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전체기사

전체기사

충남넷 미디어 > 소통 > 전체기사

농어촌 여성 문학인들, 당진 왜목마을에 모이다

한국농어촌여성문학 충남 문학회 주최로... 다문화가정과 함께한 하계문학회

2013.08.02(금) 02:37:34김기숙(tosuk48@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해마다 이맘 때면 여름하계문학화가 전국을 무대로 도별로 개최된다. 농어촌주부들로 엮어진 사단법인 문학회는 우리나라에서 하나뿐이다. 농어촌여성문학은 흙 냄새 풀 냄새 땀냄새가 묻어나는 글로  투박 하면서도 감칠맛나는 글이다. 지난달  29~ 30일 1박 2일로 당진 왜목 마을에서 개최되었다.

전국에 있는 회원 수는 백오십 여 명으로 이날 모인 회원은 다문화 다섯 가정을 비롯하여 육십 명이 넘었다.

수필 강의는 돼지일가로 유명하신 김수자 선생님이 해주시고 회원들은 밤바다 철썩이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시와 수필을 낭송하기도 했다.  또 오ㆍ엑스 퀴즈와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져 피곤함도 잊은 채 밤을 새우다시피 했다.

올해는 농어촌희망재단 다문화가정과 어린아이의 울음소리와 함께 해서 문학회는 더욱 빛이 났다. 다문화가정도 그 동안 갈고닦은 한글 실력으로 시를 낭송했다.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다가 다문화는 심중을 털어 놓기도 했다. 한국말을 배워야 하는데 어디 가서 배우느냐고 시 어머니한테 여쭈어 보니까 네가 알아서 배우라고 했단다.

성격이 활달한 다문화는 씩씩하게 이야기를 하다가 시어머니 얘기를 할 적에는 울먹이면서 말했다. 다문화한테는 내면에 보이지 않는 갈등이 있다는 것도 알았다. 멀리 시집와서 언어ㆍ 식생활ㆍ 기후 모든 것을 적응 하느라고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말이 끝나자 ‘우리 회원은 어느 나라에서 왔느냐가 중요하지가 않다’고 했다.

“농촌으로 시집와서 아기를 낳아주고 어른들을 모시고 힘겨운 생활을 하기 때문에 우리 이웃에 다문화가 있으면 보듬어서 함께 살아가자”고 하면서 앞으로 더 많은 유대감을 갖자고 덧붙여 말했다. 우리농어촌문학회는 다문화가정과  함께 글을 쓰면 여성문학도 빛이 날 것이다.

돌아오는 길에 당진시 우강면에 자리하고 있는 솔뫼성지 김대건 신부가 7세까지 살았다는 생가를 둘러 유품도 구경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김대건 신부는 충청남도 기념물 제 146호 지정되었다.

넓은 솔밭은 조경이 잘 되어 보기가 좋았다. 원래 솔나무가 많아서 솔뫼성지라고 한다.
농어촌문학회는 참 내실 있는 단체다. 일 열심히 하고 글도 열심히 쓰는 가운데 행사가 있으면 각 도별로 농사지은 것으로 반찬이나 과일을 가져와서 서로가 농사짓느라고 애썼다고 위로 하면서 나누어 먹는다. 당진 왜목마을에서 개최된 문학회는 충남에서 회원들이 직접반찬을 만들어 뷔페로 먹었다. 고구마로 묵을 쓰고 고사리를 꺽어 말리고 고구마순 등 미리미리 준비해서 푸짐하게 차렸다. 농촌에서 나고 자란 회원들 입맛도 힐링 이다.
 
농어촌 여성 문학인들, 당진 왜목마을에 모이다 사진
전국에서 모인회원

농어촌 여성 문학인들, 당진 왜목마을에 모이다 사진
회원들이 직접차린 뷔페
농어촌 여성 문학인들, 당진 왜목마을에 모이다 사진

농어촌 여성 문학인들, 당진 왜목마을에 모이다 사진

상. 다문화가정 시낭송
하. 다문화 어린이가  손을 잡고

농어촌 여성 문학인들, 당진 왜목마을에 모이다 사진

김대건신부 생가

농어촌 여성 문학인들, 당진 왜목마을에 모이다 사진

농어촌 여성 문학인들, 당진 왜목마을에 모이다 사진

잘 다듬어진 솔뫼성지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