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발지점
집에서 가까워 운동 삼아 자주 오르곤 했는데 무릎이 아파 병원에 갖더니 퇴행성으로 무리한 산행은 금물이라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그동안 평지에서 걷기 운동을 해오다 탁한 공기 때문에 모처럼 봉황산으로 발길을 옮겼다.
▲ 출발지점부터 갑파르다.
봉황산(鳳皇山 해발: 257m)은 대천동과 주교면의 경계로 걸쳐 있지만, 시내 쪽으로 많이 치우쳐 있어 남녀노소 많은 시민이 즐겨 찾는 산이다.
여러 산행 코스가 있지만 (구) 대명 중학교자리 지금은 (주)중부발전 본사 사옥을 2014년 말까지 이전하기 위하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옆 흥화@쪽을 택해 산행했다.
▲ 처음 출발부터 예사롭지 않게 가파르다.
그리 높지 않은 해발 145m인 첫 봉우리인 산이면서도 처음부터 가파른 급경사가 있어 땀으로, 옷을 벗어야 할 정도로 운동의 효과도 있다.
▲ 첫째 봉우리는 그리 높지 않지만 급경사로 땀으로 옷을 적신다.
봉황산은 초보자와 중급 등산객들이 등산코스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잘 정돈되어 있으며, 산 능선 주변에 각종 운동기구와 의자가 설치되어 있어 간단한 운동과 쉬어 갈 수도 있다.
▲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하여 각종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중간 산봉우리 사이의 경사지에 각 34개~44개의 방부 목 나무계단을 설치하여 편안하게 산행할 수 있도록 했으며, 나무계단 양쪽에 형형색색의 철쭉꽃과 잔디 꽃이 활짝 핀 얼굴로 산행 인들을 반기고 있다.
▲ 방부목 계단 양쪽으로 형형색색 꽃들이 우리를 반긴다
또한, 꽃이 지기 전 이 풍경을 아이들과 함께 즐긴다면 교육과 정서함양에도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
▲ 그늘이 져 시원하게 산책할 수있다.
한편, 평지인 능선을 따라 봉황 정(鳳凰 亭)까지 주변 양쪽으로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그늘이 드리워져 산책 코스로도 제격이다.
▲ 팔각정으로 세워진 봉황정
팔각정으로 지어진 정자 봉황 정은 2000년 보령시에서 건립한 것으로 봉황 정에서 바라본 전경은 동쪽으로는 성주산과 서쪽으로는 왕대산 남쪽으로는 주렴산 북쪽으로는 오서산으로, 산과 들 아름답게 수놓은 서해의 섬들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보령의 발전상을 감상할 수 있다.
▲ 시내가 한 눈에 보인다
▲ 서해안 고속도로와 장항선 철로 서해안 섬들이 가까이 보인다.
봉황 정에서 상봉까지 비교적 가파른 언덕으로 튀어나온 돌과 나무뿌리가 뒤엉켜 산행하는데 미끄러지지 않도록 방지해 주는 역할도 해준다.
▲ 튀어나온 돌과 나무뿌리들이 미끄럼을 방지해주고 있다.
또한, 상봉 구간 중간에 사연이 있는지 이 높은 곳에 벌거숭이 묘 한 구가 있는데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묘지 위 봉분에 흙을 덮은 것으로 보아 최근에 자손이 다녀간 것으로 보인다.
▲ 산 꼭대기 능선 이곳에 묘를 썼을까? 궁금증을 자아낸다.
대천고등학교 뒤 상봉까지 산행은 약 50분이 소요되며, 하산 길에 먼지나 흙을 털어낼 수 있도록 전국에서도 드물게 보령시에서 등산로 먼지떨이 시설, 공기압축(콤프레샤)기를 설치해 놓아 등산객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 보령시에서 등산로 먼지떨이 시설를 설치해 놓아 등산객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