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쓰고 외면받는 서천군 ‘제설장비’
녹슬고 부서진 장비 야외 보관, 내구연한 ‘단축’
2024.04.03(수) 13:08:18 | 서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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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의 공유재산인 제설장비들이 사용 후 장기간 야외에 보관되고 있어 고장 및 수명 단축을 예방하기 위한 보관·관리기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해마다 폭설로 인한 통행 불편을 신속하게 해소하고 안전사고를 예방을 위해 서천군은 제설차량을 포함해 염화칼슘 살포기, 차량용제설기 등을 동원해 신속한 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과 달리 장비 보관에는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제설장비들은 서천군 날씨 특성 상 연 5~10 정도 사용되고 있는 것과 달리 연 10개월 가까이 쓰이지 않기 때문에 야외에 방치하거나 비에 노출시키는 경우 고장이나 수명 단축 등 손실이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서천군의 경우 마땅한 보관장소가 없어 고가의 장비들을 서천읍 인근 공터(두왕리 121-5)에 보관하고 있는 것.
실제로 서천읍 인근 공터에 보관된 제설장비들을 확인한 결과 기계 곳곳이 부서지고 녹이 슬어있는 데다 세워둔 염화칼슘살포기는 강풍에 쓰러질 듯 불안한 모습이 연출되자 일부 주민들은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과 고가의 장비들이 야외에 장기간 노출할 경우 내구연한이 단축되는 만큼 보관에 신경써야 한다는 의견이다.
장기간 사용하지 않는 장비들은 비를 맞지 않는 곳에 보관하고 클러치 레버나 벨트 등은 풀림상태로 보관해야 하며 기체 내·외부는 깨끗이 닦은 후 각종 볼트와 너트 상태를 점검하고 햇빛이 들지 않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덮개를 씌워 보관해야 내구연한을 늘릴 수 있다.
주민 신모씨는 “한대에 수천만원이 넘는 제설장비들이 야외에 방치될 경우 내구연한이 단축될 수 밖에 없다”며 “서천군의 공유재산인 만큼 군이 나서서 제설장비들을 안전하게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천군 관계자는 “현재 제설장비의 보관장소를 마련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야외에 보관 중”이라며 “보관창고를 마련하기 위해 추경예산을 신청한 만큼 예산이 확보되면 바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