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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선의 가장 오래된 역사, 청소역

시간이 멈춘 듯, 세월의 흔적이 녹아 있는 청소역

2011.12.08(목) 덜뜨기(admin@coolblog.kr)

 

  장항선의 가장 오래된 역사, 청소역 사진  

 시간이 멈춘 곳, 장항선의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는 청소역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행은 대전MBC에서 "사진작가와 떠나는 여행"이라는 컨셉으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장항선의 가장 오래된 역사, 청소역 사진  

 카메라 메고 떠나는 기차여행...뭐 이런 내용인데요..

매번 촬영만 하다가 하루 종일 촬영을 당하니 어색하더군요.

대전 MBC 방송국에서 카메라 감독님과 PD님, 그리고 저...이렇게 셋이 출발했습니다.

한참을 달린 후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한 곳은 바로 충남 보령시에 있는 청소역!!  

  장항선의 가장 오래된 역사, 청소역 사진  

 장항선의 가장 오래된 건물을 갖고 있는 역이라고 하네요.

역사를 돌아보니 정말 세월의 흔적이 녹아 있는 듯 했습니다. 

역사 앞에서 잠시 세월의 흔적을 느껴봤습니다. 

  장항선의 가장 오래된 역사, 청소역 사진  

 이제 역사의 입구를 지나 들어가 보니  

  장항선의 가장 오래된 역사, 청소역 사진  

 역사 안에는 예전의 기차표, 모자 등의 추억어린 것들이 놓여 있더군요. 

  장항선의 가장 오래된 역사, 청소역 사진  

 그 입구를 지나 플랫폼으로 향해 나가다 보니 앞에 놓여진 집표함이 있더군요.

자세히 보니 세월의 흐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장항선의 가장 오래된 역사, 청소역 사진  

 플랫폼을 향해 걸어가다보니 향수어린 기차길이 놓여있더군요.    
 
두개의 직선이 서로 평행을 이루어 이루어져 가는 철로...

서로 만나지 않지만 언제나 변함없는 넓이로 말이죠.

서로 다른 사람이 만나 그렇게 평생 이어져 가는 것처럼??

이 기차길 위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다녔겠죠? 

  장항선의 가장 오래된 역사, 청소역 사진  

  청소역은 대천과 광천 사이에 있습니다.

청소..."푸르른 곳"이라는 의미라네요~~   

  장항선의 가장 오래된 역사, 청소역 사진  

 사진 촬영을 하다보니 기차가 도착할 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기차는 청소역에 하루에 상행선 4번, 하행선 4번이 정차한다고 하는데요...

시간이 맞아 열차가 정차하는 것을 봤습니다.

몇 분이 내릴까 기대하며 있었는데 딱 한분이 내리시더군요. 

  장항선의 가장 오래된 역사, 청소역 사진  

 그렇게 한 명의 소중한 사람을 내려놓고 기차는 떠나갔습니다.

자신의 주어진 길을 따라 말이죠.  

  장항선의 가장 오래된 역사, 청소역 사진  

플랫폼에서 바라 본 청소역에 나부낀 깃발이힘차게 펄럭이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멈춘 듯, 깃발도 정지되어 있는 사진이 되어 버렸네요.

하지만 잠잠한 듯 하지만 그 안에 들어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은 언제나 기대됩니다. 

이제 기차역을 나와 동네로 걸어가 봤습니다. 

  장항선의 가장 오래된 역사, 청소역 사진  

 건널목을 건너니 동네의 마을회관이 나옵니다.

분주했을 마을회관, 이젠 조용하네요.

이 동네, 정말 고요합니다. 

  장항선의 가장 오래된 역사, 청소역 사진  

 

    길가다 만난 낯선 간판...재생약방...

약국이 아니네요.

이렇게 시간이 멈춰버린 듯 고즈넉한 동네입니다.

약방 안에서는 동네 어르신들의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장항선의 가장 오래된 역사, 청소역 사진  

      약방을 지나 버스 정류장을 지나가는데, 할머니 한 분께서 버스를 기다리고 계시더군요.

그래서 잠깐 말씀을 나누다가 거친 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마음 한 켠이 아려오더군요. 삶의 무게를 손에서 봤으니 말이죠. 

  장항선의 가장 오래된 역사, 청소역 사진  
  

또 다른 낯선 풍경이 들어오더군요. 광국 이용원...음...이용원...이발...

들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장항선의 가장 오래된 역사, 청소역 사진  

 50년간 이곳을 지켜온 곳이라더군요. 손님을 맞아 머리를 깍고 계셨습니다. 
  
가장 오래된 것이라며 바리깡을 꺼내 보여주셨습니다.

그렇게 세월의 흔적이 묻은 바리깡과 어르신의 손...

무언가 말로 형용하기 어려운 느낌입니다.  

  장항선의 가장 오래된 역사, 청소역 사진  


가는 세월이 멈춘 듯, 이곳의 시계는 멈춘 듯 합니다.

손님과 주인은 익숙한 손놀림으로 그렇게 감사와 사랑을 주고 받습니다.

얼마냐고 묻지도 않고 주고 받습니다.

그간의 세월이 말해주는 풍경입니다.

참 정겹게 느껴졌습니다.  

  장항선의 가장 오래된 역사, 청소역 사진  

 대천역과 광천역 사이에 있는 작은 역,

 장항선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는 청소역

 

원래 동네 이름은 진죽리인데, 푸르른 곳이라는 의미의 ‘청소역’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하더군요.

막상 들어가보니 어릴 적 완행열차를 타고 가던 외갓집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 외갓집이 예산 오가인데, 지금은 사라진 역이 되어버려서 더 이상 기차로 갈 수는 없는 곳인데,

이곳에 와보니 어릴적 기차여행의 기대감을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걸어서 30분이면 동네 처음부터 끝까지 다 돌아볼 정도로 작은 곳이지만,

사람들의 많은 이야기들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장항선의 가장 오래된 역사, 청소역 사진  

 최근에 드라마도 촬영하면서 사진애호가들이 자주 찾는 곳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오가는 사람들은 적었지만 푸근한 마음을 가득 채울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시간이 멈춘 듯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청소역을 뒤로 하고

이제 집을 향해 출발합니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이 멈춰진 곳을 떠나 이제 제 시간으로 돌아가는 듯 말이죠.

 

기차타고 시간여행 한번 떠나고 싶으세요?

그럼, 장항선 타고 청소역에 한번 와 보세요.

옛 향수가 물씬 풍기는 고즈넉한 동네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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