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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서산에서 열린 제56회 3.1절 대회 및 충청남도 회장기 검도대회의 현장

충남 서산시 갈산동 90

2024.03.17(일) 11:34:12 | 지민이의 식객 (이메일주소:chdspeed@daum.net
               	chdspeed@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필자가 검도를 열심히 할 때는 검도가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을 때였다. 그때만 하더라도 순수무예나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적지가 않았다. 시간이 흐르고 지금은 건강을 위한 요가나 필라테스, 수영 같은 생활체육이나 골프와 같은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대학 동아리만 보아도 취업과 관련된 동아리가 아니면 대부분 모두 사라져 버렸다. 이른바 순수학문, 순수무예, 순수예술등 순수가 앞에 붙은 것들은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가고 있다. 

서산에서열린제56회31절대회및충청남도회장기검도대회의현장 1

대학을 다닐 때는 검도관이나 대회장을 많이 다녔다. 참여도 해본 적도 있고 대회를 보면서 오랜 수련을 통해 검도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기도 했다. 국가대표등으로 나가기 위해 대회에 참여하는 4단들의 시합도 많이 본 기억이 난다. 

3월 16일부터 17일까지 서산시민체육관에서는 충남건도회 주최, 서산시검도회 주관으로 제56회 3.1절 대회 및 충청남도 회장기 검도대회가 열리고 있어서 찾아가 보았다. 이 대회의 후원은 서산시, 서산시의회, 충청남도체육회, 서산시 체육회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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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대에 정비해 둔 무예도통지나 해동검도등에서 이어져온 한국의 검술이 있지만 대중적인 의미의 검도는 일본에서 온 것이다. 일본이 메이지 유신 전까지 일도류와 이도류로 분리되어 내려오던 검술은 잇토 잇토사이가 창시한 검술 일도류에 의해 지금으로 정착하게 되었다. 사실 이토사이는 칼의 개수를 일컫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 하나에 정통하거나 유능하다는 의미의 검술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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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같은 형태의 검도는 북진일도류가 현대 검도의 직접적인 모체가 되었다고 보고 있다. 빠른 전후 이동을 바탕으로 구사하는 손목 내려치기와 찌르기가 장기다. 검도는 기본적으로 좌우로 이동을 하기는 하지만 전후 이동이 기본이다. 머리나 손목에서 가장 많은 점수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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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는 검도나 합기도와 같은 유술과 검술의 전성기였던듯 하다. 지금은 태권도 하나만이 남아 있지만 전국적으로 곳곳에 도장들이 참 많았다. 검도는 일본에서 격검을 경기화하고 다양한 검술 체계를 규격화하면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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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검도를 하는 사람들은 호구를 입고 죽도로 상대의 타돌 부위를 기검체일치와 잔심이 뒤따르도록 타격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일제강점기 초기까지 검도는 검술이라고 불렸는데 유술이 유도로 바뀌면서 검술도 검도로 바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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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방문한 시간에는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의 검도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검도 경기장은 한 변이 9m 또는 11m인 정사각형이고, 경계는 흰 테이프로 표시한다. 제한시간 내에 두 판을 먼저 따내거나 시간 종료 시점에 한판을 가진 선수가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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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술의 기원을 보면 한국과 일본 어느 나라가 유일하다고 보기는 힘들다. 서양과 동양의 검술은 기본부터가 다르기 때문에 중국, 한국, 일본의 검술은 유사한 측면이 있다. 물론 체계화해서 스포츠화와 대중화를 만들어낸 것은 일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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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참여한 학생들도 이곳에 나오기 위해 열심히 연습을 했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연격은 상대의 좌우머리를 연속으로 타격하는 연습으로 크게 기합을 낸 뒤 앞으로 이어 걷기로 한번 크게 치고 밀어걷기로 좌우로 머리를 치고, 그다음에 뒤로 물러서면서 밀어걷기로 좌우로 머리를 치고 다시 앞으로 이어 걷기로 크게 치는 것을 반복하며 체력을 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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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을 바라보면서 겨누는 것은 상단세, 중단세, 하단세, 팔상세, 협세 등의 다섯 가지가 일반적이지만 보통은 중단세가 일반적으로 사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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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에서 열리고 있는 검도대회를 보니 오래간만에 옛 생각이 떠올랐다. 검도는 오랜 시간에 걸쳐서 누적된 경험이 있어서 기술도 검증되었꼬 교습 체계도 완성되어 있는 운동이다. 모두가 검이라는 길을 걷지는 않겠지만 어릴 때 경험해 보는 것으로 검도도 괜찮은 운동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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