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촉촉히 내리는 주말 아산에서 청양으로 향합니다.
한국의 알프스, 충청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청양군.
청양군은 크지 않은 산촌임에도 꽤 볼거리가 많은 동네입니다.
제가 다녀온 천장호 출렁다리 이외에도, 오토 캠핑장이 여러군데 있고, 구기자 타운과 목재문화 체험장, 이외에도 천문대 등..
정말 볼거리가 곳곳에 있는 청양입니다.
먹거리로는 참게장, 참게탕, 구기자, 청양고추가 정평이 나 있는 곳입니다.
올 여름 휴가지로 적극 추천해도 손색이 없는 청양.
저와 함께 천장호 출렁다리 한번 보실까요?^^
친절한 이정표가 안내를 해줍니다.
입구부터 숲과 강의 향기가 진동을 합니다.
상쾌하고 서늘한 기운에 저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입니다.
1박2일 촬영지로도 유명해진 청양.
방송이 아니라도 충분히 그 멋진 가치를 가지고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칠갑산자락에 있는 청양군.
작년에 문을 연 오토캠핑장은 연일 만원이라고 합니다.
잘 닦여진 산책로. 걷기만해도 건강해질것 같습니다.
고추의 고장 답게 급수대에도 큼지막하고 실한 고추가 올라앉아 있네요.
청양은 가로등이 모두 고추와 구기자로 되어있답니다.
노래 '칠갑산'에 등장하는 콩밭매는 아낙네.
그만큼 척박한 산속에서 힘겹게 삶을 일구었던 과거의 여인의 한을 말해주는 것이리라..
입구에 휴게소도 있습니다. 아이스크림을 사달라는 딸아이에게 할아버지가 냉큼 콘을 하나 안겨줍니다.
아이스크림콘을 할짝 할짝 참 재미나게 맛을 봅니다.
다리를 건너기 전, 마지막 화장실이 있으니 이용하고 산책 시작하세요.
산책로가 꽤 긴편인데, 중간에 화장실이 없습니다.
푸른 강물에 에스자로 구부러진 강길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배 한척 띄워 주신다면 당장 올라타고싶은 마음이죠.
물 속에 꺾인 나무들이 정말 운치있습니다.
비가 부슬부슬 오늘 날씨의 분위기를 극대화 시켜줍니다.
어딜봐도 정말 아름다운 천장호의 풍경. 그림이 따로 없습니다.
거대한 고추와 구기자 모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정말 크고 붉은 고추와 구기자.
세계에서 제일 큰 고추와 구기자라고 스스로를 뽐내고 있네요.
조심스레 흔들리는 다리를 건너기 시작합니다.
정말 튼튼하고 안정적으로 만들어졌는데... 출렁거리는거 맞습니다.
출렁 출렁 색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유모차도 지나가는데 무리 없으니 아이 데리고 여행하시는 분들도 염려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물 속에 있는 나무, 물 속에 투영된 그림자가 호수의 멋스러움을 더해줍니다.
호랑이와 용의 전설이 깃들어 있는 천장호 이야기는 직접 가보셔서 읽어보셔요~^^
다리 끝에 산에서 졸졸졸 흐르는 시냇가가 있습니다.
어찌나 물이 맑은지요.
딸아이는 작은 물놀이에 너무나 신이 났답니다.
얼마나 즐겁고 시원하게 놀았는지.. 지난 주 내내 아이를 괴롭혔던 땀띠가 싹 사라졌답니다.
자연의 힘에 다시한번 탄복하며.. 청양 여행의 마무리를 식도락으로 해결해봐야죠.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있고..
타조들이 있는 인근 식당에 도착했습니다.
청양 하면 참게장과 참게탕을 빼 놓을 수 없죠.
물놀이 후 옷을 갈아입고, 타조가 무섭다고 어리광 피우는 딸아이.
제 삶의 엔돌핀입니다.
정갈하고 깔끔한 반찬.
화룡점정.
아름다운 경치에 취하고 출출한 배를 따끈한 참게탕(참게찌개)로 달래봅니다.
얼큰하고 고소한 참게탕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직접 지어주신 솥밥을 고봉으로 퍼서 한 그릇 다 먹습니다.
고소한 참게와 배추 시레기는 청양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입니다.
이제 곧 휴가철이 시작되네요.
여기 저기 매력적이 장소가 참 많지만, 제가 다녀온 청양은 정말 한국의 알프스라는 호칭이 아깝지 않은 곳입니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맑은 물과 푸른 산이 아름다운 청양여행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