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전체기사

전체기사

충남넷 미디어 > 소통 > 전체기사

금산군민 모두가 <인삼 경찰>이 되어야 하는 이유

2013.04.21(일) 00:35:02임중선(dsllew8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엊그제 금산군에서는 부정 인삼을 막기 위해 조례제정을 서두르고, 인삼제조와 유통을 맡은 금산인삼약초단체연합회가 만들어져 팔을 걷고 나섰다.

이번 기회에 아예 다시는 가짜가 판치지 못하도록 하자고 한 것이다.

인삼약초연합회에는 금산군식품기업인협의회, 금산수삼센타, 금산인삼농협, 금산국제인삼시장, 금산인삼약령시장회, 금산군인삼약초기업인협의회, 금산인삼전통시장, 금산수삼시장, 금산인삼가공협회가 참가했고 그날 긴급 대책 회의를 가졌다.

가짜 부정 불량 인삼에 대처하기 위해서였다. 여기서 불량인삼 제조 판매자를 신고하면 1억원까지 포상금을 준다는 결의를했다.

신고 하나만으로 포상금이 1억원이라면 가짜로 인한 피해가 어느정도인지 짐작이 가고도 남을 일이다.

양심과 신뢰는 우리 사회를 밝고 투명하게 하는 소중한 줄기 아닌가. 추적추적 내리는 봄비 속에 1억원의 포상금을 떠올려 보며 조선시대 유명한 거상(巨商)이었던 임상옥을 생각한다.

금산군민 모두가 <인삼 경찰>이 되어야 하는 이유 사진


당시에 상인이면서 요즘 말로는 재벌에 가까운 부를 축적했던 임상옥이 그렇게 많은 돈을 모을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정직과 상도(商道)를 지켰기 때문이라는게 오늘날의 평가다.

그는 장사를 하면서 언제나 재상평여수 인중직사형(財上平如水 人中直似衡)을 상업의 기본으로 삼았다고 한다. “재물은 물처럼 공평하게 하고, 사람은 저울처럼 곧고 바르게 하라”는 뜻의 이 좌우명을 항상 장사의 교훈으로 삼고 있었다고 한다.

이번에 금산인삼약초단체연합회가 만들어진 이유는 며칠전 금산군민 모두를 충격에 빠트리고 국민들을 놀라게 한 불량 인삼 사건 때문이다. 돈 있는 외지인이 금산에 들어와 홍삼 가공시설을 만들어 놓고 가짜를 만들어 팔다가 걸린 것인데 그 때문에 졸지에 금산군민들 모두가 애꿎은 비난을 받아야 했고 인삼의 고장 금산의 명성에 크게 상처를 받았다.

금산군민으로서 부정 인삼은 포상금만의 문제가 아니라 군민 모두가 피해자라는 생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정한 인삼을 제조하는 것은 어차피 금산에서 지금까지 인삼을 재배하고 유통시켜 온 지역주민들이 아니다.  즉 금산의 명성을 이용해 돈만 벌어 나가면 그만이라는 외지 업자들이 들어와 그런 짓을 저지르는 것이다.

외부에서 들어와 금산에서 인삼 제품 생산 시설을 짓거나 인삼을 유통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버는 이들은 땡전 한푼 안들이고 <금산인삼>이라는 지역적 브랜드 가치를 활용하는 수혜를 누리고 있다.

그 지역적 가치를 등에 업고 돈만 벌어가겠다는 사람들 중에 부정을 저지르는 일이 일어나기 때문에 금산군민 모두가 <인삼경찰>이 되어야 한다.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