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개미취.
충남 태안 공익재단법인 천리포수목원(원장 조연환)에서는 입추를 앞두고 가을향기가 물씬 나는 벌개미취가 꽃망울을 터트렸다.
벌개미취는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한국 특산식물이다. 지역에 따라서는 고려쑥부쟁이라고도 부르는데 영어이름도 코리안 데이지(Korean Daisy)이다. 다자라면 50~80센티미터쯤 되는 줄기 끝마다 연보라색의 꽃이 달린다.
벌개미취라는 이름은 벌판에서 잘 자라는 이 식물의 특성을 반영하여 ‘벌’이라는 접두어가 붙었다. ‘취’자가 붙은 참취나 곰취와 같은 풀과 마찬가지로 나물로 먹을 수 있다.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꽃을 볼 수 있어 가을의 정취를 미리 느낄 수 있지만 무엇보다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 주변으로 널리 퍼지기 때문에 도로변에 많이 심는다. 특히나 건조한 조건에서도 잘 견디고 토양 고정 능력이 뛰어나 도로공사 등으로 생긴 절개사면이나 척박지 등에 심기 좋다.
▲ 벌개미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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