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신문 뉴스리스트
- “이제 자식들 부르지 않아도 돼 다행이여”2016.02.17
- 지난 15일 10시 10분경 당진시 대호지면 농협 앞. 사성리 주민을 태운 효도버스 한 대가 도착했다.〈관련기사 2면〉 문이 열리자 파뿌리 같은 백발의 할머니 두 분이 내린다. 행여나 새벽까지 내린 눈에 미끄러지지는 않을까, 효도버스 기사가 서둘러 부축에 나섰다. 연로한 탓에 문을 열고 땅에 서기까지 시간이 꾀 걸렸다. 농협 입구에서 효도버스까지 10여m 뿐이지만 가는 길은 더디기만 했다. 한때 허리가 부러진 적이 있어 걸음걸이가 쉽지 않았다. 갑자기 영하로 떨어진 날씨는 이들 사정을 모르는지 매섭게 몰아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