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문화·역사

예산 이음 창작소 : 예산향교 한복사진전

충남 예산군 예산읍 주교리 239-1

2024.05.13(월) 03:18:44 | 경명 (이메일주소:jsh_letter@naver.com
               	jsh_letter@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예산 이음 창작소는 지난 4월 15일부터 5월 14일까지 예산향교 한복사진전을 열고 있습니다. ‘삶의 덕목과 염원을 담아’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번 특별전은 살아온 세월 깊이만큼 깊은 주름이 패어있는 어르신에게 아름다운 한복을 입혀드리고, 그 모습을 사진기록을 남기는 전시전입니다. 이번 전시전은 어르신이 살아온 삶의 덕목을 기리고, 어르신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염원을 담아 어르신에게 꽃 같은 세월을 선물하고자 하는 뜻깊은 사진전입니다. 어르신 현재 모습을 한복과 함께 아름답게 담아내 추억으로 남기는 한편, 어르신 건강을 기원하는 염원하는 예산향교 한복사진전을 관람하기 위해 이음 창작소를 방문합니다.

예산이음창작소예산향교한복사진전 1

예산 이음 창작소 : 예산향교 한복사진전 (4월 15일~5월 14일)▲ 예산 이음 창작소 : 예산향교 한복사진전 (4월 15일~5월 14일)

본격적으로 예산향교 한복사진전을 관람하기 앞서, 이음 창작소가 어떤 곳인지 제대로 들여다보는 시간부터 갖습니다. 이음 창작소는 개인적으로 두 번째 방문하는 장소입니다. 첫 방문은 22년 12월 코로나 대유행기간이라 전시전 공간에 한해 제한적으로 관람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번에는 이음 창작소 건물 전체를 다 둘러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이음 창작소 내부 공간은 영어 알파벳 H와 비슷한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양쪽 두 전시공간을 연결하는 가운데 공간은 예산 이음 창작소 역사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들려주는 장소입니다. 1931년 일본제국주의가 추진한 한반도 미곡수탈정책 일환으로 지어진, 당대 최고 건축기술을 동원해 만든 미곡창고부터 시작해 해방 이후 현대사를 거쳐 2022년 이후 현재 이음 창작소 모습에 이르기까지 이곳에 새겨 있는 시간과 주요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예산이음창작소예산향교한복사진전 2

예산 이음 창작소 역사 스토리텔링 소개 공간▲ 예산 이음 창작소 역사 스토리텔링 소개 공간

예산향교 한복사진전이 열리는 전시공간에 들어서면 먼저 예산향교와 이번 한복사진전 의미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안내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안내문은 고려 태조왕건부터 시작하는 예산지명 이야기와 일제강점기 예산-덕산-대흥 지명통합에 이르는 예산군 역사와 그에 따른 예산 향교 역사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예산향교는 조선 태종 재위기간 중인 1413년에 세워졌는데 당시 예산군은 예산, 덕산, 대흥 3개 고을로 형성했기에 각 고을 이름을 딴 향교를 각자 갖고 있었다는 그런 내용도 배울 수 있었답니다. 

예산향교 한복사진전 주제를 소개하는 안내문▲ 예산향교 한복사진전 주제를 소개하는 안내문

예산한복 전시전에 전시 중인 여러 어르신 사진을 따라가다 보면 어르신이 이번 한복사진전 촬영을 위해 입으셨던 실제 한복을 전시하는 공간이 나옵니다. 바로 그 옆에서 이번 한복전시전 주제를 소개하는 두 번째 안내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여러 어르신이 입으신 한복은 우리에게 친숙한 사군자인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 그리고 연꽃을 한복으로 구현한 사군자 한복이라고 합니다. 한복 전시 바로 맞은편에는 은은하고 고운 한복 옷감도 같이 소개하고 있어 같이 둘러보면 더 의미가 있습니다. 

안내문에 따르면 매화는 이른 봄추위에도 굴하지 않고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기에 선비들이 지향하는 지조정신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난초는 멀고 깊은 산중에서도 맡을 수 있는 짙은 향을 풍기기에 고귀함과 충성심과 같은 선비정신을 상징하고, 국화는 찬서리가 내리는 가을에 꽃을 피우는 굳세고 곧은 기상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대나무는 모든 식물이 다 잎이 진 이후에도 푸르름을 유지하기에 굳은 절개를 상징합니다. 그리고 위에서 소개한 사군자 이외에도 별도로 공자를 비롯해 수많은 유학자가 애정을 가졌던 연꽃도 이번 한복전시전이 추구하는 선비정신 중 하나로 포함해 그 의미를 같이 소개합니다.   

예산이음창작소예산향교한복사진전 3

예산이음창작소예산향교한복사진전 4

예산이음창작소예산향교한복사진전 5▲ 예산향교 한복사진전이 추구하는 선비정신을 소개하는 전시공간

이번 체험전은 주말휴일을 이용해 주말 상시체험도 같이 운영합니다. 예산향교 연필꽂이, 예산향교 마그넷, 대흥동헌 모형을 직접 만드는 한편 예산향교 정신을 상징하는 단어인 사랑 티셔츠를 자신이 좋아하는 색으로 칠하고 꾸미는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전시회 중앙 공간을 보면 주말 상시체험 결과물을 살짝 엿볼 수 있는 전시공간이 마련되어 있기에 직접 참여하거나 이곳을 놓치지 않고 둘러보면 더 좋습니다. 

예산이음창작소예산향교한복사진전 6

예산향교 한복사진전 주말 상시체험 전시공간▲ 예산향교 한복사진전 주말 상시체험 전시공간

그 외에도 2024년 4월부터 11월까지 예산향교에서 연중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 여러 체험활동도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예산향교를 닫혀 있는 역사 유적지로만 알고 있었는데, 지금 보니 기본적인 예절·인성교육부터 시작해 가족단위로 참여 가능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살아있는 공간입니다.  

예산향교 연중 프로그램 홍보공간▲ 예산향교 연중 프로그램 홍보공간

마지막 전시공간에 도착하면 이번 기획전을 준비한 작가 선생님들을 소개하는 안내문을 만납니다. 이번 전시회를 비롯해 평소 어떤 전시전을 어떤 철학으로 준비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답니다. 그렇게 짧지만 여러 모로 깊은 울림을 던져준 예산향교 한복사진전 이야기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예산이음창작소예산향교한복사진전 7

예산향교 한복사진전 참여 작가 소개▲ 예산향교 한복사진전 참여 작가 소개

만약 그냥 이음창작소를 떠나기 아쉬우시다면 반대편 전시공간으로 넘어가 이음창작소가 들려주는 또 다른 이야기를 만나도 좋습니다. 아쉽게도 전시공간에 대한 특별한 설명이 없어 이곳에서 소개하는 여러 작품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유추하기에 그동안 이음창작소가 꾸준히 해 온 주요 주제별 특별전 이야기를 남기는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그렇게 햇빛 환히 비치는 5월 봄날 금요일 오후를 이음창작소에서 보낸 추억을 갈무리합니다. 

예산 이음창작소 전시회 관람을 마무리하는 순간

예산이음창작소예산향교한복사진전 8▲ 예산 이음창작소 전시회 관람을 마무리하는 순간


이음창장소
충남 예산군 역전로 47

 

경명님의 다른 기사 보기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경명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