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초 유학생 삼둥이들의 소원에 이원초 56회 선배들 자전거 3대 선물로 화답
이원초등학교 56회(회장 권혁호, 총무 김선호) 졸업생들은 이원초 총동문 체육대회 날 이원초가 농촌유학 시범학교로 삼둥이가 유학 온 사실을 알고는 이원초 학교 살리기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입을 모은 가운데 이들 삼둥이들의 소원이 자전거 마음대로 타는 것임을 알았다.
이에 56회 졸업생인 태안 기아자동차 조석상 대표가 먼저 선뜻 기부 의사를 표시했고 이어서 이원초 56회 김상연(총동문회 사무총장), 이석현(태산건축 대표)과 이원초 56회 동창들이 함께 기꺼이 삼둥이들의 좌충우돌 농촌 유학생활에 활력을 줄 자전거 기부에 동참해 주었다.
삼둥이들의 키와 자전거 실력 등을 세심하게 확인한 후 이원초 56회 선배인 조석상 대표는 지난달 23일 오후 5시경 탑차에 3대의 자전거를 싣고 볏가리 마을에 도착하였다.
아직은 자전거를 잘 타지 못하는 삼둥이들에게 자전거 타는 법을 진땀 빼며 가르쳐주고, 삼둥이들의 농촌 유학이 즐겁고 행복하기를 바란다는 말을 덧붙였다.
또한, 총동문회 사무총장인 김상연(56회) 동문은 삼둥이들의 축구를 좋아하는 것 같은데 기본기를 가르쳐주고 싶은데 시간이 없어서 그냥 온 것이 아쉽다는 전화가 왔다.
이러한 사정을 들은 최재웅 태안군 체육회장의 배려로 이원초 돌봄교실에서 매주 목, 금요일 7교시에 태안군 체육회 축구 지도자가 직접 나와 축구 교실도 운영되고 있다. 그 외에도 본지와 오마이뉴스 등에 삼둥이 소식이 실리면서 대전 KBS의 ‘충청은 오늘’에서 삼둥들의 농촌유학생활을 2일 촬영에 이어 오는 20일 방영 예정이다.
이에 대해 김영옥 교장은 “이렇게 이원초가 농촌 유학 학교로 100년의 터 1000년을 꿈을 실현하고자 지역사회와 동문회 선배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이원초 학생들의 하루하루는 즐겁고 신나는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저출생 초고령화 시대에 학교가 사라지고, 마을이 사라질 위기에 놓인 현실에서 마을이 살고 학교가 살아나는 농촌 유학에 적극 힘을 보태주고 이원초 선배님들을 학교 사랑, 후배 사랑이 꼭 좋은 결실을 맺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