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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청소년 교류, 한반도 평화와 직결”

덕산고서, 윤봉길의사 4·29 상해 의거 92주년 심포지엄 <br>‘청소년 국제교류 활성화 방안’ 한·중·일·몽골 머리 맞대

2024.05.07(화) 15:53:49 | 무한정보신문 (이메일주소:fuco21@daum.net
               	fuco21@daum.net)

덕산고 학생이 일본 에히메대학교 와다 토시히로 교수에서 ‘일본이 전쟁 범죄를 반성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덕산고 학생이 일본 에히메대학교 와다 토시히로 교수에서 ‘일본이 전쟁 범죄를 반성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윤봉길평화연구소(소장 강희춘)는 윤봉길 의사 4·29 상해 의거 92주년인 4월 29일 덕산고등학교 강당에서 ‘동북아 평화 청소년 국제교류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날 심포지엄은 덕산고·홍주고 학생, 매헌 월진회원, 학부모, 교사, 일본·중국·몽골 대표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정토론자로는 △와다 토시히로(일본 국립 에히메대학교) 교수 △바트치멕 치메도소르(몽골 시티대학교) 교수 △이태복(중국 흑룡강대학교) 교수가 나섰다. 

몽골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바트치멕 치메도소르 교수는 통역 없이 직접 ‘동북아 평화를 위한 청소년국제교류 활성화’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몽골과 한국은 고대부터 서로 깊은 교류를 이어왔다. 통계에 따르면 한국에서 공부하는 몽골 학생수는 7300명이다. 그만큼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뜻이다. 한국에 살고 있는 몽골인은 5만명이 넘는다”며 “한국과 몽골은 비행기 3시간 거리로 매우 가깝다”라고 설명했다. 

몽골 학생들이 한국으로 유학을 오는 이유에 대해 바트치멕 치메도소르 교수는 “한국에 친척이나 가족이 많이 와 있어서 유학을 오기에도 유리한 측면이 있다”며 “한국과 몽골의 교류가 궁극적으로는 한반도 평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의 평화는 한반도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동북아의 평화와 직결돼 있고, 이는 세계의 평화와도 연결돼 있다”면서 북한과도 비교적 관계가 좋은 몽골이 한국과 북한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태복 중국 흑룡강대학교 교수는 중국 유학 중인 한국학생들에 대한 경험담을 소개하며 유학생활에서 유의할 점에 대해 조언했다. 

이 교수는 “많은 한국 유학생들이 유학생 사회에 매몰돼 중국 학생들과 교류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다. 이래서는 언어를 제대로 배울 수 없을뿐만 아니라 중국의 문화나 습성도 이해할 수가 없다”며 “조금 어렵고 고독하더라도 1년만 견디면 중국인들과 소통이 가능해 진다”고 지적했다. 

지정 토론 뒤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엔 교수들을 향해 예리한 질문을 던져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한 덕산고 학생은 와다 교수에게 “2차 세계대전 참전국인 독일은 전쟁범죄에 대해 반성하고 있는데, 일본은 반성하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학자로서 대답을 하고 싶다”고 먼저 운을 뗀 와다 교수는 “2차 세계 대전은 동서의 대립이었다. 독일은 전후 나치의 파시즘을 자각하고 스스로 반성한 반면, 일본은 패전 직후 미국이 점령했고 곧바로 한국전쟁이 발발했다. 스스로 반성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측면이 있다”며 “그 결과 일본이 전범들을 제대로 처벌하지 못했다. 일본 시민들도 이런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이를 후손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4월) 28일 일본에서는 중요한 선거가 있었다. 주의원(하원) 보궐선거에서 집권 여당인 자민당이 기존 의석 3석을 모두 잃고 참패했다”며 “일본에도 변화를 바라는 민주시민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그들을 응원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홍주고 3학년 이경찬 학생은 “홍성과 가까운 예산 지역에서 동북아 평화라는 주제로 오랫동안 국제교류를 해 왔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이런 활동들을 많은 학생들과 함께 공유했으면 좋겠다. 예산에 윤봉길 의사가 있듯 홍성에는 한용운과 김좌진 장군이 있다. 이런 분들에 대해 함께 배우는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 그러면 학생들의 참여도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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