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여름방학 체험을 즐기는 학생들.

태안의 선사시대 패총유적과 농어촌 생활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고남면 패총박물관이 학생들의 체험학습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고남 패총박물관은 오늘(18일)부터 여름방학기간동안 ‘가족과 함께 만드는 조개화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조개화분 만들기는 조개껍데기에 배수용 구멍을 뚫고 마사토(중립)와 혼합토를 껍데기 안에 채우고 소형 다육이를 심은 후 마사토(소립)을 채워 화분을 완성하는 체험으로 20분가량 소요된다.
 
박물관에 입장한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체험비는 무료이나 단체 관람객은 한정된 장소로 인해 제외되며 개인 입장객만을 대상으로 한다.
 
고남 패총박물관(고남면 고남리)은 태안 고남 패총에서 발굴된 유물을 전시하기 위해 2002년에 개관했으며 연면적 1610.68㎡의 규모로 본관과 별관에 총 1876점의 유물이 전시돼 있다.
 
본관은 상설전시장, 영상기획실, 체험학습장 등으로 나눠져 있으며 상설전시장에는 토기, 석기, 뼈 연모, 조가비장신구 등 다양한 연모와 야외 화덕자리 등 패총 유적이 전시돼 있다.
 
또한 영상기획실에는 태안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문화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사진자료가 전시돼 있고 고남리 패총과 관련된 영상물을 시청 할 수 있다.
 
별관은 민속생활관으로 농어촌생활과 관련된 민속행사를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게 패널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또한 농기구와 어로도구 및 어촌 가옥을 재연하고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해안지역의 해양 전통 생활문화를 디오라마로 재미있게 전시하고 있어 생생한 역사 체험장으로 인기를 받고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고남 패총박물관(041-670-2337)으로 문의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고남 패총박물관은 선사시대부터 우리의 전통생활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산 역사의 장으로 연간 1만8000여명이 찾고 있다”며 “고남 패총 박물관에 가족이 함께 오셔서 우리 전통문화와 체험을 다양하게 즐기고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남 패총박물관의 입장료는 일반 1200원, 어린이(7세~13세, 초등학교 포함)는 700원이며, 6세 이하와 65세 이상 및 장애인은 무료입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