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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종대왕 태실비 역사기행

한 번 쯤은 가 볼 만한 태실비 주변에는 어마어마한 소 목장이 ...

2013.05.01(수) 01:42:46김기숙(tosuk48@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어려서 어른들이 태봉산 이라고 해도 태실을 묻어둔 곳이라고는 전혀 생각을 못했는데 철이 들고 언제부터인가 명종의 태실을 묻어둔 산이어서 태봉산이라는 말을 듣고 꼭 가고 싶은 곳이 되었다. 아기가 엄마 뱃속에서 나오면 탯줄이 늦게 나오는데 탯줄을 잘라서 묻는 것은 우리와 똑같은데 비를 해서 세우고 태실을 모셔두는 작은 돌방을 꾸미기도 하고 태실을 그렇게 중요시 할 때가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게 가고 싶은 곳은 시골이고 버스도 자주 다니지가 않는다. 버스를 타고 내려서 조금만 가면 된다고 하는데 혼자라 엄두를 못 내고 매일 벼르기만 하던 참에 요 며칠 전에 문인들이 역사문학기행을 간다고 해서 따라 갔다. 가파른 산으로 얼마나 멀리 가는지 다리도 아프고 죽는 줄 알았다. 산 밑에서 보니까 꼭 팽이처럼 뾰족하고 높았다.
가던 날이 장날이라고 내려 올 때는 바람도 세차게 불어 사람이 날아 갈 것만 같아서 같이 간 일행 손을 잡고 서 있다 내려 왔다.

태봉산 근처엔 어마어마 하게 넓은 소 목장 목초지가 펼쳐져 있고  태실 비 밑에는 시누대도 나 있다. 시누대는 절터가 있거나 사람이 살아있던 자리에서 크는 것인데 궁금했다.

서산시 운산면 태봉산은 조선 제 13대 왕인 명종의 태를 묻어둔 곳으로 명종은 중종의 둘째 아들로 인종의 아우이다. 중종이 죽고 인종이 즉위 하였으나 재위 8개월 만에 죽자 당시 12살이던 명종이 즉위 하였는데 나이가 어려 어머니 문정 왕후가 대리하여 국정을 수행 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태실은 중종 33년 만에 만들었으며 명종원년에 태실비를 건립하고 숙종 37년 만에 비를 다시 세웠다. 명종대왕 태실은 일제 강점기 때 훼손 된 채 방치 되었던 것을 1975년에 복원 하였으며 1986년 11월에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21호 로 지정되었다.

명종대왕 태실비 역사기행 사진

태봉산 올라 가는길
 

명종대왕 태실비 역사기행 사진

태봉산 태실비에서 내려다본 태봉마을 넓은  목장 초지
 

명종대왕 태실비 역사기행 사진

명종의 태실을 봉안 한 곳 

명종대왕 태실비 역사기행 사진

태봉산에서 내려오다 오래만에 본 떡 갈나무 열매


명종대왕 태실비 역사기행 사진

명종 태실를 봉안 한 옆에 '명종 태실' 이라고 적혀있는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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