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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정책

150평에서 3000평으로…고구마 농사 ‘대박’났네

충남 청년농부가 간다 - 대호팜 대표 박상욱

2024.05.14(화) 13:39:56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박상욱 청년농부가 고구마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최현진

▲ 박상욱 청년농부가 고구마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최현진



자율트랙터·드론 활용 기계화로 효율성 높여
“MBTI 직업 찾듯 성향에 맞는 작물 찾아야”
우수 품질 위한 공부해야…·고객 대응도 중요 


벼 농사를 짓던 농부가 고구마로 대박을 터뜨렸다. 지난해 수확한 고구마는 모두 매진됐다. 

충남 당진시 대호지면에서 벼·고구마 농사를 짓고 있는 대호팜 대표 박상욱(32)씨를 만나 비결을 들었다. 

박씨는 “브랜드 파워를 판매에 적극 활용했다”라며 “당진 고구마 명성 덕분에 온라인 판매가 예상을 훨씬 웃돌아 초장기부터 완판이 가능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온라인 판매는 고객 리뷰가 중요한데, 평점 5점 만점에 4.6점을 유지하면서 단골이 늘고 소비자와 신뢰를 차곡차곡 쌓았다”고 설명했다. 

고구마 농사가 대박을 터뜨리며 150평 규모로 시작한 고구마 재배면적은 현재 3000평까지 늘었다.

대학에서 농업자원경제학을 전공한 박 대표는 대학 졸업 후 벼 농사일을 하는 어머니를 도우며 2016년부터 농사일에 뛰어들었고 수확 시기가 겹치는 고구마 농사를 병행한 것이 ‘신의 한수’가 됐다.

2만평 규모의 벼 농사도 짓고 있는 박씨는 현재 생산품 대부분을 중간 유통 과정을 거치지 않고 직접 판매해 수익률을 높였다. 

벼 농사는 노동력 절감 및 소득 증대 차원에서 기계화했다. 자율주행이앙기, 트랙터, 콤바인 등 다양한 자율주행 농기계장비를 보유 중이며, 씨뿌리기와 방제를 위한 드론도 있다. 자율주행트랙터로 땅을 평평하게 만들고 이앙기를 사용해 모내기 작업을, 작물을 수확한다. 

박씨는 “전과정을 로봇화하려고 노력 중이다. 농촌인력부족 문제를 해결하면서 효율성은 높아졌다. 영농 기계화는 국비 지원을 받아 가능했다”면서 “귀농 후 대학시절보다 더 많이 공부했다. 농업기술센터 교육은 물론, 4-H 활동을 통해 청년농업인들의 작물재배 경험을 듣고 배웠다”고 말했다.

귀농을 준비하는 청년을 위한 tip으로는 “성향에 맞는 작물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벼와 고구마는 수확시기가 정해져 있다. 농번기 열심히 일하고 농한기 다른 일을 하는 것을 선호한다. 실제 여름철 지역 청년농업인들과 드론 활용 방제작업 등을 하고 있다”면서 “농촌 정착을 위해서는 지역민들과 소통이 중요하다. 먼저 다가가고 교류하며 맞춰가는 것이 좋다”고 했다. 

박씨는 앞으로 계획에 대해 “1차 산업인 농사에서 장기적으로는 농촌관광사업으로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농장 자원을 활용해 체험프로그램과 팜스테이를 운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씨는 “농업은 다른 사업과 비교하면 위험부담이 적고, 노력한 만큼 결과물이 나온다”며 “어렵고 힘들지만 식량안보에 기여한다라는 자부심을 갖고 즐겁게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원 jwkim87@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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