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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치유농업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해보세요”

식물로 마음 치유하는 도시농업관리사 온정원 김은영 대표

2024.05.03(금) 18:17:22 | 당진신문 (이메일주소:mj9435@naver.com
               	mj9435@naver.com)

식물로 마음을 치유하는 도시농업관리사 온정원 김은영 대표.

▲ 식물로 마음을 치유하는 도시농업관리사 온정원 김은영 대표.


산과 들이 초록 초록해지는 봄, 도시 농부들은 분주해진다. 흙을 고르고 그 위에 모종을 심고, 물을 듬뿍 준 후 식물이 잘 자라기를 기다린다. 그리고 여름내 애정을 쏟아 키운 상추, 고추, 오이, 토마토로 가득 채운 밥상을 보며 도시 생활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한다. 

이처럼 최근 도시민들은 베란다 텃밭, 옥상 정원, 주말농장 등 다양한 공간을 활용해 작물을 재배하고,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울리는 도시농업을 즐기고 있다. 

당진에는 이런 도시농업의 가치와 기능을 살려, 자연 속에서 삶의 기쁨을 찾게 해주고 식물로 희망을 전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당진을 건강하게 만들고 싶은 도시농업관리사들이 뜻을 모아 만든 단체, 온정원. 따뜻한 정원이라는 의미를 담은 온정원은 사람과 자연이 교감하고 따스함을 나눌 수 있는 정원 활동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온정원 김은영 대표는 “도시농업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강사로 다양한 교육 현장에서 사람들을 만나 텃밭 정원 활동, 원예 활동 등을 진행했다”면서 “사람들이 식물을 키우면서 자연스럽게 회복되어가는 과정과 치유하는 모습을 통해 신기하고 놀라운 효과를 경험했고, 좀 더 체계적으로 활동해 보고 싶은 마음에 뜻이 맞는 활동가들이 모여 작년 8월 온정원을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학교 텃밭 정원 수업을 위해 회의 중인 김은영 대표와 온정원 활동가들.

▲ 학교 텃밭 정원 수업을 위해 회의 중인 김은영 대표와 온정원 활동가들.


온정원이 북창초에서 진행한 텃밭 정원 만들기 프로그램.

▲ 온정원이 북창초에서 진행한 텃밭 정원 만들기 프로그램.


이후 김은영 대표와 온정원 활동가들은 어린이, 청소년, 어르신 등 남녀노소 누구나 쉼과 평안을 누릴 수 있는 치유 정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마을에 혐오 장소나 유휴 공간을 활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작업에 집중했다. 이에 소정원 만들기, 반려 식물 심기, 상자 텃밭 만들기 등 환경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해 지자체에 교육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실제로 온정원의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은 당진시농업기술센터, 주민자치회, 작은 학교, 유치원 등 다양한 기관에서 호응을 얻었다. 그렇게 온정원 활동가들은 식물을 키우고, 만지는 활동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건강하게 소통했다. 그리고 생명의 소중함과 삶의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게 해주는 즐거운 경험을 선물했다. 

김은영 대표는 “삶의 소망이 없다고 이야기했던 어르신들이 정원 만들기를 하면서 아침이 기다려지고, 삶이 즐거워졌다고 이야기하는데 울컥했다”면서 “어르신들이 식물을 돌보며 소소한 행복을 느끼고, 이를 통해 외로움이나 우울증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면서 온정원 활동이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운동화에 흙 묻는 것도 두려워하던 아이는 자존감과 타인에 대한 이해심이 높아졌고, 꿈이 없던 아이는 식물학 박사라는 꿈이 생겼다”면서 “사실 교육을 기획하고, 현장에 나가서 활동하는 것이 어렵지만 이런 감동적인 순간들이 많아 포기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온정원이 순성면에서 진행한 우울증 극복 치유 정원 만들기 프로젝트.

▲ 온정원이 순성면에서 진행한 우울증 극복 치유 정원 만들기 프로젝트.


어르신들과 함께 한 온정원의 마을 정원 가꾸기 프로그램.

▲ 어르신들과 함께 한 온정원의 마을 정원 가꾸기 프로그램.


이러한 경험은 온정원 활동가들에게도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훌륭한 자양분이 됐다. 그리고 더 큰 도전을 계획할 힘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게 만들어줬다.

앞으로도 온정원은 당진 시민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도시농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연과 도시, 사람이 조화롭게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리고 농업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식물을 통해 삶의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이다.

김은영 대표는 “당진형 마을교육공동체 꿈키움배움터 사업에 선정돼, 지난 4월 당산초에서 학교 텃밭 정원 수업의 첫 삽을 떴고, 12월까지 아이들을 만날 예정”이라면서 “올해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지원을 통해 온정원을 법인화하고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우울증, 치매, ADHA 등의 질병을 예방하고, 위기를 건강하게 극복하게 해주는 치유 농업 활동에 대한 교육부, 보건복지부, 농림수산부의 지원이 더 많이 생겨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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