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사는이야기

충남넷 미디어 > 사람세상 > 사는이야기

보령 성주사지의 최고의 걸작인 국보 낭혜화상탑비를 알현하다

2013.05.28(화) 11:31:55소중한 벗(djlsk7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보령시 대천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해수욕장이다. 충남 서해안에서 가장 유명하고 큰 해수욕장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령에는 해수욕장 외에 입이 딱 벌어질만한 낭혜화상탑비라는 최고의 국보가 하나 있음을 알아두었으면 한다. 정확한 명칭은 낭혜화상백월보광탑비라고 한다.
 

국보 낭혜화상탑비를 알리는 글

▲ 국보 낭혜화상탑비를 알리는 글


보령 성주사지의 최고의 걸작인 국보 낭혜화상탑비를 알현하다 사진

 

이 국보를 보면서 입이 벌어지는 이유는 그것의 제작연대가 이미 통일신라시대였는데다가 비석 치고는 엄청나게 크고,
또한 그 거대한 비석에 새겨진 촘촘한 비문은 사람의 손으로 판게 아니라 마치 기계로 인쇄한듯 정교하다는 점,
비문에 새겨진 글자수에 또한 놀랄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축구장 2개 크기 정도의 엄청난 넓이의 성주사지

▲ 축구장 2개 크기 정도의 엄청난 넓이의 성주사지


 낭혜화상탑비는 성주사지에 있다. 성주사라는 절터 또한 거대한 축구장 2개 크기 만하고 그곳에는 이 탑비뿐만 아니라 석탑과 석등 같은 중요한 문화재가 많이 있다.

 낭혜화상탑비는 성주사를 크게 중창한 낭혜화상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비석이라 한다. 낭혜화상은 태종무열왕의 8대손인데 당나라에서 선종을 배우고 와서 이 곳에서 성주산문을 창설한 인물이다.

 이 탑비가 세워진 시기는 통일신라 말기인 진성여왕때라고 하며, 통일신라 시대에 세워진 탑비 중에서는 가장 웅장하고 완성도가 높은 것이라 한다. 탑비에 새겨진 글씨는 당대의 문인이자 유학자인 최치원 선생이 지은 글이라 한다.

 낭혜는 국왕이 내린 시호이고, 탑 이름은 ‘백월보광’이라고 한다.
 

탑비 정면 거북 받침돌

▲ 탑비 정면 거북 받침돌


탑비를 유심히 보자. 우선 거북 모양의 받침돌이 있는데 용이 불을 뿜을려는 듯 생동감 있게 표현하고 있다.


거북의 머리가 깨진 안타까운 모양

▲ 거북의 머리가 깨진 안타까운 모양


 거북머리는 한쪽편이 깨져 있는 점이 약간 안타까운 점이다. 머리 한가운데에는 둥근 뿔이 솟아 있다.

거북 받침돌, 비문, 탑 머리장식까지 한몸

▲ 거북 받침돌, 비문, 탑 머리장식까지 한몸


 그 위에 비몸을 세웠다.

비몸 위의 머리장식

▲ 비몸 위의 머리장식


 또한 비몸 위에 머릿돌을 얹어 놓고 있다. 부조된 조각을 살펴조면 연꽃과 구름, 용이 뒤엉켜 있는 전통적 비석의 모습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구름무늬 위로는 비몸을 꽂아두는 네모난 홈을 높게 마련하여 각 면을 장식해 두었다.

 이 탑비는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승려의 탑비로는 그 제작연대가 오래된 것 중의 하나라 한다.

생동감 넘치는 거북이의 발

▲ 생동감 넘치는 거북이의 발


거북이의 옆태

▲ 거북이의 옆태


 거북이의 옆태와 발 하나 조차도 살아 있는듯한 착각을 줄 정도로 생동감이 넘치게 표현했다. 섬세함 그 자체다.

거북이의 뒷태

▲ 거북이의 뒷태


거북이의 뒷태 측면

▲ 거북이의 뒷태 측면


 거북받침돌의 뒷태와 뒷태 측면이다. 등에는 이중으로 6각무늬를 새겨놓고 있으며, 중앙에는 구름무늬가 있다. 볼수록 정교하다.

탑비 몸돌의 비문 명문장

▲ 탑비 몸돌의 비문 명문장


 탑비 몸돌에는 낭혜화상의 업적을 적은 글들이 새겨져 있는데, 길다란 비몸은 앞면에만 비문을 새기고, 위쪽 양 모서리를 둥글게 깎아 놓았다.

이 비문은 당대의 유학자인 최치원 선생이 지은 글이라 한다. 내용에는 통일신라시대의 사회상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내용들이 많다고 한다. 필자같은 소인은 읽고 해석할수 없지만...

탑비 바깥의 여러 석조각들

▲ 탑비 바깥의 여러 석조각들


또 다른 석조각

▲ 또 다른 석조각


 탑비를 감싸고 있는 비각 밖에는 여러 용도의 석조각들이 놓여져 있다.

조상의 숨결을 보기 위해 모인 어린 학생들

▲ 조상의 숨결을 보기 위해 모인 어린 학생들. 열심히 강의 듣는 진지한 모습이 참 예쁘다.


이날 어느 역사 선생님과 함께 조상님들의 숨결을 접하러 온 어린 학생들이 열심히 강의를 듣고 배우는 것을 보면서 흐뭇한 마음도 들었다.

 이 비석은 무려 1000여년의 비바람과 강추위, 폭염을 견뎌내어 오늘날까지 고스란히 남아있는 완벽한 보존상태의 뛰어난 국보라는 점에서 더욱 감동적이다.

 충남도민이라면 화려한 조각기술, 웅장한 크기, 최치원 선생의 명문장까지. 당대에 만들어져 전해오는 최고의 비로 인정받고 있는 성주사 낭혜화상탑비를 꼭 알아두자.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