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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로컬푸드 인증 ‘미더유’ 음식점 보령 <궁중수라상>

2013.07.29(월) 16:43:48남준희(skawnsgml2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지난 주말, 대천에 갈 일이 생겨 채비를 하고 보니 혹시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도민리포터로서 대천에서 혹시 내가 취재할 만한 좋은 아이템이 없을까 싶어서였습니다. 인터넷을 뒤져 보았죠.

 마침 충청남도의 자랑스런 사업인 외식업 로컬푸드 인증제도인 ‘미더유’음식점에 대표로 선정된 보령의 맛집 궁중수라상이 뜨더군요.

 “옳다구나”싶었습니다. 오랜만에 나도 맛있는 밥좀 한상 차려 먹고 사진도 찍을 겸 궁중수라상에 들러 볼 생각에 카메라도 챙겨 들었습니다.

보령 궁중수라상

▲ 보령시 동대동에 위치한 충청남도 로컬푸드 인증 미더유 식당 '궁중수라상'


 궁중수라상은 도심의 번화한 곳에 있는 식당은 아니었습니다. 식당 바로 앞에 적당한 크기의 잔디밭과 녹지가 있어서 쾌적하고 좋았는데 식당 바로 뒤에는 넓고 큰 하천이 흐르고 있어서 운치도 있었습니다.

 보령이라는 큰 도심의 한 가운데를 지나는 크고 맑은 하천이 있는 것은 보령시민들이 축복받은 일로 생각하셔야 할 듯 합니다.

 궁중수라상에 들러 우선 음식을 시켰습니다. 제일 멋들어져 보이고 내 수준에도 맞아 보이는 ‘장금이상’으로요. 물론 제가 누군지 밝히지 않고 음식을 시켜 먹으며 사진도 찍고, 나중에 계산 끝내고 나서 신분을 밝히려구요.

 사실 끝까지 신분을 밝힐 필요도 없습니다. 저는 충청남도에서 인증한 이 맛난 음식점의 음식을 실컷 사 먹고 그 느낌을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 맛집을 찾아다니는 분들이 충청남도가 인증한 로컬푸드 미더유에 찾아오게 하는게 제 소임이니까요.
 아,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1인분은 안된다는군요. 그런데 제가 배가 고프니 어쩌나요...

각종 매체에 소개 된 식당 홀에 걸려 있는 궁중수라상 소개 글들

▲ 각종 매체에 소개 된 식당 홀에 걸려 있는 궁중수라상 소개 글들
 

보령문화원장님이 써 주셨다는 붓글씨 액자.

▲ 보령문화원장님이 써 주셨다는 붓글씨 액자.  백향천미(백가지 향이 나는 천가지의 맛)와 만객운집(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와 사업이 번창하길 바랍니다)는 글. 보령문화원장님의 고향사랑이 엿보입니다.


 불가피하게 도민리포터로서 사진도 좀 찍어야 한다고 신분을 밝히며 말씀을 드리자 그러면 상차림은 이미 사진을 찍어 둔게 있으니 그걸 주시겠다 하셨습니다. 다행히 사진은 해결 됐습니다. 안타까운건 음식 맛을 보지 못했다는 것인데 그건 충청남도 미더유 담당 전문가님들이 이미 다 검증 했으니 큰 문제 될게 없습니다.
 이제 사장님 인터뷰만 하면 됩니다.

 자연스럽게 말씀을 나누며 이것저것 여쭈었습니다. 그러면서 홀 안에서 카메라를 들자 사징님 화들짝 놀래시며 “어머, 사진 찍는 거예요?”하시며 부랴부랴 립스틱을 찾으십니다.‘

 “하하하하”사장님 센스 만점이십니다.

카메라를 열자 순식간에 '립스틱 짙게 바르고'를 연출하신 사장님의 만점 센스.

▲ 카메라를 열자 순식간에 '립스틱 짙게 바르고' 웃어 주신 사장님의 만점 센스.


 그 와중에 의관(?)과 미모는 포기할수 없다는 강한 철학을 내 보이셨습니다. 순식간에 립스틱을 바르고 나와 다시 인터뷰에 응하신 사장님. 

 덕분에 더운 여름날 잠시 웃을수 있었습니다.

 “인터넷 같은데도 많이 나와 있는데요, 저희는 옹기 있죠. 그 항아리에 오랫동안 재료들을 숙성시킨 효소를 이용해서 천연 재료로 음식을 만들기 때문에 인공 조미료나 향료 같은건 거의 쓰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 몸에 효소 좋다는건 다 아시잖아요. 효소는 말 그대로 발효를 시켜야만 나오는거니까... 항상 자연 그대로의 신선한 재료로 차려내죠.”
 사장님의 궁중수라상 자랑이 이어지십니다.

 그런데 말씀 중에 놀라운 질문을 하시네요.
 “혹시, 이런거 신문이나 인터넷에 올리게 해 주는 대신 돈 받으세요?”
 “네~에?”
 느닷없는 질문에 저는 놀랐습니다. 인터넷이든 신문이든 방송이든 그런데 소개해 주는 대가로 돈을 달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절대 그런거 아닙니다. 또한 그런 조건으로 돈 달라고 하면 그건 다 사이비예요. 돈 주지 마세요”라며 신신 당부를 했습니다. 그렇게 말씀 드리고 나서 생각해 보니 제가 때 맞춰 잘 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웃으며 인터뷰 계속합니다.

약초밥상

▲ 약초밥상
 

장금이상

▲ 장금이상
 

궁중수라상. 상 다리가 휘어질 정도라...

▲ 궁중수라상. 상 다리가 휘어질 정도라...
 

간장게장상

▲ 간장게장 상차림


 “한방 약초 밥상 뿐만 아니라 요즘은 제가 서해에서 잡은 꽃게로 간장게장을 만들어 상차림을 함께 해요. 다들 맛있다고 좋아 하셔요. 그래서 전라도 같은데서도 택배로 보내달라고 연락이 옵니다.”

 충청도 음식맛이, 음식 맛에 관한 한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 전라도에서조차 택배로 보내 달라고 할 정도면 대단하십니다.

간장게장. 보기만 해도 정말...

▲ 간장게장. 보기만 해도 정말...
 

간장게장 포장 판매

▲ 간장게장 포장 판매


 궁중수라상에서 내는 간장게장은 배와 사과를 갈아 넣은 재료에 꿀, 바나나와 오렌지를 함께 넣고 석달간 발효시켜 숙성한 재료로 저온에서 마늘과 무, 간장을 이용해 담근다고 합니다. 말씀만 들어도 침이 입안에 한 가득 고입니다.

식당 홀 내부. 시간이 오후 3시30분이어서 저녁 상차림 준비중.

▲ 식당 홀 내부. 시간이 오후 3시30분이어서 저녁 상차림 준비중.


 일반 상차림 역시 곰취 장아찌, 매실 장아찌, 달래순 장아찌, 물 김치, 연근, 방풍나물 같은 천연식재료에 해물 지지미, 두부 튀김, 보령 물김국 등 각종 반찬과 국으로 상차림을 한답니다.

 그런 기본 바탕 위에 몇가지 다른 재료와 반찬이 오르고 내리면서 상차림의 종류와 가격이 약간 달라집니다.

 궁중수라상에서는 약초밥상 12000원, 장금이상 23000원, 수라상 33000원으로 상이 차려지고 별도로 간장게장 상차림은 15000원입니다.

 충청남도 보령시 동대동 1044번지(연락처 041-932-0708)에 있습니다. 주말 가족여행, 혹은 단체 세미나나 귀한 손님 접대하실때 꼭 들러 맛나게 한상 차려 드세요. 입안이 행복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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