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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부여 부소산성 백마강 유람선 타고 백제 여행

백마강 유람선을 타고 1360년 전 백제의 역사를 만나다.

충남 부여군 부여읍 구아리 산 4

2024.03.19(화) 19:48:54 | 걷는 여행자 (이메일주소:dayee0@naver.com
               	dayee0@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부여군 부여읍 시내와 인접한 부소산은 부여의 진산으로 122년 백제를 지켰던 부소산성이 있습니다. 산성 아래로는 백마강 유람선이 운영되고 산성 곳곳에 산재한 옛 유적지를 따라 산책로가 이어집니다. 강과 바다의 수려한 경관 따라 백제로의 시간 여행을 즐기게 됩니다. 유적지가 집약되어서는 즐기는 방법도 다양한데요 그중 유람선에 올라 황포돛배 유람으로 백제를 만나보았습니다.

부여 부소산성 숲길
▲ 부여 부소산성 숲길

부여 백마강 구드래 나루터
▲ 부여 백마강 구드래 나루터
○ 구드래 선착장 - 고란사 선착장 : 하절기 09:00~18:00 / 동절기 09:00~17:00
이용요금 : 왕복 1만 원 / 편도 5천 원

백제 유람선 기행은 구드래 선착장에서 시작됩니다. 백제 사비성의 관문 역할을 한 곳으로 백제의 무역항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일본 등 외국 사신과 무역상들이 배들 타고 입항하였습니다. 현재는 부소산성 서쪽 고란사까지 부여 유람선이 운영되네요. 유람선을 이용할 경우 가장 일반적인 코스는 고란사 선착장에 도착하여 고란사 낙화암, 사자루를 돌아본 후 다시 배를 타고 구드레 선착장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편도 이용 시에는 사자루에서 여러 갈래 길을 따라 부소산성의 백제 유적지를 돌아본 후 관북리 유적지로 향합니다.

부여부소산성백마강유람선타고백제여행 1

구드래 조각공원
▲ 구드래 조각공원

구드래 선착장 주변으로는 조각 공원이 있어 유람선 이용 전후로 가볍게 산책을 즐기기에 좋았습니다. 티켓팅 후 시간이 조금 남아서는 잠깐 짧은 산책을 즐긴 후 유람선에 오릅니다. 선장님의 역사 소개와 함께 배가 출발합니다. 백마강은 부여군 부근을 흐르는 금강 하류 구간입니다. 부여군 규암면 호암리의 천정대에서 시작되어 낙화암 구드레 나루터를 지나 세도면 반조원리까지 16km에 이르네요

백마강 유람선
▲ 백마강 유람선

부여부소산성백마강유람선타고백제여행 2

구드래 나루터를 출발한 유람선은 부소산을 지나 백마강교 방향으로 나아갔다 다시 돌아와 고란사 선착장에 도착합니다. 약 20여 분 유람선에서 가까워졌다 멀어지는 부소산의 풍경을 즐기게 되네요. 부소산 서쪽 백마강변의 낙화암은 유람선을 탑승해야만 볼 수가 있습니다. 봉긋 솟아올린 부소산 서쪽 벽으로 나뭇가지 사이로 길게 뻗은 낙화암이 올려다 보입니다.부소산 부소산성
▲ 부소산 부소산성

백마강유람선에서 올려다보이는 낙화암
▲ 백마강유람선에서 올려다보이는 낙화암

부여부소산성백마강유람선타고백제여행 3

고란사 선착장에 도착한 후에는 부소산성 트레킹으로 이어집니다.
배 위에서 건너다보였던 고란사를 시작으로 낙화암, 사자루까지 올랐다가는 3갈래의 내리막길로 연결되네요. 구석구석을 돌아보기 위해서는 부소산성에서만 대략 1시간 30분 코스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정에서는 꼭 둘러봐야 하는 명소로만 코스를 잡았습니다. 구드래 선착장 - 고란사- 낙화암 -사자루 - 서복사지 - 부소산문 - 관북리 유적- 부여객사로 약 2시간 30여 분 코스였습니다.

백마강 고란사선착장
▲ 백마강 고란사선착장

고란사선착장 추억사진관
▲ 고란사선착장 추억사진관

추억의 사진관에서 옛 풍경을 감상한 후 고란사에 도착합니다.
부소산의 북쪽 백마강 절벽지대에 석축을 쌓아 조성된 작은 사찰입니다. 언제 세워졌는지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으나 백제 아신왕때 혜인대사가 세웠다는 설과 고려 헌종 때 낙화암에서 떨어져 목숨을 버린 궁인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세웠다는 2가지 설이 전해집니다. 고란사가 세워지기 전에는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었던 백제 왕의 정자가 있었다 하네요.
 
고란사에는 충청남도 문화재 자료로 지정된 목조 아미타여래좌상 및 보살 좌상이 있고 마시면 3년 젊어진다는 전설이 전하는 고란 약수와 고란초가 유명하네요. 방문한 사람들은 모두 고란 약수를 마시고 강변에 위치한 범종각에서 타종하며 각자의 소망을 기원합니다.

부소산성 고란사
▲ 부소산성 고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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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란사 고란약수
▲ 고란사 고란약수

고란사에서 낙화암으로 향하는 길은 제법 가파른 오르막입니다. 부소산은 해발 106M의 낮은 산인데 고란사에서 낙화암을 오르는 길만 예외적으로 급경사를 이루었습니다. 소나무 지대의 좁은 산길은 운치가 가득하고 발아래로는 조금 전 건너온 백마강이 유유히 흐르네요. 잠깐 정박했던 황포돛배는 새로운 손님을 태우고는 구드레 나루터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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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암은 부소산 북쪽 백마강을 향해 우뚝 서 있는 큰 바위입니다. 부소산에서는 그 형태를 확인할 수가 없으며 백마강에서 건너다보입니다. 50M 정도 높이의 절벽을 이루며 송시열이 ' 낙화암 '이라고 쓴 글씨가 새겨졌다는데 확인할 수는 없었습니다. 암반 정상으로 정자 백화정이 있고 더 깊은 아래쪽 절벽지대에 탁 트인 전망을 즐기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강변으로 돌출된 전망대에서는 백마강의 풍광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낙화암 백화정
▲ 낙화암 백화정

낙화암 전망대
▲ 낙화암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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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명소는 부소산 정상에 위치한 사자루입니다.
부소산성에서 가장 높은 곳인 송월대에 있는 누각으로 조선시대 임천의 관아 정문을 1919년에 이곳으로 옮겨와 사자루라 하였다 하네요. 현판은 고종의 다섯째 아들인 의친왕 이강의 글씨였으며 건물 이전시 발견된 백제시대의 금동정지원명석가여래삼존입상은 보물로 지정되어 국립부여박물관에 보관되고 있었습니다. 2층 누각에 올라 백마강을 바라보고 있자니 1300여 년 전 백제의 역사가 스쳐갑니다.

부소산성 정상에 위치한 2층 누각 사자루
▲ 부소산성 정상에 위치한 2층 누각 사자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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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루에서 부소산성 초입으로 향하는 길에는 송림 지대 사이로 궁녀사가 건너다보이고 서복사지와 하동정씨 정려각을 통과합니다. 동쪽 능선을 따라서는 반월루, 군창지, 삼충사, 영인루가 이어졌습니다.

 서복사지 / 하동정씨 정려각
▲ 서복사지 / 하동정씨 정려각

부소산성을 나온 후에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는 계속됩니다.
백제시기 왕궁터인 관북리 유적입니다. 부소산성은 바로 이곳 백제 사비시대의 왕궁을 지켰던 군사적 요새였네요.

1982년부터 2008년까지 2차에 걸친 발굴조사에서 금동광배, 도가니, 다양한 목제품, 기와, 연화문 수막새 등이 발견되었고 동서 길이 35M, 남북 길이가 19M에 이르는 2층 규모의 대형 전각 건물지, 목곽 수조, 목곽 창고 등도 확인되었습니다. 부여 시내와 부소산성 사이 잔디 벌판으로 관북리 유적지가 넓게 이어집니다.
 
관북리 유적지와 나란히 하고 있던 부여객사를 마지막으로 백제로의 시간 여행을 마칩니다. 역사와 수려한 경관, 유람선 탑승까지 아주 뿌듯하고 행복했던 백제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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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관북리 유적
▲ 부여 관북리 유적

부여객사
▲부여객사  


부소산성
충남 부여군 부여읍 부소로 31
관람시간 : 하절기 09:00~18:00 / 동절기 09:00~17:00
관람료 : 어른 2,000원 / 청소년 1,100원 / 어린이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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