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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유월의 사과밭에서

2013.06.09(일) 17:50:50월명산농원(knh6025@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더위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사진


사과 농사를 지으면서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시기가 바로 요즘입니다.
오월 초 꽃이 피면서부터 시작하는 꽃따주기 부터 열매 솎아주기까지 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요되는 일들이기 때문이지요.

 

더위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사진


올해는 유난히 더 많은 꽃이 피어서  사과 열매솎기에 많은 일손이 있어야 했답니다.
사과나무는 크고 몸은 늙어만 가고...
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는 한 농사 짓기 어려워유~~ㅠ 

 

더위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사진


사과밭에 사과 열매솎기하러 오신 분들의 평균 연령대가 70대 중반.
 
농촌일수록 젊은 노동력이 필요하건만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도 일을 하시는 저분들이 계시기에 아직은 농촌이 돌아갑니다.
 
저분들이 가시고 나면 누가 농촌을 지킬 것인지...
별 걱정을 다 한다고요?
ㅎㅎ

 

더위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사진


사과밭에서 아침 새참으로 컵라면도 먹었습니다.
 
그 맛이?
글쎄요~~
나름 괜찮습디다.

 

더위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사진

 

넓은 사과밭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사과 열매들을 모두 솎아내야만 하는 일.
 날은 뜨겁고~~ 정말로 힘이 많이 듭니다.
가운데 가장 좋은 사과 알 하나만 남겨 놓고 모두 잘라내고 사과와 사과 사이 간격까지 참작해서 사과를 솎아줘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결코 쉬운 일이 아니랍니다. 

 

더위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사진

 

선택받은 녀석입니다.
그러고보니 인간사와 비슷합니다.
선택받은 자만이 대접받는세상.!!

 

더위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사진


빨라지고 길어진 여름. 
 
전력난에 에어컨도 맘대로 켜지 못하고 힘드시지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지요.
 
농촌에선 더위를 의식할 수 조차  없답니다.
그러니 그렇게라도 위로받으시고~~
 
오늘도 즐거운 휴일 보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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