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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피클볼을 아시나요?”

2024.04.05(금) 18:40:38 | 당진신문 (이메일주소:djnews@hanmail.net
               	djnews@hanmail.net)

피클볼클럽 회원들이 원당동 하수종말처리장 족구장에서 야간 운동을 하고 있다.

▲ 피클볼클럽 회원들이 원당동 하수종말처리장 족구장에서 야간 운동을 하고 있다.


테니스, 배드민턴, 탁구 요소 결합된 패들 스포츠..저렴하고 쉬워 인기
당진시 피클볼클럽 김상규 대표 “지속적으로 회원 모집..피클볼 알릴 것”

미주를 중심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스포츠 ‘피클볼’이 당진에서도 점차 인기를 모으고 있다.

피클볼은 1965년 미국 사업가이자 정치인 조엘 프리처드가 가족과 떠난 여행에서 구멍난 볼을 갖고 즉흥적으로 경기를 하면서 시작됐다. 

테니스와 배드민턴 그리고 탁구가 섞였는데, 한 마디로 공과 패들(라켓)을 갖고 공을 타격하는 스포츠다. 경기에 사용되는 패들은 탁구 패들보다 크기는 넓지만, 무게는 가볍다. 공은 구멍이 뚫려 있으며, 실내용은 구멍 크기가 넓지만, 실외용은 구멍의 크기가 작다.

패들과 공 모두 무게가 가볍고, 코트의 크기도 작아 움직임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시니어는 물론 여성과 아동 등 쉽게 시작할 수 있다. 특히, 격렬하지 않고 배우기 쉽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그리고 경기 진행방식 역시 테니스와 비슷한데, 다른 점은 네트 앞에선 발리를 금지한다는 것이다.

한국에는 지난 2017년 연세대에서 수업 에 도입한 이후 학교 중심으로 피클볼 인구가 증가했으며, 2018년 100여명이 모여 대한피클볼협회를 창립했다. 이후 국내에서 피클볼 참여 인구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며, 당진에는 개인적으로 피클볼을 즐기던 김상규 씨를 주축으로 지난해부터 피클볼클럽이 운영되고 있다.

피클볼클럽 김상규 대표는 “원래 골프, 테니스 등의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었는데,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스포츠 피클볼을 알았다. 사실, 테니스는 1년 정도 레슨을 받아야하는 진입장벽이 있는데, 피클볼은 새롭게 배울 필요 없이 게임을 바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매력적이었다”며 “처음에는 가족과 즐겼는데, 주말부부인 탓에 평일에는 할 수 없었다. 그래서 회사 사람들과 지인들을 모아서 피클볼을 함께 시작했고, 그렇게 20명의 회원이 모여 피클볼클럽으로 함께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진시 피클볼클럽 김상규 대표.

▲ 당진시 피클볼클럽 김상규 대표.


이들은 매주 시간이 맞을 때마다 모여서 피클볼 경기를 하고 있다. 클럽 회원들의 연령대는 주로 4~50대이며, 회원 대부분 평소 운동을 했지만, 피클볼로 운동을 처음 접하는 회원도 있다.

무엇보다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 외에도 패들과 공의 가격이 저렴하고, 그리고 어느 공간에서든 운동을 할 수 있는 부분은 피클볼의 가장 큰 매력이다. 이 때문에 당진에는 피클볼클럽 외에도 순성초와 석문초에서 방과후 수업에 피클볼이 포함돼 있을 만큼 학교에서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당진에는 피클볼 전용 구장이 없다. 피클볼 경기장 크기는 테니스장보다 작은 배트민턴장 경기장 크기인데, 전용 구장이 없는 탓에 원당동 하수종말처리장에 사람이 많이 찾지 않는 족구장과 배드민턴장에서 운동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인근 시군 가운데 청주에 피클볼 경기장이 있다. 피클볼 경기장은 큰 규모가 필요하지 않다. 그저 기존에 있던 체육 시설 중에 활용되지 않은 부지에 우레탄 바닥에 라인만 긋고, 코트만 설치하면 된다”면서 “피클볼은 어르신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인 만큼 당진에도 전용 경기장이 생기면 좋을 것 같다”고 희망했다.

앞으로 피클볼클럽은 오는 4월 25일부터 청주시에서 개최하는 피클볼 한국 오픈 경기에 참여해 좋은 성적을 거둬 지역에 피클볼에 대한 매력을 알릴 예정이며, 지속적으로 회원을 모집해 선수를 육성할 계획이다.

김상규 대표는 “당진에는 피클볼을 잘 모르는 분도 많다. 운동을 시작하면 배우기 쉬워 다른 스포츠에 비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는 점을 더욱 알리고 싶다”며 “오는 4월 25일 청주에서 피클볼 대회가 열리는데, 우리 회원들은 사비를 들여 참여할 예정이다. 좋은 성적을 얻으면 좋겠지만, 참여한 것만으로 당진에서도 피클볼을 즐기는 클럽이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나중에 대회 실적이나, 회원들이 늘어나면 정식으로 체육회에 협회로 등록할 계획이다. 그렇게 되면 더욱 체계적으로 지역에 피클볼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당진시와 체육회에서도 피클볼 종목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며, 많은 당진시민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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