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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는 인삼에 이어 명품 산양삼 주산지가 되자

생산이력제도 도입해서 국내 최대 최고의 산양삼 주산지

2012.03.14(수) 임중선(dsllew8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 충남은 금산을 중심으로 자타공인 세계 최고의 인삼 주산지이다. 그런데 지난번 TV에서 전문가들이 나와서 FTA 체결로 인해 우리나라가 종주국으로써 자부해 왔던 인삼 농업이 앞으로 크게 위협받을 수 있을거라는 내용을 논의하는걸 보고 놀랬다.
 
그리고 더불어서 우리가 종주국의 위치를 잃지 않으려면 국산 인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필자는 우리 충청남도가 이제는 인삼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인삼을 현재 체제로 유지하면서 그 틈새와 타개책으로 산양삼을 또 다른 전략 상품으로 집중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우리 금산의 인삼은 세계 최고다. 그러나 지금은 중국산 때문에 아주 힘겹게 싸우고 있으며 거기다가 엎친데 덮친 격으로 FTA까지 체결돼 이제는 벼랑 끝에 몰린 지경이다. 그러니 이를 타개할 방안은 산삼(산양삼)으로써 과거 고려인삼의 명성을 산양삼으로 이어나가는 방안을 국가 전략적으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65%가 임지(산)이다. 여름 폭우의 피해를 막으려면 산림보존이 필요한데 그런 조건에서 생산할 수 있는 것은 고가의 산삼이다.  한반도 중부 이남은 산삼 재배의 명산지로 잘 알려져 있기까지 하다. 

 산삼은 자연산인 '야생삼'과 야생과 같게 기르는 '산양삼'으로 분류된다. 자연 조건에서 씨만 뿌려 20년 이상이 되면 야생삼이라고 볼 수 있다.  중국식으로 이름 붙여진 장뇌삼(재배삼으로써 뇌가 긴 것)이라는 표현은 잘못된 것이고 우리는 앞으로 이 재배된 산삼을 산양삼이라고 부르고 육성할 필요가 있다. 

 그 한가지 방법으로써 경험 많은 심마니들을 전문가로 채용해서 이들에게 산양삼 재배 적지 생태연구와 산양삼을 기르게 해서 육성한다면 우리 충남은 금산의 인삼에 이어 우수한 산삼 주산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같은 산양삼 재배 확대가 필요한 또다른 이유는 인삼재배는 한해살이가 아니라 최장 6년이기 때문에 그 특성상 인삼을 기를 땅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산양삼에 대한 품질을 보증하고 효능을 인증하는 차원에서 충청남도의 자체적인 산양삼 생산이력제를 도입하자. 

 중국에서는 산양삼도 씨앗과 묘삼을 우리나라에서 수입한 것을 최고로 알아준다. 그런데 우리는 중국의 장뇌삼이나 묘삼을 수입해 재배하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므로 현재 산양삼을 재배하는 업자들을 신고 등록하도록 하고 신고 후 묘삼 기원과 연근, 수량을 신고와 동일한지 현장확인 하는 형태로 생산이력제를 시행하면 충청남도 고유 브랜드의 산삼이 새로운 전략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걸로 본다.

 묘삼의 기원은 유전자 분석에 의해 기록하고, 재배관리 일지를 비치하여 연 1회 확인하는 방식으로 하면 될것이다. 그리고 아울러 농약사용 여부와 시료분석을 실시하여 기준 이상은 등록품에서 제외시켜야 한다. 

 시장 출하시에는 생산이력 증명서를 발부해서 첨부하도록 하면 산양삼은 아주 빠른 시간내에 우리 시장에 정착할 수 있을걸로 본다. 이런 제도를 충청남도 차원에서 지원 육성 한다면 우리 산양삼은 품질관리 측면에서 국제적 신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노력을 뒷받침 할 수 있는 학문적인 노력도 필요하다. 즉 전문 연구진을 채용해서 도 농촌진흥청이나 농협 산하에 산삼연구센터와 같은 전문 연구기관을 두는 방법, 혹은 대학이나 도 산하기관에 산양삼 전문 연구센터를 설립해도 좋을것이다. 

 그리고 산양삼 재배지로는 개인이나 법인이 소유한 산지 혹은 공공 임야를 활용하되 산양삼 사업에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국가가 법률적으로 지원해줄 필요가 있다. 

 또한 요즘 지방자치단체는 기업체를 끌어들이기 위해 원스톱 처리라는 방식을 많이 쓴다. 즉 누군가가 기업 법인 설립 신고를 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불편함 없이 허가 절차를 마쳐 주는 방식이다.

 그러니 산양산 재배 역시 원스톱 방식으로 해서 도에 사업 전담 부서를 두어 모든 행정 절차를 한 곳에서 해결토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중국 장뇌삼 유입을 근절하기 위한 신고제도를 확대하고, 재배 후 유통시 중국산과 구분하기 위해 반드시 유전자 분석표를 첨부토록 하자. 

 연구기관은 해마다 중국에서 중국삼을 수집해 유전자 분석과 화학성분 분석을 시행하여 정보를 모으되, 그것을 바탕으로 싸구려 중국산이 우리 산양삼에 끼어들지 못하도록 철저히 차단할 필요가 있다. 이런식으로 우리 충청남도의 산양삼 활성화를 꾀한다면 산양삼은 제2의 인삼, 혹은 인삼 후속작물로 새로이 충청남도 명품 농산물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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