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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배려 대상자가 행복한 충청남도

홍성군 장애인 체력단련장 개장 소식을 듣고 달려가 본 후의 느낌

2013.09.03(화) 13:05:18유병양(dbquddid88@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오늘 도민리포터가 쓰려고 하는 내용과는 약간 다른 이야기지만 먼저 예전에 제가 봉사활동을 하러 갔다가 직접 들은 이야기를 적습니다.

그때, 장애인 시설의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영화를 관람하러 가기로 예정이 돼 있었고 그 사실은 이미 1주일전에 시설과 협의를 마친 상태였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보러 가기로 한 날, 봉사활동에 나선 우리쪽 7명이 시설에 갔는데 그때까지도 시설에서는 장애인 어린이들에게 영화 보러 간다는 사실을 말해주지 않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 이야기를 듣고 약간 놀랐습니다.

이유를 들어보니 시설의 모든 아이들이 다 영화관에 갈수가 없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번갈아 순번을 정해서 가게 되는데, 영화관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이 영화관에 가는 아이들과 심하게 다투는 일이 자주 생기더라 했습니다. 심지어 다치기까지 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그런 다툼을 막기 위해 출발 직전에야 순번에 닿은 아이들에게 말해서 데려 간다는군요.

이 말을 듣고는 무척 안타까웠습니다.

장애 아이들도 문화적 욕구는 일반인들과 다 똑같다는 사실, 그런데 그런 지원이 원활치 못하다 보니 영화를 보러 가지 못하는 아이들이 시샘을 해서 다툼이 생긴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아팠던 것입니다.

홍성군 홍주종합경기장. 사진 왼쪽에 장애인 전용 체력단련장이 있습니다.

▲ 홍성군 홍주종합경기장. 사진 왼쪽에 장애인 전용 체력단련장이 있습니다.


오늘 도민리포터가 하려는 이야기는 얼마전 홍성군에서 홍주종합경기장에 장애인 체력단련장을 만들어 문을 열었다는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체력단련실 하나 연게 뭐 중요하겠냐 하시겠지만 장애인분들도 앞서 말한 것처럼 문화적 욕구 뿐만 아니라 체력단련과 스포츠 욕구 역시 일반인과 하나도 다를바 없다는 사실입니다.

최근에 현판식을 갖고 개장한 장애인 전용 체력단련장. 현판식이 끝난 한참후까지 현수막은 떼지 않고 있었습니다.

▲ 최근에 현판식을 갖고 개장한 장애인 전용 체력단련장. 현판식이 끝난 한참 후까지 현수막은 떼지 않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전용 시설을 갖춘 곳은 많지 않습니다. 그런 어려움을 감안하고, 장애인분들에게 체력단련의 기회를 드리기 위해 시설을 마련한 홍성군의 배려에 먼저 박수부터 보냅니다.

체력단련장 개장식때는 김석환 군수님, 조태원 군의회 의장 등 내외빈과 장애인, 주민 등 50여명이 다같이 참석해 현판식을 열고 축하해 주셨다고 합니다.
크기는 66㎡ 정도입니다.

홍주종합경기장에 마련된 장애인 체력단련장에 가서 시설도 보고 홍성군 장애인 체육회 박종도 회장님도 만나 뵈었습니다.

홍성군 장애인체육회 박종도 회장님

▲ 홍성군 장애인체육회 박종도 회장님


“이 시설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6시에(주말엔 오전10시~낮12시) 문을 열어 장애인 누구든지 와서 체력단련을 하고 갈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설 관리도 장애인 일자리사업 창출의 일환으로 지적장애인 1명이 상주하면서 관리 운영을 맡고 있습니다”

박종도 회장님의 소개 말씀입니다. 회장님도 휠체어를 타고 계셨습니다. 말씀 속에는 이런 시설이 마련되어 너무 기쁘다는 뜻이 역력히 보였습니다.

깨끗한 체력단련장 내부

▲ 깨끗한 체력단련장 내부
 

런닝 머신

▲ 런닝 머신
 

팔 근육을 키우는 완력기

▲ 팔 근육을 키우는 아령과 완력기


시설은 아주 깨끗하고 쾌적했습니다. 기초체력을 기를수 있는 마련되어 있었는데 새로 개설한 곳이어서인지 모두 새것이라 번쩍번쩍 했습니다.

“그리고 시설 옆에는 휠체어 펜싱팀의 훈련장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저희 홍성군 장애인 휠체어 펜싱팀은 이미 전국 최강팀인거 아시죠?”

“아... 잘 모르는데요. 죄송(도민리포터)”

“하하하. 그러세요? 우리 팀은 지난 2009년에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충청남도에서 유일하게 금 5개, 은 2개, 동 2개를 따내는 쾌거를 올려 전국에 그 명성을 드높였습니다. 그리고 그해 제 5회 전국휠체어 펜싱 선수권대회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체력단련장과 함께 옆에 마련된 휠체어 펜싱 훈련장

▲ 체력단련장과 함께 옆에 마련된 휠체어 펜싱 훈련장
 

펜싱 투구

▲ 펜싱 마스크와 검(사브르, 에페, 플러레)


그러셨군요. 몰랐습니다만 이야기를 듣고 보니 참 대단한 용기와 열정을 가지신분들입니다.

장애인 선수용 고정장치인 프레임

▲ 장애인 선수용 고정장치인 프레임


장애인의 휠체어 펜싱은 일반인 못지 않은 빠른 검술의 묘미를 보여준다 합니다.
특히 휠체어 펜싱은 하체의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하므로 프레임이라는 고정 장치에 의해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자리를 고정시킨 후 풋워크(발의 놀림, 발을 쓰는 기술)가 배제된 상태에서 상체의 움직임과 빠른 손놀림에 의해 경기를 진행한다고 하는군요.

휠체어와 마스크

▲선수의 휠체어와 마스크


하체를 쓰지 않고 상체의 손놀림만으로 하는만큼 그 속도와 박진감, 다이나믹한 속도가 보통이 아니랍니다.

장애인 체력단련장를 보고 나오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충청남도는 항상 장애인, 다문화가정, 저소득층, 할머니 할아버지, 구직자 등 우리 사회에서 배려가 필요한 모든 사람들이 다같이 행복하고 만족한 삶을 살수 있는 고장으로 인정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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