 음각선으로 윤곽만을 나타냈더군요.바위면을 감실형(龕室形)으로 움푹 파내고 돋을새김으로 조각한 수법으로 보아 고려시대의 마애불로 추정합니다.

아랫부분

▲ 굵직한 선으로 표현된 아랫부분 윤곽


그럼 여기서 마애불이 어떤건지 잠깐 공부 할까요?

암벽이나 구릉에 새긴 불상, 또는 동굴을 뚫고 그 안에 조각한 불상. 마애불이라고 합니다. 이런 기법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인도, 중국, 일본 등에 퍼져 있으며 수법도 양각, 음각, ·선각 등 아주 다양합니다.

마애불의 기원은 서아시아, 이란 고원 등의 부조석조유물의 영향을 받아 BC 3∼2세기 무렵 인도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충청남도에 있는 마애불은 홍성의 이것 말고도 계룡산 용화사터 마애불, 영탑사 마애불, 서산시 용현리 마애불, 천안 삼태리 마애불 등이 있답니다.
신라시대에는 국보로 지정된 석굴암이 대표적인 것으로 꼽힙니다.

모두 다 우리 선인들의 땀과 숨결이 담겨져 있는 소중한 국가 문화재들입니다. 잘 보존하고 아껴서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 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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