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용은 천안에서 태어나, 청주에서 자랐던 사람으로 아버지 홍역이 나주목사로 오래 근무하면서 나주 근방의 동복에는 천문학자인 나경진(羅景鎭)이 살고 있었는데 그는 나경진을 찾아가 그 집에 만들어둔 천문기구인 혼천의(渾天儀)와 자명시계인 후종(候鐘)을 보았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천문 관련의 서적을 여러 권 검토하고 이 기구를 이용해 천체를 관찰했다고 합니다. 



5월 첫주말 연휴에 충청남도민들은 어떻게 보내고 계시나요. 저는 천안에 자리한 천안홍대용과학관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방문해본 곳인데요. 연휴라서 그런지 몰라도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서 주차하는 것이 참 어려웠습니다.  



천안홍대용과학관의 입구에는 망원경이 놓여 있었습니다.  홍대용은 문벌을 자랑하는 집안에서 태어나 한때 부모의 권유로 몇 번 과거를 보았으나 번번이 낙방했는데요. 도통 과거공부에는 뜻이 없었고 과학 서적만을 읽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저는 담헌 홍대용처럼 자신이 원하는 길을 걷기 위해 공부하는 것도 지원해줘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2층에 오니 천체사지노가 지구 곳곳의 사진을 찍은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홍대용은 정말 천문학과 과학을 사랑했던 사람이라는 것을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실학자인  박지원은 문학과 상업의 장려로, 홍대용은 과학기술의 보급으로 그들의 뜻을 펴려 했었다고 합니다.  



상설전시관으로 들어오니 홍대용의 삶에 대해 영상으로 만들어두었습니다. 별이 되어 세상을 비추었던 사람입니다.  그의 기하학은 지극히 실용적인 것으로 토지 측량에 적절히 이용될 수 있는 이론이었다고 합니다. 



자신이 살았던 그 삶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후배들에게 전해준 덕분에 후 배들 손에 의해 더욱 빛을 발했고 후기에 와서는 개화사상에도 커다란 영향을 끼쳤고 합니다. 



이제는 우주시대라고 합니다. 홍대용과학관에서는 우주와 관련된 다양한 시설들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우주 지질 탐험 체험은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았습니다. 



원심력 자전거 탑승을 해서 저도 한번 체험해보고 싶었는데요. 이날 운영을 하지 않아서 직접 체험해보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이제 우주시대를 열게 되면 더 많은 것이 달라지고 체험하는 것도 달라질텐데요. 그때는 교육이 지금과는 많이 달라지지 않을까요. 박지원이 가장 칭찬을 아끼지 않은 것은 홍대용의 과학사상 중에서도 지구의 자전설이었다고 합니다. 



동시대를 살았던 친구 박지원은 상주가 망인의 묘지명을 부탁을 했을때 홍대용의 비에 이렇게 썼다고 하네요. 

" 아, 슬프다. 덕보(德保, 홍대용의 자)는 툭 트이고 민첩하며 겸손하고 아담하며 식견이 원대하고 사물의 이해가 정밀하며······ 일찍이 지구가 한 번 돌면 하루가 된다고 해 그의 학설이 오묘하고 깊었다.······" ‘홍덕보묘지명(洪德保墓誌銘)’


홍대용과학관
충남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장산서길 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