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의 대표 향토자원인 한산모시가 지난해 한산모시짜기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계기로 섬유산업과 식품산업으로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군은 ‘세계로 나가는 한산 모싯잎 건강기능성 식품 개발’을 목표로 올해부터 3년간 국비 15억 원과 지방비 9억6천만 원, 민간 5억4천만 원 등 총 30억 원을 투입해 집중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군에서 지원하는 내용으로는 ▲ 전문 인력 양성 및 연구회 활동 ▲ 모시식품들의 신제품 개발 ▲ 경쟁력 강화를 위한 모시식품 브랜드 및 디자인 개발 ▲ 모시문화제 및 관광지와 연계한 모시식품 관광 상품 개발 ▲ 모싯잎 제품 가공시설 구축 등이다.

이에 현재 군은 민·관·학연으로 구성된 한산모시식품사업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14일에는 충남발전연구원, 서산지식재산센터, 생산자 조합 등의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한산모시식품사업단 운영규정과 2012년도 사업계획 등을 심의·의결했으며, 서천한산식품과 한산양조장 및 얼굴 있는 먹거리 등 총 10여 개의 모시식품업체에 대해 집중 지원키로 했다.

또한, 모시산업의 발전과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모시품종 연구 및 보급, 제품 생산교육, 품질관리 등의 업무는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식품업체에 대한 시설 지원, 제품개발, 홍보 및 마케팅 등의 업무는 모시산업 총괄부서인 문화체육과에서 전담해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군내에서 현재 운영 중인 모시식품업체 10곳에서는 한산 모싯잎을 활용한 잎차, 떡, 젓갈, 막걸리, 두부 등 연간 50억 원 규모의 제품이 시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