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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따라 복수초 찾아 계룡산 트레킹을 하다

2013.03.16(토) 00:42:50쟈스민(mee0102@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계곡 따라 복수초 찾아 계룡산 트레킹을 하다 사진


꽃샘추위가 간혹 기승을 부리긴 해도 날씨가 많이 풀리면서 서서히 트레킹을 즐기기에도 좋아졌다.

겨우내 움츠렸던 심신을 단련시킬 겸, 특히 이맘때쯤에만 볼 수 있다는 계룡산 복수초를 찾아 나 또한 트레킹에 나서 보았다.
 
계룡산 국립공원은 충남 공주시와 논산시,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걸쳐있다.

차령산맥 중의 연봉이며 예로부터 오악중의 하나인 서악으로 꼽혀왔고 지리산에 이어 두 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한다. 계룡산은 천황봉에서 연천봉, 삼불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마치 닭의 볏을 쓴 용과 같다 해서 부르게 되었다고. 계룡산 국립공원은 산봉우리가 15개, 계곡이 7개소, 폭포가 3개, 이름난 동굴 5개소, 4연봉 외에도 서쪽의 용문폭포, 동쪽의 은선폭포, 갑사의 구곡, 동학사 계곡이 있다.
 
이날의 트레킹은 계룡산의 정상탈환이 목적이 아닌 느린 걸음으로 두 번의 오름길이 있는 총 9.6Km를 걷는 4시간 정도의 도보였다. 동학사를 경유하여 오성대계곡, 남매탑, 그리고 단 하나라도 복수초를 만나는 행운을 바라며 트레킹은 시작되었다.  
 

계곡 따라 복수초 찾아 계룡산 트레킹을 하다 사진

▲ 계룡산 국립공원 입구, 계룡팔경 선정기념 조형물인 왼쪽부터 생각하는 여인, 자연과 인간, 계룡의 얼굴이 전시되어 있다. 
 

계곡 따라 복수초 찾아 계룡산 트레킹을 하다 사진

날씨가 많이 풀리면서 얼었던 계곡이 녹아 콸콸콸 시원스런 물줄기를 뿜어내어 트레킹 하는 이들에게 보는 즐거움과 힘을 더해주었다. 
 

계곡 따라 복수초 찾아 계룡산 트레킹을 하다 사진

 ▲ 동학사

 얼마지 않아 동학사에 도착했다. 잠시 경내를 돌아보기로 했다.

신라 성덕왕(724년)때 창건하여 상원사라 하였던 것을 고려 태조(937년)때 신라가 망하자 유차달이 동계사를 건축하였는데 참선승려들이 많아지면서 사찰이 커지게 되어 동학사로 고쳤다고 한다. 조선 태조 때는 길재가 동학사에서 고려의 왕족과 정몽주를 위하여 기도하였고 김시습도 단종과 안평대군,김종서, 사육신 등의 명복을 빌었다고 한다. 현재는 비구니 사찰이라 한다.  
 

계곡 따라 복수초 찾아 계룡산 트레킹을 하다 사진

▲ 우아한 자태의 목련이 곧 꽃망울을 터뜨릴 날이 머지않았다. 
 

계곡 따라 복수초 찾아 계룡산 트레킹을 하다 사진

 
동학사를 빠져나와 남매탑으로 향한다.

 동학사까지는 평지에 불과했다면 이제부터 본격적인 트레킹이 시작되었다.
3~4시간 정도의 트레킹은 초보자도 거뜬히 해낼만한 코스이긴 하지만 두 번의 오름길이 있어 조금 힘든 코스이기도 하다. 오랜만에 몸을 움직였더니 이어지는 오름길엔 금새 호흡이 거칠어진다.

그렇다고 서두를 필요는 없다. 꼭 정상까지 가야할 필요가 없는 부담없는 트레킹 코스이기에.

 

계곡 따라 복수초 찾아 계룡산 트레킹을 하다 사진

▲ 경쾌한 계곡소리에 걸음에 박차를 가해본다.
 
 

계곡 따라 복수초 찾아 계룡산 트레킹을 하다 사진

▲ 나란히 나란히,  앞사람과 보폭을 맞추어 오른다.
 

계곡 따라 복수초 찾아 계룡산 트레킹을 하다 사진


 

계곡 따라 복수초 찾아 계룡산 트레킹을 하다 사진

▲ 남매탑
 
남매탑은 동학사와 갑사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5층석탑(보물 제 1284호)과 7층석탑(보물 제 1285호)으로 청량사지쌍탑, 혹은 남매탑으로 5층석탑은 여동생탑, 7층석탑은  오빠탑으로 불린다. 
 
 

계곡 따라 복수초 찾아 계룡산 트레킹을 하다 사진


남매탑까지는 반 이상은 걸어 온 셈이다. 남매탑 주변에서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딱히 간식을 챙겨오지 못한 나를 위해 함께 온 일행 분이 딸기를 건네신다. 이래서 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다 호인이라고 했던가? 딸기 몇 알이 감동을 준다.
 

 

계곡 따라 복수초 찾아 계룡산 트레킹을 하다 사진

트레킹은 다시 시작되었다. 남매탑부터는 갈림길이다. 길은 다시 오를 수도 있고 내려갈 수도 있다. 선택은 자유. 우리는 어느 곳으로 향했을까? 
 

계곡 따라 복수초 찾아 계룡산 트레킹을 하다 사진


산수유인가 싶었는데 생강꽃이 많이 피어 있었다. 생강꽃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산수유와는 확실히 달라보이지만 항상 헤갈린다.
 

계곡 따라 복수초 찾아 계룡산 트레킹을 하다 사진

 ▲ 봄의 전령사, 복수초(福壽草)
  
드디어 복수초를 발견했다. 복(福)과 장수(長壽)를 상징한다고 해 복수초(福壽草)란다. 2월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줄기가 20~40cm까지 자라기도 하지만 현재는 눈을 크게 뜨지 않으면 결코 찾을 수 없을 것처럼 키가 작았다.  '설련화' 라고도 해서 눈 속의 복수초를 담기 위해 사진작가들이 일찌기 나서기도 하지만 날씨가 따뜻해 눈은 녹고 낙엽이 가득한 숲속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복수초를 발견하면 보기 드문 꽃이라 해서 한 뿌리씩 캐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해서 정확한 위치는 밝히지 않겠다. 계룡산 어느 숲속에서 복수초만큼 낮은 키높이에서만 발견할 수 있다.
 
더욱 따뜻해진 날씨에 부쩍 가까워진 봄,
건강도 챙기고 계곡을 따라 복수초를 찾아 계룡산 트레킹에 나서보는 것은 어떨까?
 

계룡산 국립공원관리공단/042-825-3002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동학사1로 3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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