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2월 초하루 머슴의 날, 고대면 당진포1리(이장 박정일) 마을입구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장승제가 열렸다.
올해 12회를 맞는 당진포1리 장승제는 마을 주민, 기관·단체장 등 100여 명이 참여해, 새 장승 제막식과 마을 제의를 실시했다.
당진포1리의 장승제는 1910년 풍년농사와 주민들의 건강을 비는 뜻으로 시작해 101년의 역사로 전해지다 잠시 명맥이 끊어진 것을, 지난 2000년 잦은 사고와 재해로 의기소침해 있는 주민들의 사기를 북돋기 위해 다시 시작하면서 마을의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기존 장승이 노후하면서 마을의 상징성이 퇴색된다는 판단에 마을회의를 통해 장승을 교체해 대표성을 부각시키고, 주민들의 화합과 애향심을 고취시키는 뜻 깊은 행사가 됐다.
박정일 이장은 “새로 제작한 장승이 흔히 볼 수 있는 장승이 아닌 만큼 우리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이번 행사를 마을 주민 모두가 하나가 돼 추진하는 모습에서 어려움이 닥쳐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얻었다.”며 마을주민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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