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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의 태를 모신 석실, 태실을 아세요?

우리 충남 금산에 조선을 건국한 태조대왕태실이 있습니다

2013.05.08(수) 23:57:29임중선(dsllew8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금산에 태조대왕태실이 있다는것을 아시나요?

태실(胎室)이라는것, 우리 금산에 태실이 있다는 것은 도민리포터를 하면서 처음 알았습니다. 도민리포터로 활동하면서 큰 지식을 쌓게 된 셈이니 도민리포터가 내 인생에 큰 도움이 된 것입니다.

태실이란 과거에 왕이나 왕비, 혹은 왕족 등 귀한 인물이 태어나면 그의 배에 달려있던 태를 잘라 석실에 넣어 보관하던 것이라 합니다. 그리고 이런 태실은 금산에 있는 태조대왕태실 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 적잖은 태실이 문화재로 남아 있다 하는군요.

하지만 금산의 태조대왕 태실은 다른 지방의 그것과 약간 차원이 다르다 할수 있습니다. 이유는 태조대왕이 바로 조선을 건국한 분이라는 큰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금산군 추부면에서 대전으로 넘어가는 길이 있고 만인산을 경계로 터널이 하나 뚫려 있습니다. 이 터널을 지나기 직전에 만인산으로 곧바로 올라가도 되고, 이 터널을 지나면 대전시 동구가 나오는데 이곳 대전에서 올라가도 태실에 당도할수 있습니다.

대왕의 태를 모신 석실, 태실을 아세요? 사진

터널을 지나기 전 도로  왼쪽에 태실자생 식물원이라고 씌여진 화강암 비석이 우뚝 서있습니다.

 

대왕의 태를 모신 석실, 태실을 아세요? 사진

그 옆으로는 아담하고 자그마한 공원이 있습니다. 소나무와 단풍나무, 그리고 꽃이 심어져 있습니다.

 

대왕의 태를 모신 석실, 태실을 아세요? 사진

공원을 지나면 태실을 품고 있는 만인산 등산로가 나옵니다. 등산로를 따라 피톤치트도 마시면서 서서히 올라가면 됩니다. 태조대왕 태실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여 발걸음이 점점 빨라집니다.

만인산 남쪽 양지바른 곳에 태조대왕태실이 자리 잡게 된 연유는 풍수지리에 의해서라 합니다. 조선 초기 풍수지리에 능한, 한 도인이 이 산을 지나면서 “산의 모양이 깊고 두터우며 굽이쳐 솟은 산봉우리는 연꽃이 만개한 것 같다”라고 극찬하여 태조 이성계는 함경도에 있던 자신의 태를 이 산에 옮겨왔다 합니다.

 

대왕의 태를 모신 석실, 태실을 아세요? 사진

등산로를 따라 가다 보면 이렇게 자연공부를 함께 할수 있도록 새의 종류와 특성을 적은 안내판이 눈에 띄입니다.

 

대왕의 태를 모신 석실, 태실을 아세요? 사진

20분쯤 걸으니 태실이 있음을 알려주는 이정표 푯말이 서 있습니다.

우리 민족사에 태조 이성계 대왕이 차지하는 의미가 어떤건지 아는 일제가 강점기에 이 태실을 훼손했다 합니다. 당시 태를 담은 항아리를 창덕궁으로 옮겨가기까지 했으나 1993년에 금산 지역 주민들이 남은 석비와 석물을 수습하여 현재의 위치에 복원하였다고 하네요.

 

대왕의 태를 모신 석실, 태실을 아세요? 사진

드디어 태실 입구까지 왔습니다. 나무 계단이 보이고 멀리 태실 안내판이 함께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왕의 태를 모신 석실, 태실을 아세요? 사진

태실에 올라보니 상세한 설명이 무지한 저에게 가르침을 줍니다. 꼼꼼히 읽어보고 나서 그 의미를 제대로 잘 알것 같습니다.

 

대왕의 태를 모신 석실, 태실을 아세요? 사진

태실 전경입니다. 벌써 엄숙함이 밀려옵니다.

 

대왕의 태를 모신 석실, 태실을 아세요? 사진

 

대왕의 태를 모신 석실, 태실을 아세요? 사진

태를 모신 곳입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카메라에 그 모습을 담습니다.

 

대왕의 태를 모신 석실, 태실을 아세요? 사진

만인산에 있는 태조대왕의 태실은 앞쪽에 비석의 귀부가 있는데 귀부란 비석의 받침 부분을 일컫습니다. 대개 거북이 형상입니다.


대왕의 태를 모신 석실, 태실을 아세요? 사진

태조대왕태실의 귀부는 네모난 바닥돌을 초석으로 놓고 그 위에 큼직한 돌을 조각하여 만들었습니다. 거북의 머리는 서쪽을 향하고 있는데 그 표정이 익살 맞다 해야할지, 아니면 무시무시하다 해야 할지 무척 독특한 표정입니다.

안타깝게도 일제가 훼손한 흔적이 적잖게 있습니다만 그래도 이만큼이나마 잘 보존돼 있는것도 다행이라 여겨집니다.

 

대왕의 태를 모신 석실, 태실을 아세요? 사진

태실 뒤에서 금산쪽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앞이 탁 트였습니다.

앞으로 태조대왕 태실이 우리 금산뿐만 아니라 이나라 대한민국을 굽어 살펴 부국강병, 국운 융성을 일으키도록 해 주시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답사 보고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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