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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서산 시청 주변에서 서산을 알아갑니다.

서산시 읍내동, 동문동에서

충남 서산시 동문동 832-34

2024.02.22(목) 20:25:56 | 유정민 (이메일주소:mm041@daum.net
               	mm041@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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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시 동문동 당간지주


사람 사는 동네 안에서 문화재가 함께 호흡하고 있다는 말에 혹하여 찾아간 서산시 동문동 당간지주와 오층석탑, 그리고 그 주변에서 '서산시 알아가기'에 입문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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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국집


서산시 동문동 당간지주를 만나기 전,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으니 아침 겸 점심으로 선택한 곳이 서산의 토속음식인 '게국지' 였으며, 이왕이면 가장 토속적이고 원초적인 맛을 내는 곳으로 찾아보니 서산 시청 근처 골목 안 '진*집'이란 식당이었다. 오랜 세월이 묻어나는 그냥 골목 안 식당의 모습을 보면서 문 안으로 조심스레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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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국지 백반 한 상


"게국지는 꽃게탕이 아니라, 짭짜름한 지짐 김치입니다."

호불호는 갈릴 수 있는 맛이지만, 이 한마디가 모든 것을 이해하게 하는 우리 어머니들의 옛 손맛이었으며, 주인장께 게국지를 조금 더 요청했더니 바로 똑같은 한 뚝배기를 끓여 내어주신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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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령군문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허기진 배를 채우고 나니 주변이 보이더라~!
차를 주차한 곳이 서산 시청 앞 공용주차장이었는데, 이곳에서 만난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서령군문이란 현판이 걸린 관아문은 서산읍성(1452~1475 완공)의 중심이었을 것이며, 서산의 옛 이름이 서령(瑞寧)이라는 사실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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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부석


관아문 앞에 좌우로 귀부석이 놓여있는데, 등에 올린 비석의 무게가 힘들었는지 편안한 모습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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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 객사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37호)


고양이 한 마리가 지키고 있던 서산 객사는 조선 3대 태종이 충녕대군(4대 세종)을 대동하고 지방 순행을 하면서 3일간 머물렀다는 유서 깊은 곳이다.

<1416년 2월 8일 서산에 도착하여 비가 내리는 관계로 객사에 머물면서 지역 현안을 살폈고, 특히 부석면 창리 일원에 왜구의 잦은 침입을 고심하였으며, 직접 부석의 도비산에서 지형을 살피는 등의 행위가 후일 해미읍성을 축조하게 된 계기가 된 것으로 짐작한다고 전한다. - 서산 객사 내 안내석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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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덕비


서산을 관할하던 관리들의 공덕비에서 오랜 역사의 흔적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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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의 소녀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다시는 전쟁과 폭력으로 인간의 존엄성이 말살되는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회상하면서 평화와 인권이 존중되는 사회를 바라는 시민의 뜻을 모아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합니다.  - 2015년 10월 30일 서산시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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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혼탑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현충시설도 마련되어 있고, 맞은편에는 서산의 유래도 살필 수 있으니, 서산 시청 주변은 서산을 새롭게 배울 수 있는 생생한 교육의 현장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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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문동 당간지주와 오층석탑


서산 시청에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동문동 당간지주를 찾아보니 뒤편으로 석탑도 보인다.
이렇게 당간지주와 석탑이 있다는 것은 이곳이 절터였다는 것을 짐작하게 하는데, 이 일대를 과거 대사동(大寺洞)이라 불렀었고, 고려 말에 큰 절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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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문동 당간지주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96호)


한때 동네 담장의 일부가 되기도 했던 유물을 문화재로 관리하면서 일대를 공원화하여 시민들에게 돌려주었다는 것에 큰 감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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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문동 오층석탑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95호)


현재 석탑은 3층의 지붕돌까지만 남아 있으나 원래는 5층이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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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의 문화재


철저히 관리해야 된다고 생각했던 문화재가 울타리 없고 성역 없이 우리 곁에서 호흡하고 있었음이 이번 서산 나들이에서 받은 결코 작지 않은 충격이자 가장 좋았던 부분이었다고 자평해 본다.

어찌어찌하다가 서산의 새로운 모습을 겉핥기로 입문하게 되었으니, 기회가 될 때마다 조금씩 알아보고자 한다.

 

서산 동문동 당간지주
 충남 서산시 동문동 8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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