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본격 출하, 암꽃게 2만7,000원~4만원 선 판매
▲ 위판장에 선보인 꽃게
국립수산과학원이 올해 봄꽃게 어획량이 전년과 유사하거나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서해안의 특별한 별미,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서천산 봄꽃게가 4월 초부터 본격 출하되면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서천산 봄꽃게는 육질이 단단하고 속이 꽉 차 있으며 특유의 담백한 맛이 그대로 살아있어 서천을 찾는 관광객들과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서천군수협은 지난 1일부터 본격적인 위판을 실시, 4월부터 1톤600Kg 정도가 거래된 가운데 살이 꽉 차고 큰 암꽃게의 경우 Kg당 3만5,000원(활·위판가), 중 2만7,000원, 소 2만4,000원 선에 위판되고 있다.
서천서부수협 또한 4월 초부터 본격적인 경매를 진행한 가운데 지난 8일에는 3톤 이상 경매에 올라 실하고 알이 꽉찬 암꽃게(활·대)는 Kg당 3만6,700원, 중 2만9,800원, 소 2만2,900원 대에 위판됐다.
현재 장항전통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꽃게는 크기에 따라 다소 가격의 차이는 있으나 Kg 당 3만5,000원에서 4만원(활·대) 선에 거래되고 있고 서천지역 주민들이 애용하는 밴드(band)에서 Kg 당 2만7,000원(크기에 따른 가격) 선에서 판매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서해 봄어기 꽃게 어획량이 전년대비 95~119% 수준으로 전년과 유사하거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5년 평균어획량 3,748톤 대비 136~171% 수준으로 예상했다.
봄어기 꽃게 어획량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은 봄어기 어획량과 연관성이 높은 전년 가을어기 어획량, 꽃게 유생밀도의 증가 등이다.
특히 산란기 시작 이후(5~12월) 강수량 증가로 인한 풍부한 영양염과 평년에 비해 온난했던 산란기 및 월동기 저층 수온이 꽃게 성장에 유리한 조건으로 나타났다.
장항전통시장 한 상인은 “현재 봄꽃게의 본격적인 출하를 앞둔 상태여서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며 “서천 꽃게는 콜레스테롤 저하와 체내 중금속 배출에도 효과적이고 꽃게찜이나 꽃게탕,꽃게장 등 요리법도 다양해 미식가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