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1일 17시 여성 친화도시 부여군민참여단에서는 성평등 인형극 공연을 부여 여성문화회관에서 시연을 했습니다. 성평등 인형극은 부여군민참여단 단원들이 시골 마을의 성평등 인식에 대한 일화를 직접 대본으로 쓰고 인형극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인형극에 대한 기초지식도 없이 시작한 일이지만 앞서 탄소중립 환경 인형극 제작과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끈 단원들이기도 합니다. 환경 인형극도 부여군 각 마을회관과 노인회 등을 중심으로 기후 변화와 환경에 대한 사례를 인형극으로 주민 친화적으로 풀어서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이날 공연은 단원들이 농촌특화형 성평등 마을강사 과정을 수료하고 마을 강사로서의 활동하기에 앞서 위촉식의 식전 행사로 기획했습니다.
평등 마을의 아름이와 장남이의 대화를 통해 성역할 고정 관념부터 자각합니다. 마을의 이장은 남성이 해야하고 부녀회장은 여성이 해야 한다는 사회적 고정 관념에 반기를 드는 것으로 인형극을 시작합니다.
행복 평등마을의 주민들이 마을회관에 모여서 마을 회의를 통해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하지만 성역할 고정관념은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주인공 마을 이장과 손녀 딸, 마을 사람들과 동네 소년이 마을에 살아가며 이장 투표와 아이들의 놀이를
통해 성평등 의식에 문제를 제기합니다.
모두가 살기 좋은 행복 마을에서는 과연 어떤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역할극을 통해 우리들의 일상을 돌아보고 성평등 의식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이날 인형극 공연에는 관계 공무원들과 부여 군수님도 함께 관람을 했는데요. 부여군에서 처음 시도하는 인형극에 대한 관심이 높았습니다.
농촌특화형 성평등 강사 과정을 수료한 백정숙 강사가 직접 교육 자료를 만들어 강의 시연을 하고 있습니다. 강단에 서기까지 낮에는 직장에 다니고 저녁에 시간을 내서 틈틈이 교육 과정을 이수하는 보이지 않는 노력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양성평등 문화 확산이란 결국 성역할 고정관념 구분이 없는 세상에서 인간답게 사는 것을 말하는 것이지요. 농촌에서 여성들이 노동 시간과 노동 강도 등이 높은 일을 하면서도 인건비는 남성 근로자들보다 적게 받는 불합리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야 합니다. 성평등 마을 강사들의 활동을 통해 양성평등에 대한 인식이
자리잡게 되겠지요.
부여군 최초의 농촌 특화형 성평등 강사들이 무사히 교육을 마치고 위촉장을 받았습니다.
이들의 활동이 부여군을 좀 더 양성평등적이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활동으로 자리잡게 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