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1회 전국연극제 첫 경연을 펼친 충남대표 극단 홍성무대의 공연 후 배우들의 무대인사

지난 1일 충남도청문예회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20일까지 전국 16개 시도를 대표하는 극단들이 영광의 대상인 대통령상을 목표로 펼쳐질 2013 제31회 전국연극제가 2일 서울연극제 최우수 작품인 극단 유목민의 “끝나지 않은 연극”의 초청공연에 이어 3일 극단 홍성무대의 <계녀멈>(석애영 작/전인섭 연출)이 첫 경연을 펼쳤다.

 

▲ 충남대표 극단 홍성무대의 작품<계녀멈>을 보기 위해 몰려는 관객들

충남대표인 극단 홍성무대의 참가작 <계녀멈>은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암흑기인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주인공 계녀와 계녀 어머님의 고단한 삶을 그린 작품으로서, 독립투사 가족이 독립정신과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머님으로서 겪고 감내해야 하는 말 못할 고초를 비극적으로 그린 작품으로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 충남대표 극단 홍성무대의 참가작<계녀멈> 관람 후 돌아가는 관객들

16개 시도 중 첫 경연에 참가한 극단 홍성무대는 명실상부한 충남 최고의 극단으로서 그동안 여러 차례 전국연극제에 참가하여 좋은 성적으로 거두기도 하였으며, 올해의 경우 홍성군과 예산군에서 개최되는 만큼, 더 많은 땀과 열정으로 전국연극제를 준비해왔으며, 특히 <계녀멈>은 극작가 석애영씨가 이번 대회를 위해 준비한 작품으로 지난 충남연극제와 이번 전국연극제에 처음 선보이는 초연작이라 좋은 성과를 기대해볼만 하다.

▲ 제31회 전국연극제 부대행사 중 하나인 충남미술협회 깃발전 및 충남출신 유명작가 시화전

단지 아쉬움이 있다면 초연작임에도 기존 연극작품이나 TV 드라마 등에서의 본 듯, 비슷하거나 유사한 내용으로 신선함이 떨어진 점과 후반부에 약간 느슨한 극 전개는 지루함을 갖게 하고, 충남대표 참가임에도 경상도식 사투리의 대사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 홍주문화회관에서 조성된 트릭아트를 체험하는 학생관객들

하지만 지난 수개월 배우들의 땀과 열정으로 가득한 극단 홍성무대의 <계녀멈>은 많은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하여 마지막 무대인사에서는 환호와 기립박수를 받을 정도의 감동을 전하기도 하였다.

▲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통해 제31회 전국연극제를 더욱 빛내고 성공적 개최를 위한 각종 이벤트가 펼쳐진다

이번 연극제에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펼쳐지는데 트릭아트를 활용한 포토존, 우수관객(최다관람, 우수관람 후기) 선정하는 상상페스티벌, 우덜 얼굴 사진전, 한국연극 105년사 및 전국연극제 30년 자료전, 문화예술교육 세미나, 전국연극제 심포지엄, 전국연극인 대회와 같은 심팩 페스티벌, 소통과 교류의 LOVE tour, 마당극과 퍼포먼스,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는 야외 상설무대, 어린이들을 위한 아동극, 트릭아트, 버블쇼, 마술쇼 등 내포키즈페스티벌 등이 무료로 홍주문화회관과 예산군문예회관에서 펼쳐진다.

▲ 지역민들에게는 관람료 50%로 할인 및 일반 관객 패키지로 보다 저렴하게 관람할 수 있다.

경연공연 관람료는 일반 1만원, 초.중.고 학생 3천원, 지역주민은 50%할인된 5천원이며 수준 높은 연극을 관람할 수 있으며, 전 공연관람은 물론, 특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프리티켓(7만원), 1+1프리티켓(10만원), VIP프리티켓(10만원), 프리미엄 티켓(20만원) 등 일반관객 패키지를 구입하며 더 알찬 관람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