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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156m, 바다를 굽어보는 황금산

2011.08.28(일) 메아리(okaban@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서산시 대산면 돗곳리 해안가에 자리잡고 있는 해발 156m에 불과한 나지막한 황금산은 옛날부터 금(金)이 있었다고 하며 항금산(亢金山)이라고도 했다고 한다. 산정에 올라서면 시원한 서해바다가 조망되고, 반대편으로는 대산석유화학단지가 내려 보이는 곳이다. 작년 봄에는 이곳을 혼자 찾았었는데 오늘은 1년반만에 지인들과 함께 황금산을 찾았다. 그때는 황금산 입구 주차장의 안내지도도 새롭게 정리가 되어 있고, 주위에는 화장실 건물도 새롭게 건립되어 있다.

  해발 156m, 바다를 굽어보는 황금산 사진  
▲ 황금산 입구 주차장

또 주차장 주위에는 조개구이 집이 있어서 숯불에 구워먹거나 해물칼국수를 맛보며 산행의 즐거움과 함께 먹거리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지도를 보며 오늘의 코스도 잡아본다. 이곳에 있는 지도상의 현위치에서 쉼터를 지나고 황금산 정상으로 올라 황금산사를 둘러 본 뒤, 쉼터로 내려와 몽돌해변과 코끼리바위를 둘러보고, 주상절리를 보면서 전망대를 지나 굴금해변을 둘러보고 돌아오는 것으로 한다.

  해발 156m, 바다를 굽어보는 황금산 사진  
▲ 황금산 안내도

산 정상에는 조그마한 사당이 있어 그 안에는 산신령과 임경업장군의 초상화를 모셔 놓고 선업이나 어업을 하는 사람들이 고사를 지내기도 하고 가물 때는 기우제를 지내기도 한단다. 황금산 정상에는 바다를 굽어보며 지켜주는 임경업장군을 모신 황금산사가 있다. 임경업 장군 사당은 '조기 떼를 몰아와 풍어를 이루기 위해' 만들었다. 고 한다. 옛날부터 임경업 장군의 초상화를 모신 조그마한 당집이다. 인근 주민들이나 어업을 하는 사람, 배를 부리는 사람, 채약을 하는 사람과 소풍객들이 풍년이나 풍어 또는 안전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내고 치성을 드려왔다. 임 장군은 명나라에 구원병을 요청하러 떠날 때 태안을 거쳐 갔기에 이곳과 인연을 맺고 이곳의 산신으로 숭배되고 있다. 당집이 허물어져 거의 형태도 없었던 것을 1996년에 기업의 도움을 받아 서산시에서 복원하여 황금산사라 이름 짓고 매년 봄철에 제향을 지내고 있다.

  해발 156m, 바다를 굽어보는 황금산 사진  
▲ 황금산 정상에 있는 돌탑
  해발 156m, 바다를 굽어보는 황금산 사진  
▲ 황금산사
  해발 156m, 바다를 굽어보는 황금산 사진  

황금산사에서 바라보면 시야를 막은 키 큰 나무 사이로 가로림만의 벌천포 해변이 내려 보입니다. 황금산사를 둘러보고 쉼터인 능선안부 사거리가 있는 곳으로 돌아왔습니다. 이곳에서는 가야 할 방향을 잘 잡아야 하는 곳입니다. 북으로는 섬의 북쪽 전망대로 가는 등로이고, 남으로는 황금산 정상으로 가는등로이다. 약간 비껴 있는 서쪽으로 내려가는 곳은 바닷가로 가는 곳이고, 동쪽으로는 우리가 처음 출발했던 황금산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곳이다.

서쪽으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가면 코끼리바위와 굴금으로 가는길로 나눠지는 곳이다. 바닷가로 내려가는 갈림길에서 코끼리바위가 있는 곳으로 먼저 가보기로 합니다. 황금산의 산길은 호젖하고 완만하게 시작되었는데 바닷가로 내려가면서 너덜지대와 같은 돌들이 많이 있어서 조심하면서 내려가야 합니다. 차를 타고 황금산입구로 들어올 때는 좌측으로 갯벌이 보였는데 이곳 바닷가에 오니 갯벌들은 온데간데 보이지 않고 주먹보다 조금 더 큰 몽돌이  해변에 가득하여 동해안을 연상시키는 푸른 바다가 우리를 반겨줍니다.

  해발 156m, 바다를 굽어보는 황금산 사진  
푸르른 서해바다의 물을 모두 들이 삼킬 듯이 웅장하게 보이는 코끼리 바위가 우리를 반갑게 맞이하는 듯 합니다.
  해발 156m, 바다를 굽어보는 황금산 사진  
▲ 황금산의 코끼리 바위

코끼리바위의 목부분에 해당하는 고개를 넘어가며 몽돌해변을 뒤돌아 보고, 고개를 넘어가면서 앞을 보노라니 멎진 해안절경과 해벽에 또 한번 놀라움을 금치 못할 풍광이 펼쳐집니다. 주상절리의 모습들이 병풍처럼 펼쳐지고,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해벽은 우리의 눈을 의심하게도 합니다.

  해발 156m, 바다를 굽어보는 황금산 사진  

해변에 솟아 있는 솟대바위 봉우리에는 소나무와 함께 멎진 조화를 이루며 자리잡고 있는 아름다움에 지인들은 카메라에 담느라 여념이 없는 모습입니다.

  해발 156m, 바다를 굽어보는 황금산 사진  
▲ 기암절경

황금산자락을 등진 코끼리는 금방이라도 바닷물을 모두 삼켜버릴 듯한 기세이지만, 우리를 또다시 반갑게 맞이 합니다.

  해발 156m, 바다를 굽어보는 황금산 사진  
▲ 황금산의 코끼리 바위

황금산을 깎아지른 해변에는 해식으로 생긴 병풍 같은 기암절벽을 올려다 보려니 목이 아파옵니다.

  해발 156m, 바다를 굽어보는 황금산 사진  
▲ 황금산의 해안절벽

이곳에 같이 온 지인들은 숨어 있는 서해바다 주상절리 기경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 그 자리에서 한동안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기도 합니다.

  해발 156m, 바다를 굽어보는 황금산 사진  
  해발 156m, 바다를 굽어보는 황금산 사진  
▲ 황금산과 해벽과 절경

아찔하게 뻗어 오른 해안절벽에는 해식동굴과 해식바위를 지나고, 금방이라도 부서질듯한 바위들을 넘으면, 짜릿한 전율과 스릴을 느낄 수 있는 해벽바위를 네발로 넘다보니 짜릿한 전율을 느끼며 힘겨운 바위 길을 넘어간다.

  해발 156m, 바다를 굽어보는 황금산 사진  
▲ 해식바위를 넘어가며 해벽트래킹도 할수 있다.

해벽바위를 넘고 나니 곰이 황금산을 받치고 있는 형상인 굴금바위가 보입니다.

  해발 156m, 바다를 굽어보는 황금산 사진  
▲ 굴금바위

바닷물이 빠졌을 때는 해안을 타고 갈수도 있거나, 또 바닷물이 들어왔을때는 등산로를 따라 갈수도 있지만 해벽트레킹으로 스릴과 짜릿한 맛을 즐길 수 있어서 좋다.

  해발 156m, 바다를 굽어보는 황금산 사진  
▲ 굴금해변의 절경들

굴금해변에 내려오면 주먹만한 몽돌과 조약돌이 있어서 그냥 아무때나 앉아도 자리인것 같은, 바위에 걸터앉은 지인들이 다소곳이 이야기꽃이 피어나는 듯한 행복감이 물들고 있는 곳, 다시 찾아오고 싶은 황금산이다.

  해발 156m, 바다를 굽어보는 황금산 사진  
▲ 굴금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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